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죽나무
때죽나무과(―科 Styrac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키가 10m까지 자라지만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 지어 자람으로써 4~5m 정도 되는 관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지에는 별 모양의 털이 많이 나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 뒤와 맥에도 별 모양의 털이 많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거나 없다.
꽃은 초롱처럼 생겼으며 흰색이고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녹백색의 삭과(蒴果)로 익는다.
그늘이나 반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디나, 한국에서는 중부 이남에서만 흔히 볼 수 있다. 목재는 기구재·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 속명 Styrax는 ‘안식향을 산출한다’는 뜻의 그리스어 ‘Storax’에서 유래되었는데, 실제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라는 때죽나무 중에는 줄기에 흠을 내어 흘러나오는 물을 받아 안식향을 얻었던 것이 있다고 한다.
때죽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땅을 향하여 매달리는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거나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이며 갈잎 큰키나무다.
10~15m쯤 자라며 추위와 공해에 매우 강하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갈색인데 매끈하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세로로 얕게 갈라져 있다.
어린 가지에 별 모양의 털이 촘촘히 나는데 나이가 들면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조금 있거나 없다.
길이는 2~8cm이며 너비는 2~4cm 정도이고, 측맥은 4~6쌍이다.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길이 1~2cm 정도의 조그만 흰색 꽃이 2~6개씩 매달려 핀다.
고개 숙인 듯 아래를 향한다.
열매는 핵과인데 9월에 여물며 타원 모양이고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 열매에 기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쪽동백나무 열매와 함께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북쪽 지방에서 동백기름의 대용으로 썼다.
또, 열매나 잎 속에 작은 동물을 마취시키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간단히 물고기를 잡는 데도 썼다.
열매나 잎을 찧어 물 속에 풀면 물고기가 순간 기절해 버린다.
에고사포닌은 물에 풀면 기름때를 없애 주어서 세제가 없던 예전에는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푼 물에 빨래를 했다고 한다.
동학 혁명 때 무기가 부족하자 농민들이 총알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 때죽나무 열매를 빻아 화약과 섞어 썼다고도 한다.
또 민간에서는 꽃을 인후통이나 치통에, 잎과 열매는 풍습(風濕)에 썼다.
그러나 때죽나무 열매는 유독성 식물에 분류되므로 절대로 약용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 때죽나무의 용도는 정원수 또는 분재 소재 등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이 나무는 원래 생태가 부채꼴로 자라는 나무라서 별달리 손질 하시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자라는 되로 그냥 두는 것이 한결 좋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때죽 나무 열매 도 꽃에 못지않게 감상하는 재미가 은근 하다.
열매껍질이 열 개형인 것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기간이 좀 짧고 무개형은 오랫동안 매달려 있게 된다.
때죽나무의 기름은 불건성유로 종이에 한번 묻으면 수년이고 마르지 않고 얇게 번지므로 산업적인 응용도 기대 된다.
아주 크게 자라지는 않아서 목재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농기구의 자루 따위를 만드는 용도로 주로 쓰는데, 제주도에서는 특별히 때죽나무 가지를 띠로 엮어 항아리에 걸쳐놓고 빗물을 고이게 해서 정수하는 데 썼다.
목재는 세포의 크기와 배열이 일정하여 나이테 무늬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다.
◑ 삽목으로 번식방법
때죽나무의 녹지삽목에서는 IBA 농도가 높을수록 발근율이 양호하였으며, 시기별 녹지삽목 결과 7월에 실시한 처리에서 70% 이상의 높은 발근율을 보였고, IBA 7,000ppm 처리구에서는 90%의 발근율을 보여 적정 IBA 농도가 적당하게 나타났다.
또한 삽수의 길이가 길 때는 저농도의 IBA에서 효과적이며, 삽수의 길이가 짧은 경우 고농도의 IBA가 효과적이다.
IBA 용액 침지 시간에 따른 발근율은 10초 간 침지한 처리구에서 대부분 70% 이상의 높은 발근율을 보인 반면 5분 간 침지한 처리구와 10분 간 침지한 처리구에서는 공히 저조한 발근율을 보였다.
◑ 때죽나무 종자 발아방법
때죽나무의 종자발아는 채종 후 바로 황산과 GA3 처리를 거친 후 3개월 간 고온에 이은 4개월 간 저온 처리를 거친 처리구에서 당년에 45%를 발아시킬 수 있다.
때죽나무의 녹지삽목에서는 IBA 농도가 높을수록 발근이 양호하였으며 시기는 7월에 IBA를 7,000ppm 처리한 것이 90%의 발근율을 보였다. 종자발아가 번식 방법으로는 조금 어렵다.

첫댓글 정보감사합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