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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김포에서는 강화나들이가 수월합니다.
언제나 가 보아도 높은 건물이 적고 논과 밭 그리고 구릉지의 산들이 평화롭게 느껴지지요.
젊어서는 친구들과 참 많이도 다녔는데
지금은 옆지기와 드라이브를 강화로 다닌답니다.
강화대교를 지나 바로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해안도로가 나온답니다.
운전석에 앉으면 옆쪽으로는 이렇게 평화로운 전경이 펼쳐지지요.
조수석에서는 너른 논과 밭이 계절을 느끼게 하고요.
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조각배와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가 피어있길래
잠시 차에서 내려 보았습니다.
오늘은 강화의 맛집 중 한집인 야콘냉면을 먹으려구요.
죠기 냉면사리 바로 옆에 있는 얘가 야콘이라는데 영낙없는 배와 고구마의 중간맛이지 뭐예요.
맛도 시원하고 가격이 착해서 아무와 가도
나올 때 신발을 늦게 신는 일은 없을 듯 해요 ^^
그런데 앉아서 주문을 하려고 두리번거리다가
강화의 상징인 순무김치의 명인이 운영하는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강화에 순무가 유명한 것은 아시지요?^^
친절하게 가격표도 보여드릴께요.
기왕에 여름휴가에 강화에 오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리는 글이니까요.
저 착하죠? ^^
마당에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메꽃도 피어 반겨주더라구요.
사진으로 보니까 쇠비름도 개비름도 또 들깨도 서로 부비부비 하고 있네요.
요사이 흔한 쇠비름이 약성이 높다고 하죠?
으응 ~~~ 나 어릴 땐 강아지풀이 이렇게 크지가 않았는데...
조이삭 같으니 얘네들이 도리질을 하려면 목이 아플까 봐 걱정이 되더군요. ^^
얘는 주먹봉숭화가 아닌 것 같죠?
헐랭이님 손녀들 봉숭화물은 들여 주셨나요?
왜 우리 어릴 적에는 "어적" 이라는 키가 큰 풀잎으로
봉숭아꽃과 잎으로 손톱을 싸매고 잤잖아요?
자고 나면 손톱에는 물이 안들고 요에만 물이 들어서 실망을 했던 기억이납니다.
그나저나 다시는 야~여름방학이다 ~~ 하고
더운지도 모르고 좋아했던 시절이 오지 않을테니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냉면집 옆집에는
부레옥잠도 한철이라고 자태를 뽑내고 있어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 제 얼굴을 쳐다 보시는데 어릴 적 엄마모습이 생각나서
몇 뿌리 사다가 놀고 있는 돌확에 심어 거실에다 놓았더니 청량감이 나는군요.
군데군데 있는 방동산이는 덤으로 주셨어요.
지금 거실에서는 "할미 내 애기 하시남유" 하며 방동산이가 저를 쳐다봅니다.
첫댓글 강화를 자주가시나봐요
저는 2년전에 딱 한번가봤어요
자주 간답니다.
가 보시니 좋으셨죠? ^^
ㅎㅎㅎ~~편안한 나들이 하셔네요..
두분나들이 뵈지는 못해지만 아름다운 나들이셨겠어요^^
저도 강화가면 추천하신곳 찾아가야겠어요~
나는나님 강화에 가시고 싶을 땐 연락주세요.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 ^^
@blue1952 감사합니다^^오늘도 무척더운 날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바쁜일 없이 느긋한 강화나들이네요~ 아직은 인위적인것에 먼저 반응하고 그런것들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좀더 마음에도 눈에도 여유를 주어야겠어요^^
젊으신가봐요?
있는것이 시간 뿐 입니다. ^^
집이 인천이라 강화는 가끔 갑니다
바다도 보고 산도 있고 좋은곳이지요
언제 강화 나들이 계획 잡아야 겠어요~
잡으세요.
저 보다 딸기님이 강화를 더 잘아실 듯... ^^
저는 경기도민
딸기님은 인천시민
강화도가 인천시이잖아요.^^
강화도 외포리쪽 펜션에 두어번 놀러 갔었는데 주말엔 사람들 무지 많더군요
강화엔 주말마다 사람이 많습니다.
주말을 피하심이...^^
와~~블루님.
우리 강화에서 번개 함 할까요?
정말 시원하고 맛나겠어요.
저 냉면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천둥만 치세요. ^^
언제든 차차로님 오신다면이야... ^^
부레옥잠 꽃 처음보는데 정말 예뻐요^^
음전한 꽃입니다.
색이 곱지요?
와우 강화요~~ 저도 강화 좋아합니다 ㅎㅎㅎ 번개치면 갈께요 !!
강화 힐링이 되는 고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