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하다가 다른 분들도 알고는 있는게 좋을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10일전에 평창 바위공원 캠핑장에서 겪었던 일 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캠핑장이 무료 이다보니 관리도 잘 안되고, cctv도 설치가 안되어 있습니다. 데크의 간격도 좁아서 ..바로 옆에 텐트에서 코 고는 소리도 들릴정도 입니다. 저도 혼자서 텐트만 가지고 데크를 한동 차지하고 잠을 자는데....바로 옆에 텐트의 젊은 친구들이... 밤 12시 30분이 넘었는데도 술판을 벌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데크의 간격이 좁다보니 그들의 대화 소리는 나의 귀에도 명료하게 들리더군요. 제가 술을 안먹었더라면 충분히 그냥 넘어갈수도 있을 일이었다고는 생각이 됩니다. 저도 술이 취한김에 ...그들에게 시끄럽다고 항의를 했습니다. 잠을 안잘거냐고?....
......그들은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바로 술판을 끝내지는 못하더라구요. 저도 열 받아서 ...제 휴대폰에 음악을 볼륨 최고로 높여서 그들에게 대항을 (?) 했습니다. 술이 취한김에 오기와 분노의 항의를 했습니다. 사실....저의 행동도 좀 과했다고는 생각이 됩니다. 제가 술을 안먹었더라면 결코 할수 없는 행동 이었습니다. 젊은 남녀가 밤 늦게 술을 먹으면서 대화를 할수도 있는것을.....
문제는......젊은 그들이 내게 해꼬지(?) 를 했습니다. 은밀하게.....제가 생수병을 텐트 밖에다 놓아두었는데 ....제가 잠을 자는 사이에 그들이 내 생수병에다 이물질을 집어넣었습니다. 스티로폼 알갱이같은 딱딱한 이물질을.....생수를 몇번을 그냥 마시다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쌀 알갱이같은 이물질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10여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봐도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그 이물질이 독극물 이었다면 내가 어떻게 되었을까를.....
첫댓글 수고하십니다
당일 일진이 안좋아서 인간 쓰레기들을 만난거라고 치부하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게 타인에게 피해를 안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 자신들끼리 마약을 하든....섹스를 하든...
도박을 하든 ...뭐라고 할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즐겁고 편하자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인간 쓰레기들 이라는 욕을 먹어도 부족하다고 봅니다.
요즈음은 정말 이해못할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항상 조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