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 죽은지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날은 특히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날 나는 여러 방문객을 만났고 그들 중 몇몇은 정말 힘겨운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다.
심각한 병에 걸린 아이가 있거나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나는 그들이 떠나자 지칠 대로 지쳐 심한 절망에 빠졌다.
그래서 나는 집 밖으로 나가 대학 교정을 향해 걸어갔다.
나는 언제나 기다렸다가 대학 정문을 들어선 뒤에야
신에게 그날 사람들이 나에게 들고 온 문제들을 이야기하곤 했다.
그들의 상처와 고통에 그들의 기쁨까지도.
나는 걸으면서 신에게 그들의 문제와 세상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묻곤 했다.
"당신이 기적을 행해 줄 수 없을까요?"
그날 나는 견디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나의 수호천사와 신과 함께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누었다.
나는 정말 마음이 우울하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지금도 나는 그날을 기억한다.
대학 캠퍼스를 가로질러 걷던 일,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던 일, 얼굴에 와서 떨어지던 빗방울들......
장갑을 갖고 있지 않아서 손이 시렸다. 그래서 손을 계속 호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쪽 호주머니에 넣어갖고 다니던 기도서가 만져졌다.
캠퍼스 뒤쪽 순환로의 움푹 패인 곳들을 피해야만 했던 기억도 난다.
그곳에는 빗물이 고여 있었고, 나무에서 떨어져 내린 잎사귀들이 훝어져 있었다.
나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았다.
기도문을 외며 종종 그곳을 거니는 한 신부도 보았다.
나는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계속 걸아갔다.
또 다른 길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달려가는 아기 엄마를 보았다.
그녀는 달려가다가 멈추고 빠르게 걷다가 다시 달리곤 했다.
나는 여러 길 중 한 모퉁이를 돌았다.
내 오른편에는 큰 나무들이 있었고, 왼편에는 잔디밭과 큰 시자가들이 있는 묘지가 펼쳐져 있었다.
나는 묘지를 지나가면서 신에게 내 기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가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정말 당신과 당신의 천사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당신이 나를 돕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계속해 나갈지 알 수가 없어요."
나는 다시 오른쪽으로 길을 돌았고 바로 내 앞에 크고 오래된 대학 건물이 나타났다.
나는 그 건물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때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내가 대학 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 아름답고 오래된 건물 바로 위 멀리 하늘 저편에 천사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
그들은 아주 멀리 있었다. 처음에 나는 그들이 천사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나는 계속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천사들이 아니면 무엇일까?"
그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와 대학 건물 위를 날고 있는 걸 보자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되었다.
그들은 점점 커져 거대한 크기가 되었으며, 아래로 내려와 가까이 다가오기까지 했다.
모두 황금색과 흰색으로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그들의 날개는 크기가 거대하고 웅장하고 강력하고 아름다웠다.
나는 그것에 압도되어 숨이 막혔다. 나는 웃었고 몸이 떨렸다. 나는 말했다.
"당신들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것을 주었어! 당신들이 나의 영혼과 가슴의 짐을 덜어 주었어.
나는 이제 깨달았어. 이 삶에서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나더라도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살아야 할 이유, 기뻐하고 행복할 이유, 심지어 우리의 눈물까지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는 계속해서 걷고 있었다. 아니면, 걷고 있다고 믿었다.
나의 다리가 움직이고 있고 나의 발도 움직이고 있었지만 나중에 나는 깨달았다.
내 발 밑의 땅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몇몇 천사들은 방향을 바꿔 대학 건물로부터 멀리 날아갔다.
그들은 나에게서 멀엊져가는 것처럼 보였다. 점점 멀리 날아가 점점 작아져서는 마침내 사라졌다.
나는 조금 슬픔을 느꼈다.
그때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 높은 곳을 바라보라는 소리를 들었다.
믿을 수 없게도 그곳에 더 많은 천사의 무리들이 보였다.
이 아름다운 천사들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나는 그들 위에 있는 더 많은 천사들을 볼 수 있었다.
갑자기 그 천사들 사이, 다시 더 높은 곳에서 나는 또 다른 천사라고 여겨지는 존재를 보았다.
그 천사는 아주 높이 있어서 아주 작게 보였다.
그토록 작은 것을 내가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나는 어떻게 이런 작은 천사를 내가 볼 수 있는지 의아했다.
그 천사는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래로 아래로 계속 내려오고 있었다.
그 천사가 다른 모든 천사들을 지나 내려왔을 때 그 천사는 더 커진 것 같지가 않았다.
나는 계속해서 웃음이 나왔다. 나는 흥분감으로 터질 듯했다.
지금도 그 흥분감이 느껴진다. 내 몸은 환희로 떨리고 있었다.
그 천사가 더 가까이 다가오자 나는 그것이 천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작은 깃털이었다!
나는 놀라움에 가득 차서, 이 작은 깃털이 그 거대하고 아름다운 천사들에 의해 아래로 인도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한개의 눈송이처럼 내려오는 이 깃털을 지켜보는 것은 장관이었다.
그날 오전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그 깃털은 대기를 통과해 내쪽으로 곧바로 인도되어 내려왔다.
나는 바람이 그 깃털을 날려버릴까 봐 두려웠다.
그러나 어떤 두려움도 갖지 말았어야 했다. 더 잘 알았어야 했다.
그 깃털은 양쪽에 아름다운 천사들을 대동하고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것을 잡을 만큼 완전히 가까워진 것은 아니었지만
마침내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거의 다가왔을 때 나는 펄쩍 뛰어 그것을 잡았다!
나는 더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그 깃털을 잡기 위해 공중으로 거의 1.5미터는 뛰어올랐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깃털을 잡아 조심스레 손으로 움켜쥐었다.
나는 환희에 차서 그것을 내 가슴에 꼭 끌어안았다.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
내 뺨에 빗방울이 떨어져 내리고 있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것을 나는 자각했다.
그제야 한 노부부가 내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으며,
나를 위해 시간이 정지해 있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걷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처음 천사들을 본 그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 그떄를 기억해 보니, 대학 건물 위에서 천사들을 본 그 순간부터
나는 깨어진 돌들이나 울퉁불퉁한 길을 발아래에서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왜냐하면 내 두 발이 실제로는 땅을 딛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비와 바람과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내가 깃털을 잡았을 때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던 그 노부부가 기억난다. 나도 미소로 답했다.
지금, 오늘 이 글을 쓰면서 그 사람들이 그날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그들은 내가 무엇 때문에 뛰어올랐는지 보았을까?
나는 그들이 누구인지 모른다. 그러나 아마도 이 책을 읽는다면 그들은 그날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고 너무 힘이 솟았다.
그날은 신과 천사들로부터 그러한 선물을 받은, 내 생애 가장 경이로운 아침 중 하나였다.
나는 신을 찬양하고 깃털을 주신 것에 감사드렸다. 나는 조에게도 감사했다.
그도 그 일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천국의 문에서 천사들에게 인도되어 내게로 날아온 그 깃털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더 나아지게 해주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고, 살아야 할 이유가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 선물이었다.
그것은 또한 우리 모두가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든
그 영혼은 완전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우리의 육체는 죽으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죽지 않으며 우리 모두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비록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서나 남에게서나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사실 우리 모두는 천사들이다.
수호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