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안본 영화는 양심상 글 안올리는 편인데 ^^;;;;
나이가 나이인지라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와 함게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드래곤볼은 언제나 눈이 가게 되는 소재이구요.
예전에 비스게에도 일본에서 드래곤볼 신들의전쟁에 대한 감상평을 해석한 글이 올라온적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엄청난 전투씬과 평소와 다른 스토리전개라며 칭찬하는 내용이였죠.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말들까지 나오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 구성에 참가했다는 내용도 있었고
그래서 내심 기대했는데...시간이 흐른후 국내 인터넷에 최악이라는 평들이 올라오더군요.
봤는데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엉망이라.
1.작화
이런 수준의 작화로 극장에서 개봉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왠만한 TV물보다 못한것 같습니다.
국산 TV물 애니도 이것보다 CG 잘쓰고 작화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2.전투씬
일본 댓글들에 있던 그 엄청난 전투씬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그냥 원기옥같은 에너지들만 나오고 손오공 얼굴 클로즈업 되서 소리 지르다 끝나는...
마지막 전투에 앞선 전투들은 비루스가 너무 강해 손으로 툭툭 치니 손오공 일행이 모두 집니다...ㅡㅡ;
(손오공,베지터들과 비루스의 파워 격차가 거의 과거 프리저와 크리링 정도의 격차가 나보입니다.)
막판 전투씬도 엉망이구요
3.추억 파괴
코믹도 적당히 해야 재밌지 시종일관 가벼운 분위기 입니다.
지구 파괴하러 왔다는 파괴의 신은 와서 음식 먹고 있고 농담 따먹기 하고 있고 베지터는 중간에 뜬금 없이 노래 부르며
춤을 추고......
제가 알던 드래곤볼이 맞나 싶더군요.
전혀 긴장감도 몰입도 할수 없습니다.
4.캐릭터디자인
새로운 캐릭터는 파괴의신 비루스와 그의 보좌관(?) 이루스인데
카리스마 넘쳐야 할 파괴의신 비루스는 포스터 봐도 알수 있듯이 귀큰 삐쩍 마른 이집트 풍의 고양이 입니다.
멋도 없고 개성도 없고 드래곤볼의 다른 캐릭터와는 아주 이질적인 형태의 디자인이죠.
드래곤볼에 미키마우스 캐럭터가 나온듯한 느낌이네요.
이걸 도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직접 디자인했다구요? 그리기 싫은데 억지로 만든건가요?
5.스토리
새로운 스토리라는게....
스포 있습니다.
결국 싸우다가 마지막에 손오공이 "너무 세서 못이기겠다"하는게 그토록 극찬한 새로운 전개입니다....ㄷㄷㄷ
어이가 없더군요.
시종일관 주인공들이던 파괴의신이던 나와서 웃기지도 않는 개그코드 선보이며 말장난 몸개그 하다가 투닥거리며
잠깐 싸우다가 막판 서로 고함지르고....손오공이 못이긴다고 하자 파괴의 신이 "이제 나의 무서움을 인정했군"
하며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가 이루스와 초밥 먹으며 끝나네요.....ㄷㄷㄷㄷ
도대체 이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를 도리야마가 직접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고
이 명작 극장판을 이렇게 허접하게 날림으로 제작했다는게 또 믿기지 않고
이걸 보고 극찬한 일본 네티즌들은 알바인지 드래곤볼 오타쿠들인지 믿을수가 없네요.
엔딩이 멋지다는데
원작 만화책 장면 보여주는식의 엔딩인데
막말로 볼건 이게 유일하더군요.....
첫댓글 비루스는 토리야마 애완 고양이가 모델이라더군요ㅡㅡ
정말 드래곤볼팬인데 이건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동생 옆에서 보는거 소리로만 들었는데... 소리로 들으면서도 스토리가 어처구니 없던.. 손오공 발리고나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데 하하호호 웃으면서 급마물...
물론 오공 발리고 나서 원기옥 모아서 님 꺼지셈 하는게 좀 지겹긴 하지만 그래도 저건 좀;;;;
원래 이게 토리야마 코드에 맞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네요.드래곤 볼 초기에 병맛 코믹물이었던게 편집부입김때문에 모험물로 간후 배틀물로 변한거죠.닥터슬럼프보시면 이것도 좀 비슷한 분위기에요.마인부우전부터 그런 기미가 있었는데 그 후로는 계속 이렇게 나가는가 싶습니다.드래곤 볼 끝난후 나온 작품들 보면 그런 분위기더군요
애니를 안보지만 그래도 드래곤볼이 새로 나왔다길래 봤는데
코믹요소가 들어가있는건 뭐 그러려니 합니다. 토리야마 아키라가 원래 개그만화로 시작했으니...드래곤볼도 배틀물로 변하기 전에는 개그센스가 정말 뛰어나죠.
근데 문제는 그 개그가 재미가 없다는겁니다-_-;;
덕후들은 이 영화가 망한게 배급사 때문이다 뭐다 하는데 보고나니깐 알겠더군요.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너무 아동코드에 맞춰져 있다고 해야하나요?; 드래곤볼을 추억하는 세대는 지금의 2~30대들인데 완전 7세 이하용 애니메이션이니 재미가 있을리가..
7세이하가 보기에도 그다지;;..드래곤볼을 좀 아는 애들이나 볼만한 스토리인것같은데
저도 재미없었어요ㅠㅠ
여운은 있었던거 같습니다 엔딩보며 진짜 끝난건가? 하며 멍때리게 되서요 ㅎㅎ 기대보단 많이 실망이었던거 같아요
정말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죠. 아무리 파괴의 신이라고 해도 그동안의 신들과 밸런스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납니다. 아니 초사이언4의 손오공이 손가락 한방에 기절이라니.. 근데 더 어이없는 건 단 몇시간만에 스스로 높은 수준의 전투력을 체득해서 비루스와 대등하게 싸우죠. 그리고 이런 비상식적인 레벨업을 그냥 '보기드문 천재'라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땡 ㅋㅋㅋ 근데 이번엔 초사이어인4로 변신을 안합니다. 왜일까요..ㅋ 계왕권도 안쓰고 말입니다.. 여러모로 참 깝깝해요..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손오공 vs 슈퍼맨 격투신이 10배는 더 멋있어요. 다른 거 다 제쳐두더라도 격투신이 너무 허접해서 대실망입니다.
비상식적인 레벨업에 밸런스파괴는 인조인간등장때부터 있었던겁니다..그때는 분위기가 진지하고 셀이란 악역캐릭터때문에 만회가 됬는데 지금은 그것조차도 아니죠.부우전부터 이런 성향들이 많이 두드러졌어요.초사이아인4는 토리야마 원작스토리와 상관이 없습니다.시대적으로 맞지않고..
초사이야인4는 쥐티니까 비델 뱃속의 애인 팡이 태어나 자라서 모험을 떠나는 훨씬 뒤의 얘기죠 계왕권 안쓰는것도 프리더 때 20배 이후였으니 어색할건 없습니다 허나, 그 외 나머지 부분 전부 강려크하게 동의합니다
전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베지터..ㅠ
저도 나의 베지터를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었나 물어 보고 싶네요...
오레노 부르마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속편이 1년뒤에 나온다면~ 재미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그럴일은 없겠지만..
암튼 새로운 드래곤볼 시리즈를 봐서 반가웠네요
전 재밌게봤어요ㅎㅎ
원래 드레곤볼 만화책 이외의 만화영화들은 뻔한 스토리라서 별로였음
드래곤볼은 옛날 만화책 42권? 마인부우까지만 재미있던걸로..
푸딩 때문에 싸운다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투씬이나 작화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스토리가 이 정도로 엉망일줄 몰랐네요. 피콜로는 그냥 들러리더군요. 드래곤볼만의 매력이 전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