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도 꾸무리해서
집에서 조용히 서예하고 있다가
갑자기 낚시가 하고 싶어 졌다
창고 안에 있는 릴 낚싯대를 챙기고
기타도 둘러메고 울 집에서 약 1킬로 남짓 떨어진 저수지로 갔다
날씨 때문인지 낚시하는 태공은 부부인지 단 한 팀 밖에 없어
저수지가 조용하기만 했다
밑밥을 넣고 릴 낚싯대를 아주 멀리 던지고 나서
고기는 낚이면 좋고 안 낚이면 본전이니 세월 낚는 셈 치고
기타를 치면서 수면위에 떠 있는 찌만 응시하고 있었다
20분이 흘렀을까 갑자기 낚싯대 끝에 달린 방울 소리가 나면서
찌가 물속으로 쏘옥하고 들어가는 게 아닌가
치던 기타를 던지다싶이 하고 낚싯대를 들고 당겨 보니
낚싯대 끝이 휘청하면서 뭔가 큰 게 물린 것 같았다
가까스로 당겨 보니 아니 이게 뭐지?
아주 커다란 참붕어가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때의 기분은 이루 말로써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 뒤로 빠가사리(동자개) 5마리 더 낚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와서
붕어 길이를 재어보니 35센티나 되었다
바로 월척을 낚은 것이다
내 생애 낚시해서 이렇게 큰 붕어를 잡아 보기는 처음이다
이런 것을 태공들은 손맛이라고 하는가 보다
다 장만해서 한번 끓여 놓았다
오늘 집사람 대구에서 오면 저녁에 탕으로 해 먹어야겠다
오래간만에 몸보신한다는 생각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앞으로 종종 낚시 다녀야겠다
23년 02월 19일
김정래
첫댓글 월척,박수를 보냅니다,ㅎㅎ
빛나리님~
전 어제 월척 낚고 좋아 죽었네요 ㅎㅎ
좋은 징조입니다.
올해 내내 월척 많이 하세요. ^^
난석님~
잘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요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ㅎ
참붕어를 잡으셨네요.
남편이 하도 즐겨 낚시하면 징그러울 정도였는데
지금 물고기를 보니 반갑습니다.
낭만님~
저는 낚시는 그다지 좋아 안하는데
어제 부슨 바람이 불었는지
낚시 하러 가서 월척을 낚았답니다
좋아 죽는줄 알았네요 ㅎㅎ
손맛이......좋았군요.....ㅎ
대단합니다....
저물고기 속으로.....아 재수 없다.....정래한테 잡히다니.......ㅎㅎㅎ
장안님~
정말 재수 없는 고기지요
낚시 초보에게 잡히다니요
오늘 저녁에 탕 끓여 입속으로 들어 갑니다 ㅎㅎ
시인님 대박입니다.
대어를 낚으셨네요
가끔 바람도 쐴 겸
취미생활 낚시 건강에도
도움 될 듯싶네요
아주 잘 하셨습니다
청담골님~
그렇지요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전 낚시 초보인데 저렇게 큰 붕어를 잡았으니까요
앞으로 종종 다녀야 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께서는 붓만잡는줄알았더니
낙싯대도 잡으셨군요 ㆍ
요위. 장안님말씀에 한표찍고갑니다 ㅎㅎ
피어나리님~
손이 있으니 잡고 싶은 것 다 잡지요 ㅎ
어제는 재수가 좋았나 봅니다
일요일 푹 쉬시면서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흔적 고맙습니다
재수 좋은 날 이였네요.
35cm 참붕어 대단하군요.
솥을 달군뒤에 들기름에
생강 대추 한쪽 넣고 붕어
앞뒷판 뒤집어가며 비늘
녹인뒤 푹 끓이면
허약한 사람에게 최고의
보약이지요.
뿌뜨리님~
정말 재수가 좋은 날이었네요
제 생애 첨으로 저렇게 큰 것은 첨 잡았답니다
저는 푹 고아서 탕으로 해 먹을겁니다
몸보신 잘 해서 건강하게 살아야지요 ㅎ
고맙습니다
물고기도 사람 알어보고
다가 왔군요 ㅎ
안단테님~
그런가 보네요 ㅎㅎ
암튼 월척을 낚았으니
기분 알만 하지요
흔적 고맙습니다
일요일 잘 보내세요
정말 기분좋은 날이셨네요.
살다가 저런 월척을 낚는 날도 있어야죠.
축하축하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낚시의 기쁨을 추가하시고 행복하시옵소서
별꽃님~
월척도 좋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물고기에게 죄 짓는 것 같아서
앞으로 낚시 안할려고 합니다
어제 붕어 손질할때 입을 뻐끔뻐금 하면서
그 큰 눈으로 저를 원망스런 모습으로 쳐다 봐서
가슴이 조금 뜨끔 했답니다 ㅎ
이제 구름 걷히고 햇살이 내려 앉네요
오늘도 좋은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흔적 고맙습니다
시인김정래님~
행운이 주는 선물 이네요.
운좋은 날 소원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손질 할때는 조금 그러기도 하네요.
샛별사랑님
좀 전에 어제 잡은 고기로
추어탕 비스무리하게 끓였는데
정말 맛이 좋더군요
몸 보신 잘 하게 생겼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하이구 아주 싱싱해
보이네요 아주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차마두님~
완전 월척 잡았네요 ㅎ
어제 저녁에 탕으로 끓여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