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입생 친구가 왔다. 뭔가 반장으로써의 책임감이 불타는 나였기에 되게 밝고 재밌게 대해 주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다가 본의 아니게 나와 취미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말 순간적으로 눈이 번쩍 떠졌고 즉각적인 (매우 흥분한) 리액션이 나왔다. 앞으로 우리 8기에 제대로 적응하면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인데 그때가 난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것 같다 ㅎㅎ.
오늘 여러 피드백들을 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노래의 흐름에 따른 이어짐 인 것 같다. 되게 뭔가 뚝뚝 끊어지고 노래가 고무줄 마냥 원상복귀 되는 상태인데 현정쌤께서 이걸 "잠시 집에 갔다오는 것" 이라고 표현해주셨는데 매우 웃겼다. 너무 내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말씀이신 것 같아서였다. 이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가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다져진 각자의 견해를 가지고 그걸 생각하며 부르는 것 인 것 같다. 쉽게 말해 가사를 생각하며 곱씹으라는것이다. 나는 자유연기 대본은 미친듯이 읽어대고 색칠하고 밑줄 긋고 별 짓 다하는데 내 악보는 매우 깨끗하다. 노래와 연기를 아주 다른 별개의 문제로 치부했었던 것 같다. 이제 앞으로 악보도 대본처럼 공부해야겠다.... (마구 더럽히면서.... ㅎㅎ)
인상깊었던 점 1가지
다 같이 러닝을 했다. 정말 한 팀이 다같이 움직이니 그냥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의 크기도 달랐지만 질도 달랐던 것 같다. 그런 새로움이 내게 상쾌함과 즐거움으로 다가왔었다.
칭찬
전에 늘 수요일마다 행동을 하기 매우 주저했었는데 오늘은좋든 별로든 하고 싶은거 다 했던 것 같다. 아무리 내 행동이 어색해도 계속 해봐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그냥 해봤다. 앞으로도 계속 멈추지 않고 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