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90년대 등의 고전 프라 등의 조립/리뷰영상을 올리시는 KIRORO HOBBY TV님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진 이 영상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아주 어릴적에 읽은 해적판 대백과인데, 정말 오랜만에 보니 너무나도 그립네요~
단바인, 보톰즈, 가이킹, 콤바트라, 고바리안, 달타니어스, 알베가스, 다이모스, 스렁글 등의 작품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 각작품의 등장인물, 메카, 무장, 다이제스트 스토리 뿐만 아니라 콕핏 설정화, 내부투시도 등의 정말 귀중한 설정 자료들도 많이 실렸던 책이였지요.
지금 보면 오역과 괴상한 작명이 있어도 위의 언급한 수많은 작품들을 처음으로 접한 계기가 되었고, 어릴적에 로봇 내부투시도를 보면서 로보트 만드는 박사가 되고싶었던 시절도 있었던 만큼, 아주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에 더빙비디오나 완구로 나온적이 없었던 70년대-80년대 중반 로봇작품 85% 이상은 이 로보트 대백과 시리즈를 통해 접한 셈이지요.
이전부터 느꼈지만, 보톰즈의 스코프독의 조종석은 역시 엄청 좁네요ㅎㅎ
첫댓글 좋은 영상 소개 감사합니다. 애니를 책으로 보던 시절이 있었군요 ㅎㅎ
대백과를 접하기 전에 제가 알고있던 로봇들은 마징가Z, 고라이온, 다이라가XV, 겟타로보G, 단가드 에이스, 볼테스V 뿐이였지요. 건담 등의 애니를 직접 보기전까지는 대백과로 캐릭과 메카, 스토리들을 접했고, 스샷들을 보며 어떤식으로 움직이는지 상상했던 시기였습니다ㅎㅎ
실제로 건담에서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 '1화에서 빔사벨로 자쿠를 찌르기"(5:00에서) 스샷을 처음 봤을때 자쿠를 배에 찌른채 그대로 건담이 자이언트 스윙처럼 360도 빙빙 회전하는 장면으로 생각했습니다ㅋㅋ
저 로봇대백과사전 아직도 소장중이라뉘...ㄷㄷ
제가 어릴적에 이사가면서 로보트 대백과, 만화잡지를 비롯한 많은 책들을 버린 것이 후회가 될 정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