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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노동 에세이
오늘 이야기할 책은 한승태 님의 <어떤 동사의 멸종>이라는 책이란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국어 관련 교양 서적인 줄 알았단다.
‘동사‘라는 말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지.
사라진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 정도?
책 소개를 읽어 보니,
뜻밖에도 노동 에세이라고 하는구나.
노동 에세이라는 장르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이 책은 한승태 님이 출간한 세 번째 노동 에세이라고 하는구나.
미래 AI가 발전하면서 사라질 직업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되었어.
제목이 왜 ‘어떤 동사의 멸종’이냐면,
AI에 의해 사라지는 직업을 나타내는 동사,
즉, ‘청소하다’, ‘요리하다’, ‘운반하다’, ‘전화받다’를 의미한단다.
먼저 읽은 이들의 평점이 좋고,
AI 관련 내용이기도 해서 함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단다.
지은이는 한승태 님은 대학 졸업 후
작가를 꿈꾸며 신춘문예에 도전을 했는데 실패하고
자신이 직접 몸 담았던 노동의 경험을 살려 에세이를 써 오셨단다.
그가 한 일은 꽃게잡이 배, 주유소, 양돈장 등
그야말로 몸을 쓰는 힘든 일들을 했었어.
그 때 일들의 경험으로 적은 것이
앞서 출간한 두 권의 노동에세이이고,
이번에 출간한 것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글을 쓴 것이란다.
책을 위해 일부러 그런 직업들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일들을 하고 나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구나.
그의 글에는 현장감이 잔뜩 묻어 있으면서도,
잃지 않는 것은 고도의 유머 감각이란다.
아빠가 책 읽는 동안 몇 번을 뿜었는지 모르겠구나.
그리고 그의 문학적 소양도 엿볼 수 있었어.
작가를 꿈꾸셔서 그런지 책도 많이 읽으신 것 같고,
다른 고전 소설들에서 발췌한 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단다.
노동 에세이가 이렇게 유쾌상쾌통쾌해도 되는 건가?
그렇다고 비판의 소리가 빠져 있는 것도 아니야.
유머와 재미로 쓴 글들 속에 현실 노동 문제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단다.
1. 대체확률 1.0
이 책에는 문장 속에 어떤 직업이 등장하면,
각주로 해서 숫자가 적혀 있단다.
그 숫자들은 미래에 AI에 의해 대체될 확률을 나타낸 것으로 1에 가까울수록
대체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단다.
어떤 동사의 첫 번째는 ‘전화받다’인데,
이것은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 직업의 대체 확률은 무려 0.97~0.99에 달한다고 하는구나.
이미 A/S 서비스는 사람이 아닌 AI가 대신하는 경우가 많고,
아빠도 경험을 하고 있으니 0.99라는 수치가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구나.
콜 센터의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은 많이 유명하지만,
자세히 몰랐는데 아빠가 몇 달 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음 소희>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을 정도로 열악하고 경쟁이 심한 직업이란 것을 알았어.
이 책에서 언급되는 사례들도 읽다 보면 영화 <다음 소희>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구나.
이 세상에는 정말 고약한 소비자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왜 이 직업에 퇴사 직원들이 가장 많은지도 알겠더구나.
오늘날 직업들 중에 미래에 AI로 대체되면 어쩌나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콜센터의 직업은 오히려 AI로 모두 대체되었음 하는 생각도 들었어.
콜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지만,
그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이런 콜센터 업무는 없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지은이 한승태 님도 어떤 마트의 콜센터에서 일한 경험들을 이야기했는데,
일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행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필수 조건은 콜센터에서 일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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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행복하기 위해선 콜센터에서 일하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것이 내가 첫 근무를 마치고 내린 결론이었다. 출발은 무난했다. 다음 날 아침, 이 상태로 과연 전화를 받을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을 안고 정식 출근길에 올랐다. 내 심정을 대변해 주듯 새벽부터 두툼한 봄 안개가 도시를 뒤덮었다. 온 세상이 뿌옇고 축축한 것이 마치 서울이 쌀뜨물 아래 잠긴 것 같았다. 양돈장을 그만둔 이후로 이렇게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로 나선 게 얼마 만인가. 그나 저나 지하철의 흡입력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다.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듯이 전철역 인근의 직장인들을 무서운 기세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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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으면
일을 그만 둔 후에도 한동안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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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텅 빈 집에 홀로 있는 동안에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소프트폰을 대기 상태에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때처럼. 그러다가 전화벨이 울리거나 메시지 수신음이 울리면 매번 깜짝깜짝 놀란다. 내 핸드폰으로 연락을 할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밖에 없는 걸 아는데도 그렇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다. 매일 첫날 근무를 끝마쳤을 때처럼 똑같이 불안하고 똑같이 짜증 난다. 불안과 짜증이 모든 사람을 대하는 일반적인 상태가 된다. 일을 그만둔 후에도 완전히 예전처럼 되돌아가지는 못한다. 이 일은 사람을 뿌리까지 바꿔놓는다. 전쟁터가 젊은이들을 바꿔놓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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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라질 동사는 ‘운반하다’란다.
화물 창고 종사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이 직업의 대체확률도 0.99나 된다고 하는구나.
얼마 전에 택배회사에서 물류 작업을 하던 젊은이가 사망한 사건도 있듯이
이 일 또한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힘든 일이란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하차를 하는 작업을 ‘까대기’라고 하더구나.
아빠가 예전에 읽으려고 샀던 만화책 <까대기>가 있는데,
그 만화책의 제목이 이런 뜻이었구나.
그 책도 찾아서 함 읽어봐야겠구나.
지은이는 물류센터에서 직접 일을 했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이력을 가졌던 사람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고 했어.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정형외과의 주요 고객이라는구나.
물류작업이다 보니 주로 밤샘 작업이 많은데,
그렇게 힘들게 밤샘 작업을 하고 퇴근길에 맞는 해돋이는
새로운 희망 마저 갖게 한다고 했어.
노란 해가 아니고, 노오오오란 해가 퇴근하는 이들을 반겨주는…
매일은 아니지만, 그런 기분은 한번쯤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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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나 처음 일한 날이었는데 새벽 내내 땀 뻘뻘 흘리면서 일하다가 다 끝나고 밖에 나왔는데… 어떤 건지 알죠? 진짜 그지꼴로 간신히 서 있을 힘만 남아서… 근데 나가니까 햇빛이 막 쏙아지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게, 와아아 세상이 어떻게 그렇게 달라 보이냐. 오기 전엔 나도 걱정 많이 했어요. 20대 때 노가다 좀 뛰었지만 그거야 30년 전 일이고 젊은 애들도 골골댄다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처음엔 좀 버벅댔지만 끝날 때쯤 되니까 할 수 있겠더라고. 나는 거뜬히 하는데 등치 막 이따만 한 노랭이들이 힘들다면서 집에 가는 거 보니까 기분도 좋고 흐흐.
그러면서 밖에 나왔는데… 노오오오란 해가 떠 있는 걸 딱 보고 있는데… 그럴 뭐랄고 할까, 아… 뭐라고 하면 좋을까… 나 살 수 있겠다… 충분히 살 수 있겠다. 그런 기분이 들어요. 그게 참 희한해. 밤새 술 퍼마시다가 해 뜨는 걸 볼 때는 세상에 그렇게 비참한 게 없는데, 내가 너무 별 볼 일 없고 쓰레기 같고 이렇게 또 하루 사느니 그냥 콱 뒤져버리는 게 낫겠다 싶은데, 알 끝나고 해 뜨는 걸 보면 나도 뭔지 모르겠는데, 보고 있으면 그냥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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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멸종될 동사는 “요리하다”란다.
대체 확률은 레스토랑 요리사가 0.96, 주방 보조는 무려 1.0, 패스트푸드 직원은 0.89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단다.
지은이는 대형쇼핑몰 지하에 위치한 뷔페 식당에서 일을 했었대.
요리 자격증?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했어.
정형화된 조리법으로 일할 수 있다고 했어.
뷔페 식당이다 보니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야 했는데
핫 파트(뜨거운 음식 만드는 코너)가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구나.
요리뿐만 아니라 준비, 청소, 마무리까지 해야 하루 일과가 끝나는데,
어떨 때는 요리보다 청소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어.
그리고 이곳은 서열이 엄청 칼 같이 지켜지는 곳이라고 했어.
뭔가 실수를 하면 상사로부터 엄청난 질책을 받는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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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화상을 입힐 수 있는 눈빛이 있다면 신입 직원이 요리하는 꼴을 쳐다보는 주방장의 시선이 그럴 듯싶다. 느닷없이 살기가 느껴져 뒤를 돌아보니 조윤진 씨가, 눈에 조금만 더 힘을 줬다간 관통상까지 남길 법한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사극에서 성난 왕이 주변의 신하들을 물리칠 때 사용하는 손짓을 해 보이며 주방으로 들어섰다. 전문가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절망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경험이다. 불과 칼을 이토록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요리사들은 현대 사회에서 간달프에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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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 책에 고도의 유머 감각이 담겨 있다고 있는데
특히 ‘요리하다’의 부분에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았어.
동료 직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너무 재미있어서 발췌를 해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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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27)
나는 민재를 보면서 질량 불변의 법칙이야말로 만고 불변의 진리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얘는 뇌세포 만드는 데 쓸 단백질을 끌어다가 죄다 가슴근육으로 바꾼 게 분명했다. 그는 말도 거칠고 체격도 우람해서인지 선준 씨가 한 번도 시비를 걸지 않은 유일한 주방 직원이었다. 나는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떠올리며 선준이와 민재가 서로 치고받고 싸우다 둘다 사이좋게 동반으로 그만두는 날을 고대했지만 놀랍게도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사이코는 사이코까리 통한다는 슬픈 진실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별수 없이 그간의 선례를 따라 부검 시 검출되지 않는 독약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민재는 이미 내가 만든 요리를 입에 대지 못할 음식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랑스러운 물질을 손에 넣는다 하더라도 사용할 기회는 없었을 거다. (그나저나 그런 마법 같은 약이 정말 존재하긴 하는 거예요? 화학자 여러분, 독약이 필요한 선량한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대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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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식당의 일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고되다 보니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구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만두면 그것은 식당 입장에서도 손해지..
그만두지 않는 사람들을 뽑으려면 애 있는 엄마를 뽑으라고 하는데,
엄마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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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보면은 직장에서 젊은 사람들 힘센 남자들, 이런 사람들 뽑으려고 하잖아요? 그게 뭘 모르는 거예요. 그런 젊은 애들, 덩치 좋은 남자들은 언제든지 내키지 않으면 그만둬요. 우리 남편만 해도 누구랑 싸웠다고 누가 기분 나쁘게 했다고 그만둔 게 몇 번째예요. 그치만 결혼해서 애까지 있는 여자들은 가게가 망하기 전까진 절대 안 그만둬요. 그런 사람들은 정말 필사적이에요. 절대 중간에 일을 그만두지 않는 사람들은 애 있는 엄마들이에요. 직원들이 자꾸 들락날락해서 골치가 아픈 사람은 애 키우는 엄마들만 뽑아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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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라는 동사의 멸종 확률, 그러니까 청소부의 대체확률은 1.0 이라고 하는구나.
음… 우리집 청소도 이미 로봇청소기가 하고 있으니…^^
지은이는 청소하는 일도 했는데,
40대인 그의 나이가 너무 젊어서 채용이 어렵다고 했어.
청소 일은 대부분이 60대 어르신들이 하시고 간혹 50대가 있다고 했어.
임금도 무척 적고, 식비도 제외되고, 휴가도 일년에 3회밖에 없으며
주말 근무도 자주 있다고 했어.
이 힘든 청소 일도 마치고 나온 퇴근길을 묘사한 글이 있는데,
정말 행복한 퇴근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구나.
누군가의 퇴근길이 안 그렇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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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반면에 퇴근길은 순간순간을 음미해야 하는 정찬이다. 건물을 빠져나오는 순간 피부에 닿는 서늘한 공기, 거리에서 지나쳐 가는 사람들의 얼굴, 뿌옇게 저물어가는 햇빛, 교복 입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하나하나를 최고급 코스 요리처럼 색, 소리, 냄새 모두 온전하게 맛보고 싶어진다. 서울 사람들이 하루 중 유일하게 인류애를 잠시 회복하는 시기가 이때다. 회사를 빠져나와서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서울의 모든 것이 조금씩 덜 구리고 덜 괴상하게 느껴진다. 가래와 담배꽁초는 조금 줄어든 것 같고 음식 쓰레기를 쪼아대는 비둘기는 조금 덜 흉측해 보인다. 때마침 거리는 언제부턴가 가로수로 각광받기 시작한 벚나무 때문에 ‘홍단 났다’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 풍경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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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에필로그에 ‘쓰다’라는 제목으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어.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커서 작가의 꿈을 갖게 되고
가족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 부분도 재미있게 잘 풀어나갔어.
이 부분만 살을 더 붙여서 하나의 장편 소설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었단다.
충분히 신춘문예에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이 책을 너무 재미있을 읽어서 그의 다른 작품들도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노동 에세이라는 장르가 시의성을 띌 것도 같지만,
해악과 재미가 가득 담겨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앞으로 나올 신간도 기다려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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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많은 직업군들의 대체확률을 알려주었다고 했잖아.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에는 숫자 대신
지은이의 깊은 진심이 적혀 있었는데, 너무 공감이 가는구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 사무치게 원통한 직업 1위 ^^
재미 있으라고 썼지만, 국회의원도 충분이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나.
…
아빠가 책 읽고 너희들에 편지 형식으로 리뷰를 쓰고 있는데,
이것도 또한 쉽게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과연 사람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것인가…
아빠가 망설임 없이 “NO”라고 이야기하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PS,
책의 첫 문장: 새우는 바다의 열매 같은 거야.
책의 끝 문장: 다가오는 시간은 지금보다 아주, 아주 많이 더 추우리라는 사실을.
책제목 : 어떤 동사의 멸종
지은이 : 한승태
펴낸곳 : 시대의창
페이지 : 404 page
책무게 : 525 g
펴낸날 : 2024년 06월 17일
책정가 : 18,500원
읽은날 : 2025.02.06~2025.02.08
글쓴날 : 2025.0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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