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Kookie)

설탕을 넣고 크림화한 버터에 밀가루와 화학적 팽창제를 넣고, 여러가지 기호식품을 첨가해 만든 과자. 단순히 밀가루와 팽창제만으로 만든 건 크래커라고 부른다. 영국식 비스킷, 한국과 일본의 건빵과 비슷하다.
이스트가 들어간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쿠키나 케이크 같이 제과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스트가 아닌 베이킹 파우더나 베이킹 소다 같은 화학적 팽창제가 쓰인다. 이스트는 효모로 미지근한 물에 풀었다 제빵과정에 넣어 발효를 통해 팽창시키는 것이고 베이킹 파우더,소다는 발효가 아닌 굽는 과정에서 가스를 발생시켜 부피를 키우는 것이다.
서양의 전형적인 과자 중 하나이다. 어원은 네덜란드어로 '작은 케이크'를 뜻하는 koekje(쿠켜)
언제부터 쿠키가 등장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인류가 '구워먹는' 행위를 구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오늘날 쿠키와 가장 근접한 최초의 물건은 기원전 7세기경 페르시아 지역에서 나왔다. 이전에도 비슷한 물건은 많이 있었으나, 그 물건들은 그저 팍팍하게 구워낸 '건빵'에 더 가까운 물건이였고, 페르시아 지방에서 등장한 이 쿠키는 처음으로 설탕절임을 이용한 '단 맛'을 함유하였다. 이 밖에도 페르시아 지역은 오늘날 디저트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친 지역이다. 특히 터키 요리나 인도 요리의 디저트는 주로 페르시아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다.
유럽쪽에 쿠키가 알려진 것은 14세기경의 일로, 당연히 초기에는 상류사회의 전용 식품이였었다. 그러나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대중화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갖은 향신료의 보급이 원활해지자 이제 쿠키는 귀천없이 누구나 즐거이 먹을 수 있는 존재로 탈바꿈하였다.
대한민국은 조선 고종때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6.25 전쟁 후 산업 발달기간을 거치면서 불어난 양과업계에 의해 널리 전파되었다.
제과기능사 실기종목으로는 쇼트브레드 쿠키, 버터 쿠키, 마카롱, 다쿠와즈가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쿠키 몬스터가 환장하는 과자인데 주로 초코칩 쿠키를 먹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만 다른 쿠키도 다 좋아한다. 사실 다른 과자도 다 좋아한다. 사실 생물 아니면 다 먹는다
영어 속어로 deserve a cookie 라는 속어가 있다. 서양에서는 보통 아이가 잘하면 상으로 쿠키를 주던 풍습에서 비롯된 속어이다. 한마디로 참 잘했어요.
가난한 섬나라인 아이티에서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저질 버터와 진흙을 섞어 반죽하여 만든 진흙쿠키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쿠키라고는 부르지만 재료만 따지면 쿠키가 아닌 그냥 흙먹기의 일종일 뿐이다... 심지어 반죽한 걸 불에 굽는 것도 아니고 그냥 햇볕에 건조시킨 후 먹는다. 맛은 뭐 말 그대로 흙맛... 고운 진흙을 썼다지만 병균이 없을리가 만무하므로 아이티로 가서 직접 먹어보려는 시도는 하지 말도록 하자.
외국에선 쿠키 반죽(Cookie dough)을 굽지 않고 그냥 먹기도 한다. 주로 차가운 디저트 위에 얹어 먹는다고... 웹툰 Penguin loves Mev에 이를 설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제과제빵을 전부 통틀어 입문하기 가장 쉬운 품목중 하나다. 버터, 설탕, 박력분, 베이킹 파우더만 있으면 가장 기본적인 버터쿠키를 만들 수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만들기도 쉽다. 초코맛을 원한다면 카카오 파우더, 녹차맛을 원한다면 녹차가루를 밀가루의 5% 정도 대체하면 끝. 이외에도 홍차 티백을 뜯어 내용물을 털어넣고 반죽하면 홍차 쿠키가 되는 등 갖가지 그럴싸한 여러 가루로 대체해도 된다.

버터링 쿠기
1981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버터 쿠키 타입의 과자. 원래는 해태제과에서 생산했다가, 2001년 해태제과 식품에서 생산하였다.
2. 특징
마치 짤주머니로 짜진 생크림 같은 고급스러운 외양을 가지고 있다. 유지류를 대량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식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하며, 버터향이 강하다. 그런데 성분 중에서는 버터라고 하면 가공버터로 2013년 기준 3.5% 정도 첨가되었고 나머지 유지류는 쇼트닝, 마가린에 우유향에 버터향이 첨가되었다. 버터를 녹인 후라이팬 위에 얹어 살짝 구워 먹으면 외국의 버터쿠키 못지않다. 과자를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과자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종이에 듬뿍 스며들어있다.
3. 포장과 가격
고급과자로 바리에이션이 여럿 있지만 전부 모양과 포장량만 다르다. 일반 버터링의 경우 12개가 들어있었지만 과거에 팔았었던 초코 버터링은 같은 크기의 상자 안에 8개뿐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일반 버터링도 8개짜리가 나온다. 그리고 2016년부터 개별포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플라스틱 포장재로 포장하던 과자라 창렬한 품목이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 추세 때문에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약 300g에 2000원에 대형마트 등지에서 팔고 있어, 질소과자라 보기는 힘들다.
대형마트를 잘 뒤져보면 버터링보다 가격은 싸고 양은 더 많으면서 진짜 버터를 훨씬 많이 넣어 만든 외국제 제품도 몇 종류 있다. 홈플러스에서 파는 외국제 버터쿠키 중 가장 싼 화이트캐슬(말레이시아 산이다) 시리즈만 해도 버터링과 똑같은 1,500원이지만 양은 더 많고 진짜 버터의 함량이 20%에 달한다. 900원~1000원 하는 곳도 많이 있다. 이 제품군은 그냥 버터쿠키뿐만 아니라 코코아파우더를 섞어만든 초코쿠키 버전과 건포도 비슷한 과일인 블랙커런트가 들어간 버전도 있다. 이마트 노 브랜드 시리즈로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 파는 버터쿠키가 있는데 버터링처럼 가공버터만 조금 들어갔지만 10개들이 봉지가 14개나 들어있어 가격대비 양이 월등하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25G 제품만 해도 천원에 판매되고, 대형 유통업체라면 681G 짜리(거대한 양철통으로 된 그것)를 5~6천원에 파는 엄청난 세일행사도 상당히 자주 열린다(특히 롯데백화점) 맛도 훨씬 진하고 부드럽다.
국내산 가성비로는 대형 마트 내 벌크 제품들에 밀리고, 질과 소포장 상품의 가성비로는 수입과자들에 밀린다. 대놓고 고품질로 나가면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버터쿠키나 정말 세계적인 고급형 버터 과자들이 등장한다.
4. 여담
• 버퍼링과 발음이 비슷해 개그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 초코맛은 이미 단종되었는데 호불호가 갈렸지만 맛이 좋은 편이었다. 버터링에 누텔라를 발라먹으면 초코맛과 비슷하지만 그냥 버터링보다 지방 함량이 더욱 높다.
• 버터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꽤 높다.
• 먹다 보면 갈증을 느끼기 쉬운 음식이다. 특히 달리고 있는 마라톤 선수에게 이 과자를 주는 건 범죄행위가 될 수도 있다.
• 국내 죠죠러들이 가끔씩 이 과자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 죠르노 죠바나 문서 참고.

버터 쿠키

깡통에 담긴 제품군의 경우, 젊은 세대들에겐 사랑방 사탕과 함께 할아버지/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어르신들이 이 과자통을 반짇고리 등으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로열 단스크(Royal dansk) - 1966년부터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제품으로, 덴마크의 켈센 그룹 산하 버터
쿠키 브랜드다. 흔히 푸르고 둥근 양철 과자 깡통에 담겨있는 쿠키 제품으로 알려진 버터 쿠키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필름을 숨긴 과자가 이것.
• 화이트캐슬(White castle) - 이 쪽 역시 버터 쿠키의 대명사. 흔히 버터 쿠키 유명 브랜드들이 많은 북유럽이나 중부 유럽이 아닌 말레이시아산 제품이라 다소 낮게 보는 이들도 있지만, 버터 함량이 유럽산 제품들 못지 않게 풍부하고 맛도 준수한 편이라 수입과자 열풍과 함께 가성비 좋은 버터 쿠키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기본형 외에 초콜릿을 넣은 반죽으로 구운 초콜릿 버터 쿠키와 말린 블랙커런트 과육을 박아넣은 반죽으로 구운 블랙커런트 버터 쿠키가 있다. 로열 단스크처럼 양철 통에 넣어서 파는 제품들도 있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종이 상자로 포장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 도라에몽과 콜라보한 제품도 있는데, 다만 양은 일반 제품보다 적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