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신부가 살림살이를 안해올경우에는 예단비를 별도로 받아서 함에 예단비를 별도로 내어야 하나요?
또 만약 예단비를 따로 주어야 할경우 예단비를 1000만원 받았다면 예단비 얼마를 돌려주어야하나요???
남편 측에서는 1000만원이상 가량의 폐물을 주었으나 신부측에서는 500만원의 폐물 밖에 안해왔어요
신부는 살림도 안해오고 거의 빈손으로 오는 데 따로 함까지 따로 들고오라네요
남편은 32편의 아파트의 집을 마련 하였고 살림도 장만하였어요
그런데 신부는 아주 간단한 삼림만 겨우 해오는데 어이가 없어서
함을 또 해오라는 데 금 한양을 또 해오라고 해요
오나전 자기 맘대로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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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우선 결혼을 축하드리며 의견충돌없이 예단을 서로 주고 받고 행복한 결혼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예단과 함에 대해서 양가가 서로 이견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양가에게 이견이 발생할수 있답니다.
누구도 예단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것이라고 정답이나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운것이거든요.
사람마다 집안마다 또한 지방마다 생각이 다르고 풍습이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거기에 집안 형편에 따라 능력따라 무리하지않고 정성것 준비해서 보내는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단을 받으면 일부를 돌려준다고 하는데...그것 또한 맞지 않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단은 서로 주고 받는것이니까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경우를 생각해보면...신부가 신랑측으로 보내는 예단비가
신랑이 신부측으로 보내는 예단비 보다 더 많을수가 있답니다.
이유는 신부는 시부모님을 비롯하여 직계가족과 친척들의 예단까지 준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신랑측에서는 신부에게만 예단을 보내기 때문이랍니다.
집안 형편에 따라 예단비의 금액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신랑 신부를 비교했을때 금액을 떠나서
그렇다고 말씀을 드릴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신랑이 신혼집을 장만하면 신부는 신혼집에 마추어서 신혼살림(혼수)를
장만하는것으로 인식이 되어있답니다.
신혼집과 예단은 전혀 별개의 문제랍니다...왜냐하면 ...신혼집은 예단이 아니고 혼수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단과 혼수를 구분하지 못하고...신혼집을 장만한 금액에 일정부분을
예단비로 보낸다고 하는 황당무괴한 이상한 말들을 해서 신랑신부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는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물 또한 예단에 속하는 품목입니다만....부산이나 경남지역에서는 예물을 직접해 주지 않고
현금(예단비)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더군요...이것은 부산지역에서 주로하는 예법이고 풍습인것 같습니다.
타지방에서는 예물을 직접 마추어 주려고 예물샵에 가서 마추어 주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물비를 현금으로 보내든...매장으로 가서 직접 구입을 해주든 그것은 상관없이...
여자가 남자보다는 당연히 예물(패물)을 많이 받는것이 일반적이라고 인식이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굳이 설명을 하여야 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왜냐면 남자들이 여자만큼 장신구를
착용하지 않는것이 일반적이니까요...일부를 제외하고...남자들은 예물반지 조차도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터 결혼반지 끼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것만 보아도 알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자가 100만원상당의 예물을 받았다면....여자는 200만원 정도 받는것 같습니다.
수학공식은 아니니까...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이정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을 위함입니다.
그리고 함을 왜 보내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신부집에서 결혼을 허락해 주신것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뜻으로 신부에게 여러가지 채단과 패물을
넣어서 보내는것이 예전의 풍습이었답니다....함을 보낼때는 오방주머니에 오곡주머니를 넣고
그리고 신부에게 주는 채단(비단,한복,이부자리)을 청홍지로 싸고 그리고 청실홍실로 남여 화합과
백년해로의 의미로 동심결로 묶어서 넣은다음....신랑집 혼주이신 아버님께서 신부집 혼주에게
결혼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게 결혼식을 치루게 되었다는 감사의 편지인 혼서지(예단편지)를
넣어서 보냈답니다....그렇기 때문에 신부집에서는 금액과 상관없이 함을 받기를 원하는것이랍니다.
함속에 들어가는 귀중한 내용물 보다더 소중한것이 딸을 데려가는데 있어 신랑측에서
취하는 최고의 예절이었기 때문이랍니다.
요즘은 예단을 현금으로 하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함속에 예단(봉채비)를 함께 넣어서 보내기도 하고
미리 준비할수 있도록 현금을 먼저 보내기도 한답니다...개인마다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랑측에서 보내는 예단을 봉채(봉치,납폐,납채,채단)이라고 한답니다.
사람마다 인식이 다르고 개념이 다르지만 모두 비슷한 뜻을 같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혼수와 예단에 있어서 혼동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혼수는 혼수이고 예단은 예단이랍니다.
혼수는 결혼하고 두사람이 살림하는 신혼집에 들어가는 모든것을 말한답니다.
예단은 말그대로 결혼함에 있어서 양가가 인사의 선물로 주고 받는것이며
예단을 받고 일부를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예단은 모두 시댁이나 신혼집으로 가는것이므로
신랑집에서는 하나도 아까운것 없고 손해보는것 없답니다...신부의 예단은 잠깐만 친정에서 받을뿐...
받은 예단을 전부 신혼집으로 다시 가지고 가니까...결론은 예단 다....시댁과 신랑것이 되는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신랑집은 하나도 손해볼것 없는 엄청난 이득이 되는 장사(?)랄까요?...비약이 심했음...
서로간의 오해나 다툼은 앞으로도 결코 좋지 않을테니 되도록이면 의견충돌을 하지않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시면서 예단을 주고 받고 행복한 결혼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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