비가 내립니다.
비옷입고 장화신은 친구들이 한명 두명ᆢ모였습니다.
도토리 가족 체조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무등산을 향합니다.
비가 오는데도 대벌레가 나와 주었습니다. 또한 무당벌레는 딱딱한 날개를 접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습니다.
도로에서는 새끼 두꺼비가 인도와의 가장자리 턱을 넘지 못한 바람에, 애타게 낮게 뜀뛰기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새끼 두꺼비를 숲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 친구들 모두는, 새끼 두꺼비의 로드킬 걱정에서 벗어나 안심이 됩니다.
몇 일전에 집중 호우로 인해서 누런 암반을 드러낸 계곡은 물이 많이 흘러갑니다.
물 소리가 커졌다며, 물이 빨리 흘러 간다며, 계곡이 깨끗하게 보인다며.. . 계곡물을 내려다 보면서 각자의 생각들을 얘기 합니다.
커다란 바위에 올라서서는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자갈돌.. 모래알..고운흙.. 흙이 되어가는 과정을 노래로 신나게 부릅니다.
자연히 만들어진 폭포에서는 시원한 물에 손씻기를 체험하며 모두가 즐겁기만 합니다.
자연놀이를 하다가 손을 땅에 짚어서 손바닥에 흙물이 묻으면 빗물 머금은 크로바잎에 손바닥을 부비어서 흙물을 씻어 보기도 합니다.
비오는 날에 숲수업은 비 내린 날에만 할 수 있는 체험과 놀이로 많이 많이 신이 났습니다.
다음 수업이 기다려 지지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