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패트리샤 리 美 네바다주 대법관...한국계 흑인 여성
2022.11.21(현지시간) 스티브 시설랙 네바다 주지사
라스베이거스 소재 법무법인 허치슨 앤드 스테펀의 파트너 변호사인 페
트리샤 리(47)를 주 대법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시설랙 주지사는 주 법관인선위원회가 지명한 후보 3명이 모두 워낙 훌
륭해서 결정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이 중 리 대법관을 택한 이유로 "그가
지닌 능력의 폭과 깊이 그리고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경험"을 꼽았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리 대법관은 만 4세일 때 주한미군인 아버지
와 가족들이 한국을 떠나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이사
했다
리 대법관은 자신이 만 7세였을 때 부모가 이혼하고 알코올중독자인 아
버지가 집을 떠났다
그후 자신이 어머니와 두 남동생을 데리고 힘겨운 삶을 헤쳐나가야 했다
고 회고했다
특히 어머니가 영어를 거의 못했기 때문에 맏딸인 리 대법관이 기초생
활수급 서류를 작성하는 등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이후 어머니가 재혼했지만 이 남성은 리 대법관을 학대했다
네바다주 법관인선위원회에 제출된 대법관 후보자 답변서에 따르면 리
대법관은 어린 시절 겪은 역경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학부에서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복수전
공했으며, 이 대학의 흑인 학생회 회장을 지냈다
이어 조지워싱턴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허치슨 앤
드 스테펀 법률사무에서 일해 왔다
당시 리 대법관은 전문 송무 분야인 복잡한 상업소송을 주로 담당했으나,
특허법과 가족법 소송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원이 7명인 네바다주 대법관은 원래 짝수 해마다 선거로 2~3명
씩 선출되며 임기는 6년씩이다
다만 결원이 생기면 주지사가 임명하는 후임자가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체운다
리 대법관은 지난 9월에 사직한 애비 실버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됐
으며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리 대법관이 연임을 하려면 2024년으로 예정된 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
현재 리 대법관은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속해있지 않은 무소속 인사다
소규모 사업을 하는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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