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의사의 불모가 아니다. 한의계는 유치한 인질극을 중단하라”
한약사단체가 약대 학제개편을 반대하고 나선 한의사협회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4일 대한한약사회(회장 이주영)는 성명을 통해 “약대 학제 개편을 비롯 한약학과의 학제개편은 학문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한약학과의 진실한 열정”이라며 “그러나 그간 한의계가 저지른 행태는 한약사들에게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 줬다”고 밝혔다.
한약사회는 또 “한약학과 학제개편의 실현을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며 “학제개편을 둘러싼 한의계의 치졸한 행태는 국민의 지탄과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경고했다.
한약사회는 “약대 학제개편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시기가 도래했다”며 “한약사들은 한약학과 역시 약대의 일환으로 한방과 양방의 교류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학제개편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사회는 학제개편에 대해 제3자인 한의계가 간섭할 근거가 무언인가를 반문했다.
아울러 “한의계는 관계당국과 담당공무원에게 정책이 아닌 로비와 억지주장을 통해 직능이기주의만을 관철시키려고 한다”며 “한의계는 한약발전과 국민보건의 암적인 존재로의 전락을 좌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약사회는 끝으로 한약의 담당자인 한약사가 배출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제3자인 한의계가 제2의 한약분쟁을 운운하며 관계당국 협박하고 겉으로는 한약발전을 앞세우면서 뒤로는 한약사의 발목을 잡는 모습은 보건의료인의 양심을 이미 포기한 행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