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은 코로나19로 운동하러 가는거 자제하고 뒷산 댕기네요.
날마다 쑥을 수거하여 오십니다.
마당의 봄동과 상치는 너무 많아 날마다 채소만 묵고 살아야 할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4센티 이하의 쑥만 랜딩하셨다고 합니다.
씨알은 작지만 색감도 좋고 쑥향이 물씬 풍기네요.
도다리 한번 더 땡겨???
오늘 토요일 온 택배입니다.
로드와 태클박스와 기타등등...
통큰 세일에 기둥 자빠졌습니다.
태클박스 사면 로드 스탠드는 기본으로 따라오다 보니 부담가네요.
태클박스가 열한개? 선상낚시 노리는 어종이 열한개?
한치 오모리 리그에 사용할 에기 또 왕창 지르고 이카메탈도 지르고...
주말의 한치낚시는 6개월 전부터 예약하는 실정이라서 한치 출조가 어려운디..ㅠㅠ
새복 3시에 기상하여 여서도 참돔 만나러 가야하기에 제대로 햝아보지도 못하고 뒤로 하였네요.
2022.03.09 태풍같은 강풍의 지난 토요일에 투표하고 9일 어렵싸리 먼바다 타이라바 예약하였네요.
회사에서 빡쎄게 일하여 다리가 아야~ 하여 하체가 무너질 지경인데도
아주 먼바다 4시간 가찹게 가는 낚시선 출조하는거는 무리가 따르구만요.
더구나 3시에 기침을 하여야 하기에...
이번에는 프라임652와 염월151PG 프리미엄은 주력장비인데
예비대를 바꿨습니다.
다이와 코우가67XHB로...
또 분명히 제주가 가찹게 보이는 포인트로 갈 것 같아 헤드 무게 150g으로 운영할 로드로..
다들 투표는 했는지 모르지만 꾼들로 만석이군요.
이번에 승선한 배도 22인승인데 17명 만석으로 태웠지만 서로의 거리는
양팔 간격도 안됩니다.
또 뽑기운이 따르지 못해서 다 잡고 중간이 비워서 선장실 밑에 자리하였습니다.
우측의 꾼은 전문가인데 좌측의 꾼이 타이라바 처음이라고 하네요.
장비는 옆 지인꺼 빌려 낚수하며 원래는 찌발이꾼인데
칭구 따라왔다는 꾼이 하필 내옆에 자리하였습니다.
먼저 주력대인 프라임652에 염월151PG프리미엄 합사는 얼마전에 교체한 1호입니다.
예비대는 코우가67XHB인데 또 여서도 밑으로 갈 줄 알고
조금 빡쎈대를 챙겼는데 거문도 서쪽 멀리에서 시작하네요.
수심계를 보면 채비 내리자마자 수직 수심입니다.
여서도권 보다 더 얕아서 낚시 운용이 더 나아요.
주로 75m권입니다.
도착하여 선상에서 첫빠따로 여수어부님이 씨알 좋은 참돔을 잡았는데 인증샷 할 시간도 없이 가져가 뿌러요.
씨알 만족해요.
이거는 두번째 잡은건데 선장님이 가져가기 전에 언능 한방 박았습니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피딩타임이 걸려 여기저기 참돔이 쏟아져서
선장과 사무장 발바닥에 땀나네요.
가져가 어창위에 있는 줄자로 계측하여 30이하는 여지없이 방생을 해뿝니다.
원래는 24센티인디..
하지만 방생 사이즈는 잡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하필 피딩 타임에 소고기떡국을 주어 다 식어서 냠냐했네요.
수심이 깊어 채비 내리면서 세 숟가락 입에 넣고..
여서권에서는 쏨뱅이 일마리도 못잡았는데 거문도권은 열기와 쏨뱅이가 자주 얼굴을 보여줍니다.
씨알 좋은 쏨뱅이...
거문도 쏨은 유별나게도 삘갛습니다.
선장님이 방송 때립니다.
옆 초보조사님과 여럿이 쏨만 잡고 있으니
바닥 긁지말고 바닥 찍으면 언능 서너바퀴 감아 쏨 피하라고..
지금 참돔이 떠서 있으니 바닥 피하고 열다섯바퀴 이상까지 감으라고..
맞는 말이라고 선장에게 손꾸락 오자표시하며 웃어 주었네요.
멀리 보이는 곳이 거문도 등대입니다.
이제 거문도권 수온이 안정되었는지 여수 타이라바 낚시선들이 다 모였네요.
앞에만 열아홉척, 뒤에는 열넷척...
이제 거문도권 참돔 시즌 오픈입니다.
수온을 보니 최근 11도 상회하여 참돔들의 활성도가 좋아지나봅니다.
여사무장님이 뜰채로 퍼 담은 참돔 가져가려고 하여 언능 또 한방 박았습니다.
입질이 뜸해져서 장비 바꿔보았습니다.
여서권으로 갈 줄 알고 빡쎈 로드 가져왔는데 진짜 빡쎕니다.
이보다 한단계 낮은 코우가67HB를 가져왔으면 오랫동안 기용했을낀데..
20여분 사용하다가 다시 프라임으로 선수 교체하였네요.
역시 릴은 오콩201PG가 더 보드랍다는..
염월151보다 무거운거가 흠이지만..
담에는 칠십만냥짜리 엔에스꺼 개시해봐야 쓰것습니다.
선수에 이거 쓰는 꾼을 보았는데 한마리 랜딩하더니 맘에 안드는지 몰라도 예비대로 꽂아 두네요.
점심 맛나게 먹었습니다.
서비스 뜨건 도야지찜과 밥과 두부게국이 모두 뜨겁고 반찬도 좋네요.
뜨건 핫바도줍니다.
점심 먹고나서부터는 입질이 별롭니다.
그렇게 몰려있던 모든 선사들이 흩어져 자기만의 포인트에서 노리는데
이동한 곳에서는 하품만 하고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선사들 즈그들끼리 무전하듬마는 포인트 이동하여 삼부도 주변으로 가니
많은 선사들이 그짝에 몰려있네요.
삼부도 주변에는 마릿수 되는데 씨알이 받혀주지 않데요.
그래도 꾸벅꾸벅 조는거 보다 낫드라는..
어창에 안들어 간 쏨입니다.
열기처럼 삘게요.
작은 쏨처럼 보이지만 작은거 많이 방생하고 고른겁니다.
거문도권이 더 잼나네요.
오랜만에 재미보았습니다.
참돔 7마리 쏟아 부우니 쿨러가 무겁네요.
장원하신 분은 11마리..
이날 물때 좋았고 바람이 협조하여 주어 활성도가 좋았나 봅니다.
큰거 두마리 빠졌는데 선장이 지켜보다가 챔질 한번 더 하세요.
하길레 챔질 하기전에 빠져 버렸어요.
선장이 드랙소리 듣고 잘 알드라는..
근디 챔질에서는 아직도 정립을 못하고 있습니다.
드렉을 채비 흘리지 않을 정도로 하고 챔질해봤자 헛챔질이라서
언능 드렉 조정이 늦으니..
누구는 챔질하지 말고 그냥 감기만 하라 하고..
드랙 조정과 챔질에 대해서 더 많이 배워야하는거가 과제입니다.
다들 만세삼창 챔질을 하던데 스풀에 손가락 얹고 챔질하나?
채비는 전번 여서도에서 사용한거 그대로 썻고
또 다시 그대로 가져왔는데 훅은 괜찮을라나?
거문도 동쪽이나 북쪽은 가끔 밑걸림이 있던데 거문도 떨어지는 지역은 바닥이 험하지 않은가 봅니다.
딱 한사람 밑걸림에 씨름하가다 채비 날린거 한번 보았네요.
이번 출항한 모든 선사들 대박하였을겁니다.
머지않아 연도권도 오픈이 될거 같은 조짐을 느꼈네요.
4시40분에 장비 거두웠습니다.
귀가하니 사모님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듬마는 지웰아파트 즈그 지인에게 한마리 배달해준다고 하여 큰거 한마리 투하하였네요.
즈그 지인이 코로나 감염되어 이거 먹고 힘내라고 배달해주더라는..
싱싱하니 회는 기본.
젤 큰 오짜 참돔 하나 써니 절반도 이케 많습니다.
크고 싱싱해서인지 쫀쫀하네요.
일부러 굵게 썰었다고 합니다.
이겁니다.
참돔 탕수육..
너튜브 어느 꾼이 탕수육이 최고라고 하길레 사모님에게 주문했더니
아조 맛나게 대령하여 이 한접시 몽땅 흡입하였네요.
손자들 아조 좋아라 할 것 같아요.
기똥차네요.
담부터는 내 입맛에 안맞은 생선회는 이케 먹을라고 합니다.
밥 안묵어도 되것드라구요.
참돔 생선가스입니다.
이것도 주문했습니다.
맛나 보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 아니네요.
참돔이라서 그랑가?
사모님은 보드랍고 맛나다고 하든디..
남은 참돔과 쏨은 배따기하여 염장하네요.
아그들 오면 준다고..
그치만 싱싱한거 배따기하면 아까버요.
오랜만에 쿨러 묵직하게 들고 온 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