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부상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레이커스 포럼에 올린 글을 NBA 게시판에도 약간 내용을 보충해서 올립니다.
ESPN 710 라디오에 로버트 클래퍼 박사가 출연해 한 인터뷰 내용의 요약본입니다.클래퍼는 LA에 있는 시더 사이나이라는 클리닉의 정형외과 과장입니다. 시더 사이나이는 전미 랭킹 30위권 안에 드는
괜찮은 클리닉이라고 합니다. 시더 사이나이의 정형외과 전미 랭킹은 26위 정도라고 하고 09년에는
척추&정형외과 전문지에서 탑18 병원으로 꼽히기도 했다는군요. 클래퍼는 ESPN 라디오의 자문 담당입니다.
그럼 내용을 정리하겠습니다.
1. 정형외과적 관점에서 봤을 때, 하워드의 허리 문제보다는 바이넘의 무릎 문제가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2. 무릎은 허리보다 더 만성적 문제고, 허리의 경우에는 아주 약간의 후유증 정도를 제외하면 완치될 수 있다고 합니다.
3. 허리 수술(하워드의 경우엔 추궁절제술: 디스크 수술)의 경우 4개월간 농구를 하거나 하는 등의 과중한 육체 운동을 하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90~95% 경우 그 이전에 운동을 해도 문제가 없지만, 5~10% 정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수술 후 몇 주 후부터 통증이 사라졌다면 운동을 해도 되지만 5~10%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하는거라는군요.
대신 네 달 정도면 완전히 OK 사인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현지 포럼에서 다른 의사가 첨언하기를, 보통은 많은 의사들이 일반적 상황에서 고통이 없으면 바로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고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하워드의 가치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4달의 기간을 다 쓰는거라고 하더군요.
하워드의 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에 더 조심한다는거죠. 수술 한 달 정도 이후 운동을 시작해도 90~95%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4. 하워드는 4월 20일날 수술을 받았습니다. 즉, 8월 20일날이 되면 트레이닝을 시작할 수 있다는거죠.
아마 8월 말 쯤 돼서 하워드가 운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면 재활에 문제가 없다는걸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합니다.
5. 개막일인 10월 30일까지 하워드는 두 달 이상 재활할 시간을 가지게 될 거고, 클래퍼 박사의 소견으로는
복귀에 큰 차질이 없을 거라고 합니다.
6. 클래퍼 박사 말로는 잘 회복된다면 하워드의 플레이에 전혀 차이가 없을거라고 합니다.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물론 허리에 약간 그 전과 다른 느낌이 느껴질 수는 있고 상처가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잘 회복되면 능력 저하는 없다고 합니다.
7. 클래퍼 박사가 관련 논문들을 검토했는데, 같은 수술을 받은 NBA 선수들의 경우를 보았을 때,
하워드도 좋은 상태로 복귀할 수 있을거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8.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하워드 트레이드에 목을 매왔고, 하워드와 하워드의 에이전트도
당장 연장하는 대신 1년 더 뛰면서 장기계약을 자신있게 노리는 거라고 합니다. (매우 말이 되는 설명이죠)
하워드의 몸에 당장 문제가 있었고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곧바로 3년의 연장을 노렸을겁니다.
하워드캠프는 계속 연장은 없이 1년을 더 뛰고 FA로 나가 장기계약할거라는 소신을 내보였습니다.
정리하면,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8월 말 쯤부터 하워드가 운동한다는 소식이 들려올거고
높은 확률로 그는 시즌 시작부터 뛰게 될겁니다. 그리고 같은 부상으로 향후에 고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드 소식을 전해드리면, 크리스 폴과 앤드류 바이넘은 비슷한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방식이 달랐다고 합니다.
두 선수 모두 반월판 부상을 당했는데요. 폴은 수술 후 2~3달 만에 복귀했고, 앤드류 바이넘은 시즌아웃이 돼 아주 오래 쉬었습니다.
그건 폴이 반월판을 완전히 제거했던 것에 비해, 바이넘은 반월판을 일부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살려서 회복하는 수술을 했기 때문이라는군요.
따라서 폴이 운동능력을 완전히 잃을거라는 말도 나왔지만 폴은 다소 운동능력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죠.
바이넘이 빨리 복귀하고 싶었으면 반월판을 완전히 제거했으면 됐지만, 그 경우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폴의 무릎에 앞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그래서 여전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복기간이 길었지만 폴이 받은 수술보다는 바이넘이 받은 수술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합니다.
즉, 회복기간이 길거나 복귀가 점점 늦어진다고 꼭 나쁜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거죠.
바이넘의 경우에도 복귀가 매번 늦어져서 팬들의 원성을 샀지만, 바이넘은 항상 복귀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건강하게 복귀하는게 중요한거죠. 급히 복귀해서 운동능력을 상실하거나 기량이 저하되는 것 보다는요.
위에 썼듯이, 허리 디스크 문제는 '급성 질환'이라 완치만 되면 능력도 돌아오고 완치 가능성도 높지만
무릎의 경우에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능력도 돌아오지 않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고 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 보니 이제 어깨뽕이 아니더군요 조만간 다시 장착 하겟지만 ㅎㅎ
그러고보니 뽕이 사라졌네요 운동을 너무 안해서 그런가
폴은 왜 그랫을까 ㅠㅠ
cp3 ㅠ_ㅠ
cp..
폴 ㅠ
선수가 무릎 반월판 파열 부상을 당했을 때
팀들에서 장기적으로 안좋은걸 알면서도 선수의 빠른 복귀를 위해 반월판 제거 수술을 권한다고 하는군요
이건 좀 무섭군요 ㄷㄷ
슬프네요 폴.. 어쩐지 지난시즌 기량 자체는 출중한데 퀵니스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이상하게 예전과 다른모습을 자주 본 느낌이었는데 무릎....
아직은 레이커스 저지가 어색한 하워드.. ㅜㅜ
다음 시즌 조심스럽게 14연승 기록 예상해봅니다.
마얘미 팬으로서. 로즈 건강도 걱정됩니다. 얼릉 건강히 돌아와서 와데블옹과 쇼다운을 하는 것을 보고 싶네요
안타깝네요. 차라리 한시즌 쉬더라도 완벽히 치유하지. 선수들,특히 재능덩어리들의 부상은 언제나 안타깝습니다.
글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폴 ㅠㅠ 이거뿐이네요 휴..폴ㅜㅜ
근데 허리디스크라는게 이렇게 완치가 쉬운건가요? 제주변에 보면 서율에 좋은 병원들 막 찾아다녀도 자꾸 못 낫던데..... 제 군대 선임도 그랬고......
제 정형외과의사 친구의 말에 의하면,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평생을 참거나 둘중 하나랍니다.
즉,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고 깨끗하게 낫는거고, 수술을 안하면 그냥 그 상태에서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은, 수술을 하지 않는 다른 치료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수술하기 싫고 그냥 참을 만 하면 그냥 사는거고...아니면 수술을 통해서 깨끗하게 낫던지 둘 중 하나랍니다.
그럼 브라이언 킴은 왜 운동능력이 준 거죠? 수술한 것이 아닌가요?
친구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디스크수술하면 완치된다는말 절대 믿지 않습니다..주위에 수술한 사람들 결국 재수술하고 결국 고통안고 살더라구요..저도 디스크 네번 왔지만 교정으로 치료했습니다..교정으로 치료했기에 또 터지고 또 터졌을지도 모르지만요..
제가 알기론 수술을해도 재발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완치는 있을수없고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종국이 허리 나가고 운동에 미친 이유가 있죠. 치료 받고 등근육 잘 잡아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지 않나요?
수술한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죠. 허리가 비틀어지기까지 안좋은 습관들이 지속적으로 쌓여서 디스크가 된 것일텐데, 수술을해서 치료를 할지라도 그런 허리를 비틀게 해던 습관들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또 디스크 옵니다.
디스크는 평생 달고가는 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폴 ㅠㅠ
반월판은 아마 선수생활 끝나고 나서 연골판 이식 수술을 받으면 될겁니다. 선수 생활 때문에 선수생활중에 하지는 않겠지만 완전제거 보다는 나중을 위해서라도 봉합이 좋지만 다시 다칠 위험은 늘 있져 제가 그랬으니까요. 아마 나달이 연골판 이식 수술을 받은걸로 기억하네요.
즉, 그 말씀은 선수 생활 내내 썡썡한 폴은 볼 수 없다는 슬픈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