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예배는 우리교회의 하반기 말씀 잔치가 있는 축제의 날이었다
7월 부터 암송부분은 요한일서4장, 성경퀴즈는 수요강해를 통해 공부해온 요한계시록이고 성경필사본은
제출을 받아 책으로 제본하여 돌려 주게 되며 통독 횟수도 보고를 받는 날이다
말씀과 얼마나 가까이 하며 경건과 거룩의 삶을 살아왔는지 스스로 결산을 해 보는 날이라서 자신을 점검하며
참가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는 도전의 거룩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기회가된다
이곳 저곳에 모여 암송 리어설을 하느라 들뜬 긴장감들이 온교회에 뜨거운 기운으로 순환 되는 걸 느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만 연발하며 뒤에서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행복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시작 되기전에 권사님 한분이 내 귀에 대고
"사모님! 최 지현 권사가 오늘 참석 한다고 했대요"
"무슨 소리예요? 그몸을 어떻게 움직여 온다는 거예요? 그건 아닌 거 같은데..."
무척 걱정이 됬다. 70세에 말기암으로 사경을 몇번씩 넘나드는 그가 문막에서 서울,그 먼길을 어떻게 견디며 온단 말인가?
마지막으로 하나님 앞과 성도들 앞에서 말씀으로 고백하고 끝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하나님 다 보시고 들으시며 기록해 놓으시는데 그냥 집에서 해도 마찬가지련만.... 아무리 효성스러운 딸과 사위 이지만
이해를 할까? 꼭 그렇게 해야 말씀을 마음에 모신 것이냐고 의문 하지 않을 까? 어머니가 이 지경의 상황에서도
별스러우시다 생각하지 않을까? 신경 쓰여졌다
그러면서 한편 더 염려 스러운 것은 우리 인성 가운데 뿌리 깊은 <인정 받음>의 외식을 사탄이 이용하지는 않을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 하라>신 말씀이 불같이 방망이 같이 이 노년에서야
날마다 심령을 경각 시켜주시는데 혹시 그런 미혹의 영이 권사님께 조금이라도 틈타지 않을가? 노파심이 스쳐갔다
10년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오던중 의학의 도움이 컸지만 그분이 지탱하며 치유받아온 절대적인 능력은 살아있는
말씀을 심령에 항상 모시고 주야로 묵상해 왔음을 아무도 부인 할 수 없다
우리 내외는 자주 고백한다.아직도 우리는 철들어 가고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얼 보고 온전하게 만들어 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우리에게 주님의 일을 맡기셨지?그릇칠가봐서 불안하지도 않으셨나? 어느 구석을 보고 믿어 주셨단
말이야? 하나님의 긍휼과 인내가 아니면 구약시대 같으면 나는 벌써 죽었어!" 라고 하며 옛 사람 죽지 않아서 성질
부리든것. 육성의 욕심 때문에 씨름 하며 나의 의 나의 힘으로 해보려고 무진장 힘들었던일을 기억한다
젊은 사모가 가장 힘들어 했던 것은 "말" "말들" 이었다 .아마도 세상 끝날때 까지 말의 이로움과 해악은 계속될 것이다.
동물들중에 유일하게 허락받은 소통수단으로 얼마나 귀한 특혜요 복인데!
예수 쟁이들 말 못하는 사람 어디있느냐는 평은 우리 스스로도 자인하는 바다
예배에 우리가 드리는 진정한 시간이 몇분이나 될까?그나마 건성 설교 시간 조차도 집중하지 않고 머릿속에 온갖 세상을
돌리고는 그래도 예배 드렸다는 확신을 갖는이들이 예배 끝나고는 삼삼오오 식당에서나 어느 공간을 찾아 친교라고
하는 대화를 주워 들으려면 "이거 세상사람과 교회 사람들이 구별되는 것이 무엇인가?" 심각한 고민으로 큰 숙제였다.
말의 주도권을 잡는이들의 수준에 땨라 영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아니면 세상보다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는
안타까움, 울고 싶을 때가 너무 많았다 "이것이 주님의 공동체의 지체들인가?"
생각없이 자신의 말에 "와" 웃어주면 그 재담에 프라이드를 갖는 사람들도 있고.. 그리고 나면 그 먼길을 달려온 사람들
까지도 예배시간에 받았던 감동과 결단은 약화되고 소멸되는 것이 가슴 아팠다
입술의 말 까지도 하나님 앞에 다 기록 된다는 의식이 없으니 마음의 생각이야 오죽 하겠나....
"아! 이길로 이끌어야 되겠구나!" 바로 암송훈련이었다
베델성서, 크로스웨이,웨슬리 성서연구, 각권별 성서강해, 마더와이즈 등. 목회자들은 어떤 방법이 더 교회 성장과 개인
영적 성장에 효과적일가 골몰하여 연구하며 정보를 얻고 또 시행한다 지뱡적으로는 매년 사경회를 통해 거의 참가시킨다
그럼에도 무언가 메꾸어 지지 않는 개인과 공동체의 허한 부분에 씨름을 해왔다
우리교회에서 말씀 암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 15년 전 쯤 될것이다 연초에 그해에 외울 말씀을 공지하고
암송반에서는 개인별 또는 전체 합송의 훈련을 이어간다. 암송묵상을 생활화 하니 곳간에 양식이 풍성한 것 같이
영적 기갈이 사라지고 물댄동산 같은 여유로운 만족감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때 가끔 부분적으로 암송 했던 것은 그때마다 칭찬 받는 재미였고 시험 치를때 한번 하고 집어
치우는 것 처럼 그냥 잊어버려도 아무런 아쉬움을 못느꼈다.
성령께서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가?
어려서 6.25 전쟁으로 인한 극한상황의 고통을 지나오면서도 주님께서 교회로 우리 자매를 먼저 부르셨다 노끈으로
묶어 제본된 성경 하나는 언니와 내가 서로 보려고 다투든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었다.흔하게 어디서나 가질 수 있는
성경책을 대하는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상상이 되지않는 때였다 . 그때 결심하기를
"나는 나중에 시집 갈때는 장농에 성경 찬송만 세 네벌 사가지고 갈거야, 다른 것 아무것도 필요 없어"
소원을 말 했던 것을 하나님이 분명히 기록해 두신것을 일깨워 주셨다
평생에 쓸 만한 기특한 생각 한 번 한것을!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어린 것의 생각을 붙들어 지켜 오신 그분의 뜻이 깨달아졌다
. 그냥 가지고만 있고 참고서 처럼 이용해 보기만 하는 자신과는 동떨어져있는 말씀이 아니라 내안에 모셔드리는
말씀 곧 주님 이심을 또 그 주님과 하나 되어야 함을 일깨우시니 영적 각성으로 재촉을 받게되어 40세쯤에서 부터는
열심으로 공백의 시간에는 말씀 암송으로 일관 해왔다 주야로 묵상하는 훈련 이것이 성경을 사랑하는 최상의
표현임을 터득 시켜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속 사람은 육성의 반응을 멈추지 못했다
길들어져온 세상기준이 하루아침에 기경되어지지 않았지만 병들어온 세월 만큼 만들어지는 시간도 걸릴것이라는
인내로 그러나 말씀의 능력을 믿고 꾸준히 해오던 중에 교회 성도들께도 우선순위로 암송을 훈련하며 다른 성경
공부를 병행해왔다
처음 암송자들중에 지금 까지도 앞장서 본을 보이시는 몇분이계신데 목회자의 영적 분별력으로 확실한 구분이된다
거룩과 경건의 영성이 몸에 배여 삶이 되는 모습이다 하나님 앞에 이를때 그분들이 나의 자랑이요 보배다
20여년전쯤만 해도 " 아! 이 사람들 어떻게 하나? 말쟁이들만 양산하는 공장되겠네 , 아이구 하나님! 나 어떻게 목회
지속해요, 나 밥이나 먹고 살라고 목회 시킨거 아니잖아요? 변화되지 않는 사람들 나 어떡하라구요?"
한탄하던 나였다
말 한마디에도 민감하게 반응되는 사모들의 예민성은 교인들의 상처를 치유 해 주기보다 상처를 받는일이 허다한데
말씀으로 정복하는 훈련이 되니 매사가 긍정의 믿음으로 변해감을 자신도 성도들도 함께 공감해온다
<만들어 지지 않은것은 나 자신 이었는데!>
"고마워요 우리 성도님들! 그렇게 생각해왔어요 .
훌륭한 부모슬하에 자란 자식이 복이 있듯이 훌륭한 목회자 밑에서 양육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으련만 에미가 모자라듯
모자란 사모라서 늘 자괴감으로 미안 했어요 잘잘못 다 보여줬어도 그래도 우리 교회가 제일 좋다고 해오는 바보들의
천국이니 우리가 여러분을 만들어 온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오늘의 원로를 만들어 준것이며 젊은 후임 목사님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것 모두 바보들이 만들어가는 과정 임을 감사해요"
말씀 잔치가 충만한 은헤가운데 진행되면서 퀴즈행사가 끝난다음 암송자들 20명이 두팀으로 나누어 나가서
합송을 했다
빨간 털모자를 쓰고 부축을 받아 앞으로 나가 서신 최 지현 권사님! 의자에 앉아서 하시라고 권하는데 사양하시고
그대로 몸을 부축받아 잘 지탱하여 서서 외우시는 권사님의 의지! 그 장거리를 몹시 고통스럽게 오셨을 터인데...
어떻게 그 상태에서 외워 지셨을까? 완전히 오늘 내일을 기다리는 마지막 상태라서 영양공급도 않되는형편에
뇌의 영양상태가 완전 소진 되셨을터인데,상반기 에도 마지막일거라고 20절을 외워 내셨는데 이번에 최악의
상황에서 21절을 또박 또박 암송해내시는 기적! 하나님 능력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얼마나 사모하며 사랑하셨으면 ...
사랑의 고백을 잠간 간증하셨다
하나님의 사랑, 말씀 때문에 지금까지가 모두 기적이었노라구 . 행복만이 있다구.
오늘 하나님 께서 불러가셔도 감사뿐이라고 목회자들 성도님들의 응원 기도로 승리하고 있노라고,
피골이 상접한 모습에서도 만면의 미소는 땅에서부터 허락받은 천국인의 역력한 자세라 아무도 흑흑 느껴 울지 않고
오히려 계속 응원하는 포옹이었다. 꼭 껴않으면 바스러질것같은 무너져가는 장막집! 허나 숭고하고 거룩한
체취를 살며시 안아주며 배웅했다
< 나 그대 말씀 예수 동행하며 천국이를때 영으로 옆에서 들러리 서 주리니 어린양 품에 순결한 신부로 입성하소서!
사랑하는 나의 자매! 하나님사역에 동역자여! 금방 따라 가리다, 말씀 붙잡고 먼저간 000형제 000자매도 기다릴 테니 우리
모두 거기서 만나게되리다, 영원토록 임마누엘!>
첫댓글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