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기준이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오프시즌 움직임에 그레이드를 매기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몇몇 있었습니다. 저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제가 실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해당팀 팬들 기분을 언짢게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총평만 남기려 합니다.
댈러스 매버릭스.
-데론 윌리엄스를 놓치면서, 오프시즌 계획안에 큰 차질이 생겼지만 큐반 사단은 이에 적절히 대응했다. OJ 메이요를 $4.5M에 2년 계약했고-마지막해 선수옵션-이는 제이슨 테리의 공백을 120%이상 메울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또한, 미드레인지 게임과 수비앵커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엘튼 브랜드를 헐값인 $2M에 비딩하면서 그들의 프런트 라인을 강화했다.
1년 $8M에 크리스 캐먼을 영입한 것 역시 노비츠키가 좀 더 공격에만 집중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한 마인미 사인앤트레이드로 대런 칼리슨과 단테이 존스를 영입하며 팀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칼리슨은 세미 트랜지션 게임이 강하며, 제2의 해리스를 기대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댈러스는 사치세와 장기계약을 피하면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팀의 중심을 서포트 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면서 그들의 관심은 2013년으로 향해있다.
덴버 너게츠.
-마사이 유리지가 오면서 덴버의 팀 로스터는 완성되었다. 그의 성향중 하나는 own player와 연장 계약 체결후 트레이드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딜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네네 힐라리오, 애런 아프랄로 모두 그런 경우다. 사실상 사인앤 트레이드를 늦춰서 진행하는 방법이다. 이와 별개로 자베일 맥기를 4년 $44M에 잡았는데 이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서부로 오면서 크 가치를 더욱 입증 받게 될 것이다.
또한, 4각딜에 참여하면서 알 해링턴과 애런 아프랄로를 올랜도로 보냈다. 덴버는 지난시즌 트랜지션 득점 비중이 리그 1위였고, 이는 이궈달라의 컨셉과 정확히 들어맞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이궈달라는 리바운드 이후 코트 전방을 볼 수 있는 비젼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식서스에서보다 그의 주변에 갈리날리, 로슨 같은 공격수들이 포진해있다. 이궈달라는 좀 더 자신의 공격부담을 줄이면서 자기 플레이를 가져가게 될 것이고, 이는 젊은 덴버 로스터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잊어서 안될 부분이 있다. 그들은 여전히 $13M의 TPE를 보유하고 있고, 다음 시즌 샐러리는 $45M 미만이다.
그리고 이궈달라의 선전을 기대한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요근래 이렇게 워리어스의 오프시즌에 감동한적이 있기나 했을까? 클레이 탐슨, 해리슨 반즈, 스테판 커리등 최근 드래프트 수완은 그들이 이전 방식에서 탈피하는 현상이라 해석 할 수 있다. 워리어스는 항상 투자에 인색하진 않았으나 그들이 상위권에 지명했던 선수들은 실패로 이어지는게 대부분이었고, 오히려 언드래피티 FA나 2라운드픽을 통한 리사이클링에 강점을 보여왔다.
최근 워리어스는 그들이 보유한 상위 지명권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결과 그들의 드래프트 탱킹은 최상의 결과로 이어졌다. FA 시장에서도 과잉투자하지 않고 젊고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칼 랜드리를 8M/2년에-마지막해 PO-브랜든 러쉬 역시 같은 계약 내용에 잔류시켰다. 칼 랜드리, 브랜든 러쉬에게 큰 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은 좋은 움직임이다.
그리고 반즈가 오면서 도렐 라이트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시켰으며 이 삼각딜에서 워리어스는 취약 포지션인 재럿 잭 영입에 성공했다. 여전히 그들의 리차드 제퍼슨 영입을 이해 할 수 없으나 앤드류 보것이 정상적으로 복귀만 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만 하다.
휴스턴 로케츠.
-이번 여름 휴스턴만큼 팀 로스터를 전면 개편한 팀이 있을까? 맥헤일과 트러블이 있던 라우리를 보호픽을 받고 트레이드 시켰고, 상위 지명권이 없던 휴스턴은 드래프트를 통해 제레미 램, 로이스 와이트, 테렌스 존스등을 픽했다. 현재 휴스턴의 로스터는 다소 비대칭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특히 파워 포워드 스팟에 있어 재능은 있으나 B급 유망주들로 가득차있다. 휴스턴은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에 적극적인 팀 중 하나였고, 실제로 올랜도에 오퍼를 했지만 이것이 올랜도가 요구하는 멀티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들은 RFA에 집중했고 오머 아식, 제레미 린을 영입했다. RFA는 특성상 오버페이를 유발 할 수 밖에 없으며 아직도 라우리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 휴스턴 훨씬 싼 값에 쓸 수 있던 선수를 방출했었고 재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총 샐러리는 $47M 수준이고 케빈 마틴은 만기계약이다. 그들 역시 댈러스와 마찬가지로 2013년에 포커스를 둘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보유한 재능들을중 일부를 정리해서 또 다른 자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LA 클리퍼스.
-클리퍼스에게 있어 이번 여름은 폴의 잔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프로세스였다. 하지만 나는 그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본다. 애초에 폴이 연장계약을 거부할줄 알고, 실행할 플랜들을 준비했거나 실행했어야만 했다. 자말 크로포드, 라마 오돔, 라이언 홀린스, 로니 튜리아프, 그랜트 힐, 윌리 그린등 팀 전력에 보탬은 되지만, 어디까지나 현상 유지 수준에 불과하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레이커스로 가는 바람에 LA에서 클리퍼스를 최고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폴의 "의지"는 점점 퇴색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리스크를 수반하더라도 폴과의 재계약을 위한 장치 마련을 실현했어야만 했다. 2013년 그들은 시장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지 못했다.
LA 레이커스
-스티브 내쉬,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에 성공하며 그들은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게다가 지난 시즌 평균 17점을 올린 재이미슨을 미니멈에 가솔과 하워드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줄 조던 힐을 연간 $4M이 안되는 수준에 재계약했다. 하워드 딜 때 받은 크리스 듀한은 내쉬의 출전 시간을 조절 해줄 수 있는 선택이기에 나쁜 계약이 아니며 얼 클락 역시 이뱅스와 교차하여 팀의 마지막 피지컬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조디 믹스와 2년계약-마지막 해 팀 옵션-한 것 팀의 마지막 퍼즐로서 좋은 움직임이었다. 이 모든 움직임을 이번 여름안에 모두 해냈고, 그들은 여전히 미니 MLE의 일부를 사용 할 수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당초 사치세 부담으로 인해 OJ 메요를 포기한다는 이유는 성립되지 않는다. 그보다 이미 메요의 마음이 멤피스를 떠나 있었다. 스페이츠와 아서를 모두 잡으면서 중복투자를 하였고, 오히려 싼 값에 쓸 수 있는 커닝햄을 평균 미만 슈팅 가드인 엘링턴과 바꿨다. 메요를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조건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다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멤피스의 택스라인은 현재 대략 $4M정도 초과했고, 샘 영 사례와 같이 아마 캡이 남는 팀에게 선수권리를 받고 사치세 부담을 줄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토니 알렌이 존재하지만 이제 벤치에서 스코어링을 기대 할 수 있는 옵션이 나간 것은 멤피스에게 좋은 움직임이 아니다. 아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아웃 당했었고, 베일리스 역시 부상 위험성이 높은 선수중 하나다. 앞으로의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들의 샐러리는 2015년까지 캡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다음시즌과 그 다음 시즌까지 확정 샐러리는 이미 $70M을 초과하고 있다.
첫댓글 "그리고 이궈달라의 선전을 기대한다." 저두요ㅠ
정말 잘 봣습니다ㅡ 한눈에 팀 상황와 전력이 확 들어오네요~^^
"그들은 여전히 미니 MLE의 일부를 사용 할 수 있다"
멤피스에 대한 혹평이 가슴아프네요. 멤피스는 이미 강팀이고 메요가 나간 자리만 채운다면 큰 오프시즌 움직임이 필요없었습니다.
그 자리를 베일리스와 엘링턴으로 채운거구요. 아써와 스페이츠는 벤치에서 역할이 다르기때문에 중복투자는 아니라고 보이고요.
이미 팀의 큰 틀이 완성되어 있는데, 샐러리가 빡빡하다는 이유로 앞으로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건 너무 심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팀의 주전들도 랜돌프를 제외하면 이제 전성기로 가는중이고, 이들이 성장하는것만으로도 팀은 더 나아가겠죠.
주전 선수들을 장기계약으로 잡아두었기 때문에 향후 3년간 안정적으로 지금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전력을 말하는게 아니라 오프시즌 평가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이 좋은것도 아나다."라고 멤피스의 미래에 대한 평가도 하셔서
다른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