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여행] 경기도 5악중 하나인 연천/양주/파주 紺岳山[감악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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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여행] 경기도 5악중 하나인 연천/양주/파주 紺岳山[감악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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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모르긴해도 늘 먹는 밥처럼 아마 친숙한 개념의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유랑자가 어렸을 때 당시만 해도 여행을 한다는 건 소수에 불과했다. 왜냐구? 춥고 배고팠던 시절 먹고 살
기 바빴으니까 말이다. 난 고향이 우리나라 제1호인 1967년 지정된 지리산 국립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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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때만 해도 주민들은 국립공원이 뭔지도 잘 몰랐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비싼 경비를
써 가면서 지리산을 찾아오는 걸 이해를 못 했었던 때였다. 전부 농사를 짓고 있었고 가끔 가방 메고 여행이라고
오는 사람들을 보면 동네 어르신들은 빌어 처먹을 놈들 이라고 욕을 했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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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紺岳山[감악산]이란 지명은 검푸른 바위산이라는 뜻인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보인다는 이야기에
서 유래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감박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무속인들 사이에선 '령신산' 혹은 '영신
산'으로도 지칭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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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게 모르게 예전 어른들이 말하신 그 빌어 처먹을 놈 무리 중에 어느덧 나 유랑자가 포함되어 있으니 가
끔은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산에서 태어난 산 사나이라서 일까 한때는 군 제대 후 서울에서 산악회를
운영하면서 제법 전국의 산하를 휘젓고 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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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24년 말 현재 전국에는 23개 국립공원은 유형에 따라 산악형(18개), 해상·해안형(4개), 사적형(1개) 공
원으로 관리·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2024년 말 기준 4.000만 명이 훨씬 넘는다.
아무튼 유랑자는 지인과 함께 연천 여행 중 오후 늦은 시간대에 파주 紺岳山[감악산]. 아니 연천 紺岳山[감악산]을
오랜만에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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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는 북쪽 방면에 있는 임진강 건너편으로 휴전선 일대가 보이며, 날이 맑으면 개성시의 송악산까지도
희미하게나마 보이곤 한다. 날씨가 아주 좋은 날은 금강산 비로봉까지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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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랑자는 감악산 최단 코스인 감악산 약수터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 약수터에 주차를 하고서 계단 길을 따라
지인과 함께 어렵지 않게 해발 675m 산 정상에 오른다. 감악산 꼭대기는 넓은 평지로 조성되어 있어서 탁 트인
동-서-남쪽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감악산 비, 감악산 전망대, KBS 중계소, 강우 레이더 관측소 등 볼
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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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은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1천고지 미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고 보니까 유랑자가 감악산을 30여년 만에 찾게 되었던
산이었건만 참 많이도 변해 있었다. 특히 정상에는 없었던 건물도 들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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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출렁다리가 개통되어 감악산의 이용자가 한순간에 늘었는데, 질서 유지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 파주
시청 공무원 전원이 주말에 당직으로 투입된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이 촬영하여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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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공익적, 군사적 목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훼손은 안 된다는 게 이 유랑자의
진리요 자연 사랑이다. 특히 감악산 정상에 오르면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높이 170cm, 너비 70~79cm의 ‘감악산
비’라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오래된 비석이 하나 있는데 사실 이 비는 언제 세운 것인지 얼마나 되었는지 가늠하
기 어려울 정도로 낡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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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풍화작용에 의해 비석에 새겨진 글자가 전혀 보이지 않아 ‘沒字碑[몰자비]’라 부르기도 하
고, 아예 글자를 새기지 않은 ‘無字碑[무자비]’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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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이 산을 알리기 위한 감악 문화축제가 양주시 남면 신산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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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설인귀비’, ‘빗돌 대왕비’ 등으로 구전되기도 한다. 또 하나는 비의 형태가 북한산 진흥왕순수비(공식명칭: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와 흡사하여 진흥왕순수비로도 추정한다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과거 감악산에
는 한반도 침략정책을 총지휘했던 당나라 장수 薛仁貴[설인귀]를 모신 紺嶽祠[감악사]라는 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유지조차 찾을 수 없으며, 산 정상에 감악산 비(파주시 향토유적)가 남아 있어 그 역사성을 어렴풋이나마 말해주
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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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전하는 전설에 의하면 7세기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실은 이 지역 사람이고 감악산 비는 설인귀의 비석이
라고 설명하지만, 이는 지역 주민들이 설인귀를 동향인으로 삼은 결과일 뿐 역사적 사실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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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흔히 영산이라 불리는 산에는 사찰들이 많기 마련인데, 감악산은 감악산 신의 신앙이 너무나 강
해서 들어섰던 사찰마저 폐찰이 되고 말았다. 현재 감악산에는 범륜사(梵輪寺)라는 절이 있는데 1970년 옛 운계
사(雲溪寺) 터에 다시 세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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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는 비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가 하나 깃들어 있다. 인근 전설에 따르면 원래 감악산 비는 감악산 아
래에 있었다고 한다. 명장(설인귀)의 비이므로 그 앞을 지날 때면 말에서 내려야 했는데, 어떤 사람이 말을 탄 채
로 지나가려고 하자 말발굽이 붙은 듯 도무지 움직이질 않았다. 그러자 말 주인은 분노해서 칼로 말을 베어 죽였 는데, 이 피가 비석에 튀어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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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마을 주민의 꿈에 웬 노인이 나타나 소를 빌려달라고 하므로 빌려주겠다고 승낙하고서 잠에서 깨었다. 그런
데 일어나서 외양간에 가보니 자기 집 소가 마치 밤새도록 힘써 일한 듯 땀을 뻘뻘 흘리는 중이었다. 알고 보니 그
날 밤 마을에서 소 있는 집들은 모두 같은 꿈을 꾸었는데, 소 빌려주기를 거부한 집의 소는 모두 죽어 버렸다. 이
는 설인귀의 신령이 자기 비석에 피가 튄 일에 분노하고 부끄럽게 여겨서 비석을 감악산 정상으로 올리고자 한
일이었다는 설이 있는데 좀 아리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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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바로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하고자 숨어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 임꺽정 굴이 있다. 또 다
른 전설에는 설인귀가 그 굴에서 살았다 하여 설인귀굴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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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紺岳山[감악산]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그리고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조선시대
에는 적성현[파주시 적성면]에 속하였다. 감악산 정상에 서면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시원스럽게 조망될
뿐만 아니라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 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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紺岳山[감악산]이란 이름은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었다.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춘추로 국가에서 제를 지
냈다. 산세가 험하고, 폭포, 계곡, 암벽 등이 발달한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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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에게는 '감박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무속인들 사이에선 '령신산' 혹은 '영신산'으로도 지
칭되기도 한다. 과거 조선 궁중에서도 봄/가을에 別祈恩[별기은]이라 불리는 산신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
실록과 태조실록에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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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산 서쪽 자락에는 범륜사 와 운계폭포가 자리 잡고 있고, 과거 조선의 명종 때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조선의
3대 도적으로 불렸었던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과 임꺽정 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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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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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전쟁 때 치열한 격전지(고랑포 전투)였으며, 설마계곡 입구에 영국군 참전 기념비가 있다.
그리고 정상에서 뒤 쪽인 임꺽정 봉 방향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감악정 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 감악정은
감악산 정상 바로 아래 절벽위에 세운 정자이고 그 앞 바위는 자연 포토 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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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앞에는 기형의 바위가 한 줄로 펼쳐져 있고 그 아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이다.
연천방향으로 조망이 트여 있으며 숲속에는 고릴라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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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근에는 홍수예보 강우 레이더와 KBS의 중계소가 있다. TV, 라디오 등을 송출하며, 가청권역은 파주시,
연천군, 동두천시, 양주시 등 경기도 북부 지역 및 개성시 등 북한 일부 지역(미수복 경기도 일원)이다. 1라디오
연천중계소와 양주중계소가 폐쇄된 후 감악산중계소로 송출이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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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로는,
*제1코스. 부도골 쉼터-악귀봉-장군봉-감악산정상 2.5km
*제2코스. 감악 약수터-누운 폭포-칠성바위-마애불상-신암사 절터-악귀봉-장군봉-감악산정상 2.1km
*제3코스. 감악 약수터-얼굴바위쉼터-임꺽정 봉-감악산정상 2.3km
*제4코스. 남면 행정복지센터-사리산-구름재-선일재-암벽데크-임꺽정 봉-감악산정상 6.6km
*제5코스. 폭포동-일편단심소나무-감악정-감악산정상 2.6km
*제6코스. 동광정사-남선굴-자라바위-병풍바위-감악산정상 1.7km
*제7코스. 초록지기마을-감악산신령제당-하누재 쉼터-감악산정상 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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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파주/양주/ 감악산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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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정상
(도로명)경기 파주시 적성면 첫마을길 311-543
(지번)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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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약수터(연천에서 차량으로 가장 빠른길)
경기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40-2
(도로명)경기 파주시 적성면 첫마을길 3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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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여행 정보는 여기에서
홈:https://www.yeoncheon.go.kr/tou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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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https://cafe.daum.net/b2345/9toB/2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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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누리길 걷기 및 하이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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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코스: 평화누리길
►고랑포길(10코스): 장남교(원당리)입구 ~ 숭의전 16㎞(약 4시간 30분 소요)이 구간은 20㎞에 달하는 구간으로
음료 간식 등 준비가 필요하며 지구력을 요하는 구간이다. 임진강 물줄기를 따라 걸으며 짧고, 긴 주상절리와 아
름다운 임진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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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적벽길(11코스): 숭의전 ~ 군남홍수조절지 18.4㎞ (약 5시간 30분 소요)~ 이 구간은 민가가 적어 철저한 준
비를 요한다. 고려 태조를 비롯한 4왕과 고려조 16공신을 봉향하는 숭의전을 시작으로 임진강을 따라서 동이리
에서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허브빌리지에서 허브의 향과 유럽풍의 멋을 느끼고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 연천
의 들판과 강변, 야산을 통과하며 다양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임진강 주변 식당의 매운탕 맛이 일품이니 보
는 재미, 걷는 재미, 먹는 재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알뜰 트레킹 코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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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음길(12코스): 군남홍수조절지 ~ 역고드름 28.2㎞ (약 7시간 소요)~호젓한 임도의 오솔길이 5㎞ 이상 펼
쳐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로하스파크, 대광교를 지나 신탄리역(전 경원선 철도중단점)에 이르는 구간은
차탄천변 뚝방길을 따라 색다른 느낌으로 걸을 수 있다. 로하스파크에는 습지원이 조성되어 연못가득 만발한 아
름다운 연꽃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셋째길 끝점 신탄리역 주변에는 입소문 난 음식 더덕오리와 산채보리밥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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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코스
►연천군 대광리(철원군계) ~ 장남면(장남교) 74.2km
[대광리-현가리-연천읍-우정리-동이리-아미리-비룡대교-연천역]
*코스 소개
신서면 대광리에서 장남면까지 74.2km! DMZ 접경구간 아름다운 그곳 ‘연천’에서 즐기는 즐거운 자전거 여행!
신선한 공기와 청량감이 도는 주변환경 거칠것이 없는 연천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라이더들이 자유롭고 힘차게
질주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초보자도 가볍게 질주할 수 있으며 특히 신서면 신탄리마을가지
의 약 16km 구간은 가을철 코스모스로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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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찾아가기
★전철을 이용하시는분
*지하철 1호선 : 동두천-소요산-청산-전곡-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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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
*의정부(3번국도) - 양주시청 - 덕계리 - 덕정리 - 동두천 - 소요산 - 초성리 - 한탄강 - 전곡 -
연천
*서울(자유로) - 파주 문산 - 적성(37번국도) - 전곡 - 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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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이용하시는 분
*도봉산역-신탄리 (G2001번 연천교통)
*도봉산역, 의정부법원, 을지병원, 경기도북부청사, 성모병원, 지행역, 동두천역, 전곡터미
널, 통현리, 연천터미널, 신망리역, 신탄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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