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에 작성한 글 : https://cafe.daum.net/dotax/Elgq/3346893
당시에, 2주동안 수소문하고 인터넷 뒤져가며 확인해본 결과
이미 실전되었다는 것이 확인 되어 글을 적었었는데
출장 다녀온 동안 놀면뭐하니에 나오면서 갑자기 스크랩도 많이 되고 신기하네요
다만, 박진주씨도 그렇고 목포 출신 친구들과 부모님 등등이 다들 그때 그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데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서
혹시나 저번처럼 떠돌고 떠돌다가 관계자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글 싸질러 봅니다 :)
! 주요 Point !
1. 감성
: 대부분 추억의 간식이 그렇듯 맛이 비슷하지 않더라도 비쥬얼이 비슷하다면 감성만으로도 사먹어볼만 합니다
But, 현재 판매되는 상품들은 그런 비쥬얼을 상당히 빗나가 있는데...
원본의 비쥬얼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몇 가지 빠져있어서 그렇습니다.
First. 흐물흐물한 비닐
: 쫀드기가 싸여져 있던 비닐은 만졌을 때 수분 때문에 어느정도 접착력이 느껴지는 비닐
Ex)
이 비닐이 중요한 이유는 딱 만졌을때 "촉촉하다", "따뜻하다" 가 촉감으로 바로 느껴지고
제품이 어떤 질감을 가졌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얇기라서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들한테는 시각 / 미각 뿐 아니라 촉각도 머리 깊숙히 박혀 있기에
해당 비닐의 고증이 의외로 중요함.
또한, 이 제품은 비닐봉지로 "완전밀봉"이 되어 있지 않았음
수분감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서 오는데 밥통속의 습기가
자연스럽게 비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비닐 안에서 물방울이 맺혀
쫀드기에 수분감이 생각한 것 훨씬 많음.
완전 밀봉 상태로 제품을 찌게 되면 제품 안에 충분한 습기가 들어가지 않기에
저 상태로는 완전히 구현할 수가 없는 것.
Second. 모양
: 박진주 / 박나래 / 출연자까지 전부 두껍다, 도톰하다라는 표현을 했지만
현재 나와있는 제품처럼 저정도의 두께까지는 아니었음.
일전에 적었던 글 처럼 1cm를 약간 넘는 두께였고 크기도 유치원생 아동 손바닥보다 약간 작은 정도였음.
아무래도, 모두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이다 보니 다소 크게 느꼈을 거라 생각되는 부분.
또한, 해당 제품은 1개씩 소분 포장이 되어 있는게 아니었음.
6개의 덩어리가 하나의 봉지 안에 들어가 있었으며
제품의 찰기가 엄청나서 6개를 잘라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뗀 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음.
추측이지만, 하나의 큰 제품을 만든 다음에 적당한 틀로 잘라낸듯한 느낌
Ex)
저 큰 덩어리를 똑똑 떼서 취향에 따라 결대로 / 층대로 뜯어먹었음.
2. 맛
: 이 부분은 제가 어렸을 때 먹어본 기억을 최대한 더듬어서 적는 느낌이니 전문가들이 더 디테일 할 수 있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리고 2주동안 열심히 찾아봤던 내용을 바탕으로 적으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불량식품 답지 않은 매우 적은 단 맛" 임
그냥.. 말만 쫀드기라고 부르지 현재 제품들로는 이 맛과 비슷한 제품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음
사실상 쫀드기라고 부르는 쫀드기 아닌 무언가 라고 표현하는게 가장 정확함.
이 단 맛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주었던건 "옥수수 전분"과 "사카린" 이었음
설탕이 주는 묵직한 단 맛이 아닌 사카린이 주는 전혀 무게감 없는 단 맛
찻집 같은 곳을 좋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사카린을 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카린을 살짝 햝아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것.
끝으로, 이 글을 적으면서 또 한번 그때의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데..
이번에도 누군가가 어디든 퍼가셔서 제발 만드시는 분들 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ㅠㅠㅠ
저번에 쓸 때 좀 더 자세히 쓸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드시는 분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출처 : 아직도 쫀드기 그리워하는 나
첫댓글 아니 저걸 만들었던 장인분.. 후계자가 없는거야? 먹어보고 싶다
만들던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같이 만들던 할머니는 살아계셔! 그 할아버지의 형제분께서 같이 만드셨어서 레시피도 얼추 알고계신가봐
황박사님도 원조 할머니 따로 만나뵙고 이야기 나누셨대 출시는 2월말~3월초 예정!
@구마고 와 제발 제발 ㅠㅠㅠ
너무 기대된다
난 밥통쫀드기 모른다 생각했는데 내가 쫀드기 자체를 안먹어서 바로 생각안났던거고 초딩때 문방구에서 팔았던 거 생각남 추억ㅠ
진짜 이거 너무 궁금해..
너무 너무 궁금해
아 이거 존나궁금함ㅜㅠㅜ제발
표현하는거 보면 나도 어디선가 만져보고 맛본 느낌이야 ㅋㅋㅋㅋㅋ 그 말랑말랑 한게 뭔 느낌인지 알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