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왜 추위를 타지 않을까요?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 이충호 옮김 | 린흐 다오 그림 | 이수경 감수
씨드북
2018년 05월 03일 출간
환경에 따라 동물들의 생김새와 행동이 저마다 달라요!
생물은 온갖 장소에서 살아가요. 어떤 동물 종이 살아가는 장소를 그 종의 ‘서식지’라고 해요. 그 동물이 보금자리와 먹이를 구하고, 가정을 꾸리고, 새끼를 기르는 곳을 말하지요. 각 동물은 자신의 서식지에서 살아가기에 편리하도록 환경에 적응했어요. 다시 말해 동물들은 환경에 따라 생김새와 행동을 저마다 달리해요. 지글지글 끓는 사막에서 살아가는 북극곰을 상상할 수 있나요? 북극곰이 사막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털색부터 바꿔야 할 거예요. 눈이 많이 내리는 북극에서는 흰 털이 눈에 잘 띄지 않겠지만, 사막에서는 엄청 눈에 잘 띌 테니까요. 또 몸매도 날씬해져야 할 거예요. 몸이 날씬할수록 몸속의 열을 밖으로 잘 내보낼 수 있거든요. 게다가 좋아하는 먹이도 바꿔야 할 거예요. 사막엔 북극곰의 주식인 물범이 살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만약에 북극곰이 사막에 적응하게 된다면 우리가 알던 북극곰과는 생김새도 행동도 전부 달라질 거예요. 동물들의 생김새와 행동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뛰어난 생존 전략이랍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생존 전략
지구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에는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낮에는 펄펄 끓듯이 뜨겁고 밤에는 얼어붙을 듯이 추운 사막에도 동물들이 살아요. 푸르른 열대 우림에도,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극 지역에도, 얕고 깊은 바닷속에도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이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생존 전략을 갖고 있지요. 사막에 사는 사막여우는 커다란 귀를 갖고 있어서 열을 밖으로 잘 내보낼 수 있어요. 열대 우림에 사는 난초사마귀는 난초 꽃과 똑같이 생겨서 벌과 여러 곤충을 손쉽게 유인해 잡아먹어요.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은 둥글게 무리를 지어 모여 순서에 따라 안쪽과 바깥쪽 자리를 서로 바꾸면서 추위를 이겨 내고요. 바다에 사는 흉내문어는 넙치 흉내도 내고 바다뱀 흉내도 내는 위장의 달인이에요. 이 책에는 지구의 다채로운 환경과 각각의 환경에 따라 저마다 다른 생존 전략을 지닌 신기하고 놀라운 동물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지구에 어떤 장소가 있는지,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