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평택에 볼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17을 타고 평택에 갔습니다. 사고가 있었지만 하행은 대구이남을 제외하고는 무리없이 진행되는 터라 잘 갔습니다.
문제는 오는 것..#206열차 예약해 놓은 것을 발권받았습니다. 근데 #204열차가 25분정도 지연되어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206도 20~30분정도 기다리면 도착할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11:37출발인 #206은 한 시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호남선, 장항선을 통해 올라오는 열차들은 별 탈없이 서울로 향했습니다.
근데 부산->서울 열차는 새마을만 지나가고 무궁화는 오지를 않았습니다.
평택역측에서도 부산에서 오는 열차가 많이 지연된다는 얘기만 하더군요.
결국 그제서야 철도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여 #206열차의 운행상황을 문의했더니 대구 쪽에서 멈춘상태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화가 나더군요..열차가 운행이 중지되었는데 많이 지연된다는 얘기만 할뿐 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6,#210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던겁니다.
창구로가서 #206표를 다른 열차 표로 바꿀수있는지 문의했더니 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냥 #206표로 12분 연착된 장항->서울 #340열차 입석으로 올라와야 했습니다.(12:55승차)
평택역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한 시간 넘게 기다렸던 거죠.
그래서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표를 영수증으로 한 후 안내데스크에 지연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영등포역측에서 처음엔 평택역에서 처리를 받았어야 된다며 꺼려했지만 자초지종을 자세히 얘기하자 이 곳 저 곳 알아보더니 철도운임할인권 한장을 주더군요.
나름대로 보상은 받았지만 어째 좀 찝찝한 하루였습니다.
사고 때문에 열차 다이아가 완전히 엉켜버렸습니다..빨리 수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지연때문에 운임할인권이 많이 지급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셨군요;; 그런데 운임할인권은 어떻게 생겼나요?
솔직히 NDC도 많이 취소되었지만....
운임할인권은 뭐그리 특별하게 잘생기진(?)않았습니다. 조만간 스캔을 하던지 디카로 찍던지해서 링크시키겠습니다.
운임할인권이 얼마전부터 디자인이 바뀌었죠... 종류는 두가지이고 30%할인권,65%할인권이 있는데 이거 새마을탈때 써먹으면 엄청난 운임할인을 기대할 수 있다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