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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여행] 연천 8경에 올라있는 고려의 4왕 숭의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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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門[홍살문]: 홍전문(紅箭門) 또는 홍문(紅門)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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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여행] 연천 8경에 올라있는 고려의 4왕 숭의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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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재인폭포 #평화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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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보편적으로 여행 중에 어떤 유적들을 만날 때면 호기심을 가지고 그곳의 역사를 들춰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남들과 다른 유랑자만의 여행의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여행을 방정식 혹은 수식으
로 본다면 삶은 종속변수이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독립변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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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접하기 쉬운 독립변수는 여행이 아닐까? 삶을 재미있게 만들어가는 것은 온전하게 본인의 몫이기도
하다. 물론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할지도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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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馬碑[하마비]: 누구든 말에서 내려 걸어감으로써 예의를 표시하라는 문구를 새겨서 궐문(闕門) · 능묘(陵廟) ·
문묘(文廟) · 서원(書院) 등의 입구에 세우는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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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따지고 보자면 나와는 다른 시간대를 살아 어떤 교감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유랑자 혹은 우리
를 있게 한 선조들의 삶을 상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역사 여행이다. 물론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별 의
식 없이 시선이 머무는 대로 의미 없이 둘러보거나 때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핑계를 대고 아예 무시하고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는 생각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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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힐링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떠났다면 기왕이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가는 見聞[견문]은 결
과적으로 자신의 정신적인 건강에도 또는 육체적인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결코 작지만 큰 힐링의 장소 崇義殿
[숭의전, 사적 제223호] 에서도 삶 속에 무언가를 얻고 넣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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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전지 건물 배치 안내판 숭의전 지는 왼쪽부터 앙암재, 전사청, 숭의전, 이안청, 배신청 순으로 5개의 한옥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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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전이라는 이름을 지은 것도, 고려 공신 16인의 위패를 함께 모신 것도, 충청도에서 왕 씨 성을 가진 후손 왕
순례를 찾아 부사라는 벼슬을 주어 이곳을 관리하고 제사를 지내게 한 것도 문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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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한반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땅, 연천은 24년 말 상주인구 4만 1.5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군
단위의 지방 소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천은 '로하스 연천'이라고도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연천은 DMZ
가 인접한 청정지역답게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돋보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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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천은 구석기부터 고구려시대까지의 城[성]을 비롯한 유적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는 순수한 자연을 누리
며 오랜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고로 경기 북부 연천의 여름은 역사가 살아 숨 쉬
고 삼복더위를 짖누르는 시원한 외출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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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망한 고려 왕조의 종묘가 이곳에 만들어지고 지켜지게 된 사연이 단순하지는 않아 보인다. 배신 청에는 정몽
주, 강감찬 등 개국 공신이거나 아니면 홍건적 등 전란의 위기에서 고려를 지킨 인물들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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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 1년에 왕건을 포함하여 혜종·성종·현종·문종·원종(충경왕)·충렬왕·공민왕까지 여덟 왕의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고 세종과 문종 때 중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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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연천 지역에서 고구려 문화유산 흔적은 일상의 풍경이 된다. 오늘은 이 유랑자가 연천이 자랑하는 연천
9경중 8경에 올라있는 崇義殿[숭의전]을 찾아가는 길이다. 먼저 숭의전을 기기 위해서는 동두천을 거쳐 연천으로
가기 전 전곡에서 파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로 접어들면 연천의 유명한 전곡 선사유적지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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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를 지나 잠시 차를 달리면 북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 변으로 고려시대의 종묘인 崇義殿[숭의전]에 다
다른다. 이곳 입구에 앞서 소개했던 왕건이 물을 마셨다고 전해지는 ‘御水井[어수정]’이 있다. 이곳에서 시원하게
물 한 잔 마시고 홍살문이 있는 경사진 언덕길을 잠시 오르면 우측의 절벽 저 아래로 맑은 물이 크게 굽이쳐 흘러
내리고 뭇새들이 자유로이 넘나들며 오가는 새들의 낙원인 대수[임진강]의 모습이 시원스레 눈에 가득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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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공신뿐만 아니라 고려 말기 인물까지 고루 분포시킨 걸로 봐서, 조선 조정이 숭의전의 고려 종묘 기능은
제한했지만 공신을 기리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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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仰巖齋[앙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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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태조[이성계]는 새 왕조를 건설하면서 전통적인 예법에 따라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7번지에 전 왕
조의 위패와 왕릉을 보존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이곳에 왕건의 전각을 세웠고 정종 때는 왕건 외에 7명의 고
려왕의 제사를 받들 도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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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종 때에 이르러 제후는 5묘을 세워야한다는 예법에 따라 왕건을 포함한 4위로 축소하여 받들 도록하였
다. 문종 때에는 이 사당을 전대의 왕조를 예우한다는 의미의 이곳을 ‘崇義殿[숭의전]’이라 이름 짓고, 이와 함께
고려조의 충신 鄭夢周[정몽주], 복지겸, 홍유, 신숭겸 등 고려의 충신 16인을 함께 제사지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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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典祀廳[전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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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조선조는 건물의 관리와 제례를 고려왕조의 후손들에게 참봉이라는 직위를 제수하여 맡겼다. 이는
전조를 예우 한다는 명분과 민심의 동요를 예방하는 차원이며 또한 고려 왕족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하였던 계획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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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제 강점기에도 이러한 전통은 이어져 왔으나 6.25때 전각이 소실되었다. 그 뒤 1973년 왕 씨 후손들이 정
전을 복구하였고, 이후 국비 및 지방보조로 1975년 2월에는 배신청 13평을, 1976년 1월에는 이안청 8.7평, 이듬
해 2월에는 三門[삼문]을 신축 현재와 같은 전각들이 모두 완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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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崇義殿[숭의전]: 전 앞 가운데 돌계단은 사용하지 않는 계단이며 마당에서 숭의전으로 오를 때는 우측으로, 참
배를 하고 내려올 때는 좌측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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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조선의 종묘에 비하면 보잘 것 없었다. 물론 어떤 방문자들은 숭의전에서 한줌의 기억 거리도 가져가지 못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개국 역사를 학창시절에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숭의
전은 진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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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매년 봄과 가을에는 이곳에 모셔져 있는 위인들의 후손들이 고려시대의 왕과 신하의 복식을 하고 큰 제사
를 올리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종묘에서 종묘제례가 이루어지듯이 고려시대의 제례가 이곳 崇義殿[숭의전]에
서 열리고 있으니 고려시대의 제례를 볼 수 있는 귀중한 관광자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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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移安廳[이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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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陪臣廳[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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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4왕을 모시는 숭의전, 고려 충신 16인을 모시는 배신청 및 제사에 필요한 전각 등 모두 5개의 전각으로 구
성되어 있다. 전각들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문들은 아기자기한 우리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숭의전 앞쪽에는 왕 씨 자손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600년 가까이 되는 느티나무의 역동적인 모습과 숭의전에서 보
여주는 단아한 한옥 미는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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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희미하고 초라하지만 의미 있는 유적지 '숭의전지'를 좀 더 들여다보자. 왕건이 마셨다는 어수 정에서
걸어서 100m정도만 올라가면 돌담으로 구분된 3개 구역에 잘 보존된 한옥 다섯 동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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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崇義殿[숭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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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왕조의 종묘라고 하기엔 너무 보잘 것 없는 규모와 시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미 있고 재미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만나 볼 수가 있다. 유랑자는 먼저 왼쪽 돌계단을 조심스레 오
르면 제례 때 사용하는 향, 축, 패 등을 보관하고 제관들이 제례를 준비하는 동안 머무는 仰巖齋[앙암재]라는 재실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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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계단을 오르면 담장 너머 바로 옆에 제수를 준비하고 제기들이 보관하는 典祀廳[전사청]이 있다.
전사청은 원래 통일신라 때 제사를 맡은 관청의 명칭으로 쓰여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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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문으로 구성된 삼문도 가운데는 혼이 드나드는 문일 뿐 산 사람은 사용하지 않으며, 제를 드리는 사람
들은 동입서출(東入西出) 원칙에 따라 밖에서 보아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고 왼쪽 문으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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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으로 나와 임진강 쪽으로 나서면 벼랑 위에 향토문화제로 지정된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수
령이 오백년이 넘는 범상치 않은 나무들이다. 문종이 숭의전을 중건하던 1452년에 왕 씨의 후손이 심었다고 하는
데 전사청의 부사로 임명된 왕순례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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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나라 제사와 贈諡[증시] 등을 관장하던 기관으로 典祀官[전사관]이 배치되어 제사에 소
홀함이 없도록 관리를 하는 관청이다. 이는 조선 정부가 패망한 고려의 종묘를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알 수 있
는 대목 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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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쪽문을 지나 담장을 벗어나면 고려 태조 왕건과 세 왕의 위폐가 모셔진 崇義殿[숭의전]이 나온다. 숭
의전의 위폐를 잠시 모셔 두었다는 移安廳[이안청]과 ㄱ자로 건물 배열이 바뀌는 자리에 고려 공신 16인의 위폐
가 모셔진 陪臣廳[배신청]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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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된 느티나무: 고려 왕조를 지키는 550살의 느티나무 삼문을 지나 사당 바깥 그러니까 임진강 쪽으로 나
서면 벼랑 위에 향토문화제로 지정된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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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는 느티나무에서 '웅' 하는 소리가 나면 그 해에는 눈이나 비가 많이 왔었고, 까치나 까마귀가 모여들
면 마을에 경사나 초상이 났다는 얘기가 보인다. 흔한 얘기지만 그렇게 느티나무는 숭의전을 지키는 신물로 신성
화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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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조선이 개국하자 전 고려 왕족의 수난은 개경에서 쫓겨나 거제도와 강화도로 보내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392년 10월 13일 개경에 있던 고려의 종묘를 헐고 그 자리에 조선의 종묘를 건립되면서 왕우의 아들인 조와 관
은 왕 씨 성을 빼앗기고 외가 성인 어머니의 盧氏[노씨]성을 따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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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394년 1월 고려 왕족을 피바람으로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한다. "맹인 이 흥무의 점괘사건"으로 불리는
이 희대의 참극은 밀양의 한 궁벽한 점쟁이 집에서 시작되었다. 밀양의 유명한 점쟁이인 맹인 이 흥무에게 조선
의 개국공신인 박위의 명을 받은 김 가행과 박 중질이 찾아와 "고려 왕조 공양왕의 명운이 우리 주상전하 보다 누
가 낫겠는가?"라며 점을 치게 하니 이 흥무는 "남평군 왕화의 명운이 귀하다 하고 그 아우 영평군 왕거가 그 다음
이 된다"고 점을 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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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태조 이성계는 고려 왕건의 사당을 지었을까? 첫 번째 이유는 여러 역성혁명의 역사에서 발견되듯이 새로
운 권력이 빠르게 나라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다. 조선 태조는 조선의 종묘에 공민왕을 모심으로
써 새로운 권력이라기보다 고려 권력의 승계로 포장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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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는 고려 말 임금인 우왕과 창왕을 공민왕의 신임을 받아 정치에 깊이 관여하였던 신돈의 자식이라고 간주
하고 자신이 섬긴 마지막 임금은 공민왕이었다고 백성들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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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발각되어 1394년 4월 주모자인 김 가행, 박 중질, 이 흥무 등은 참수되고 연루된 왕화, 왕거 역시 참수
형을 면치 못하였다. 이 참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삼척, 강화, 거제에 살던 다른 고려 왕족들에게까지 화가 미쳐
강화, 거제도의 앞바다에서 고려의 왕족들을 모아 모두 수장하여 죽이고 전국 곳곳을 수색하여 왕 씨들을 참수하
여 후환을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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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후로 왕 씨들은 全, 田[전氏씨], 玉氏[옥씨], 盧氏[노씨]등으로 성을 바꾸어서 전국곳곳에 숨어 살게 되었
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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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는 공민왕을 이씨 조선의 종묘에 모시고 실제로 창왕을 폐위하고 자신이 세운 공양왕(고려 20대 왕
신종의 7대손)으로부터 선위를 받는 식으로 임금에 오르기도 했다, 왕건의 사당을 연천에 지은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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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극 '육룡이 나르샤'의 두문동 화재 사건 장면 새로운 나라 조선의 과거시험을 거부하고 송악의 서쪽 광
덕산에 칩거하던 고려 충절 72현이 결국 모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해야만했던 사건은 당시 구 왕조세력의 수난
을 짐작케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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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곳에 숭의전이 세워지게 된 동기 또한 재미있다. 패망한 고려의 일부 왕족과 대신들이 왕건의 신위를
돌로 만든 배에 실어 개성 인근 예성강으로 나갔다고 한다.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 날이 저물어 배를
묶어 놓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배를 묶은 쇠줄은 다 썩어 없어지고 배도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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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이 잡듯이 뒤지다 결국 지금의 숭의전 자리인 임진강 잠두봉 아래에서 배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에 신위를 모셨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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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여행에 대한 감상을 기록하고자 시작한 글이 결국 가볍다고 만 할 수 없는 역사 이야기
로 가득 차 버렸다. 여행의 가치를 휴식 혹은 재충전으로만 한정한다면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멀리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에서 역사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보고 대하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되고
더불어 쉽게 가지기 힘든 여행의 여운을 더욱 길게 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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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전설일 뿐 아무래도 자신의 왕조를 멸망시킨 이 씨가 만들어준 숭의전에 대해 못마땅했던 일부 왕
씨들이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실 '앙암재'라는 명칭에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태조 왕건의 명
복을 빌던 願刹[원찰]인 仰巖寺[앙암사]'라는 절이 이곳에 있었기에 조선 태조가 이곳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더 높
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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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분히 고려의 네 임금을 모시는 사당 즉 고려의 종묘가 되었다는 단편적인 상식을 가진 채 접한 숭의전
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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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기
주소: 경기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로 382-27
구(지번) 주소: 미산면 아미리 7
대표전화:031-835-8428
운영: 09:00~18:00
정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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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여행 정보는 여기에서
홈:https://www.yeoncheon.go.kr/tou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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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daum.net/b2345/9toB/2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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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누리길 걷기 및 하이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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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코스: 평화누리길
►고랑포길(10코스): 장남교(원당리)입구 ~ 숭의전 16㎞(약 4시간 30분 소요)이 구간은 20㎞에 달하는 구간으로
음료 간식 등 준비가 필요하며 지구력을 요하는 구간이다. 임진강 물줄기를 따라 걸으며 짧고, 긴 주상절리와 아
름다운 임진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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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적벽길(11코스): 숭의전 ~ 군남홍수조절지 18.4㎞ (약 5시간 30분 소요)~ 이 구간은 민가가 적어 철저한 준
비를 요한다. 고려 태조를 비롯한 4왕과 고려조 16공신을 봉향하는 숭의전을 시작으로 임진강을 따라서 동이리
에서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허브빌리지에서 허브의 향과 유럽풍의 멋을 느끼고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 연천
의 들판과 강변, 야산을 통과하며 다양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임진강 주변 식당의 매운탕 맛이 일품이니 보
는 재미, 걷는 재미, 먹는 재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알뜰 트레킹 코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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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음길(12코스): 군남홍수조절지 ~ 역고드름 28.2㎞ (약 7시간 소요)~호젓한 임도의 오솔길이 5㎞ 이상 펼
쳐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로하스파크, 대광교를 지나 신탄리역(전 경원선 철도중단점)에 이르는 구간은
차탄천변 뚝방길을 따라 색다른 느낌으로 걸을 수 있다. 로하스파크에는 습지원이 조성되어 연못가득 만발한 아
름다운 연꽃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셋째길 끝점 신탄리역 주변에는 입소문 난 음식 더덕오리와 산채보리밥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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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코스
►연천군 대광리(철원군계) ~ 장남면(장남교) 74.2km
[대광리-현가리-연천읍-우정리-동이리-아미리-비룡대교-연천역]
*코스 소개
신서면 대광리에서 장남면까지 74.2km! DMZ 접경구간 아름다운 그곳 ‘연천’에서 즐기는 즐거운 자전거 여행!
신선한 공기와 청량감이 도는 주변환경 거칠것이 없는 연천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라이더들이 자유롭고 힘차게
질주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초보자도 가볍게 질주할 수 있으며 특히 신서면 신탄리마을가지
의 약 16km 구간은 가을철 코스모스로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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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찾아가기
★전철을 이용하시는분
*지하철 1호선 : 동두천-소요산-청산-전곡-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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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
*의정부(3번국도) - 양주시청 - 덕계리 - 덕정리 - 동두천 - 소요산 - 초성리 - 한탄강 - 전곡 -
연천
*서울(자유로) - 파주 문산 - 적성(37번국도) - 전곡 - 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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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이용하시는 분
*도봉산역-신탄리 (G2001번 연천교통)
*도봉산역, 의정부법원, 을지병원, 경기도북부청사, 성모병원, 지행역, 동두천역, 전곡터미
널, 통현리, 연천터미널, 신망리역, 신탄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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