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의 장점이 있다면... 바로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지요. 부산이나 김해나 장유 방면으로 말이지요. 다만, 승용차를 이용할 때 말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하지만, 김해나 장유(이하 김해)에서도 도로가 막히지만 않는다면 30분이면 족히 도달 가능한 거리상에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정말 불편합니다. 김해 시내 방면으로는 시외버스가 1일 4왕복, 장유 방면으로는 리무진 버스가 하루 6왕복 운행되고 있습니다만, 무엇을 기준으로 삼았는지 모를 배차 시각 등으로 인해 상당히 불편합니다. 따라서 저 같은 경우는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부산 시내로 들어가서 지하철로 서부터미널로 이동,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 나오는 형태로 이용을 하는데, 중복된 구간을 필요 없이 왕복함으로 인해 30분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서 이동하게 됩니다.
김해시의 입장에 의하면, 김해공항이 유독 김해 지역으로의 대중교통이 불편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1. 리무진 버스: 운영 업체의 적자 타령
2. 시내/시외 버스: 김해시와 부산광역시의 이해관계 대립 및 부산 지역 버스 업체의 반발 우려, 그리고 김해 시외버스 업체의 애로사항(김해공항을 경유함으로써 소요시간 증가)
리무진 버스는... 할 말 없습니다. 리무진은 배차 시각 땡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기를 싣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리무진 출발 후에 여객 터미널에서 방금 도착한 항공편의 승객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시내/시외 버스는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좌우지간, 나름대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직통 노선을 개설하기 어렵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김해 지역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의 운행 경로와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부산 시내 방면 시내버스의 운행 경로가 김해공항 인근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곳에 시외버스가 정차 가능한 정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외버스는 소요 시간에 그다지 큰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도 항공편 연계 승객을 운송할 수 있고, 승객들도 서부터미널까지 갔다가 다시 나오는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의견을 공유해 보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요즘이야 비행기를 잘 안 타지만, 친가가 김해인 터라 명절때 비행기를 타고 오간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공항에서 내려서 김해 방면으로 가려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30x번 버스를 타고 가던지, 아니면 그냥 대책없이 택시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김해경전철이 개통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ㅋ
현재 김해공항에서 김해시내로 가려면 307번을타고 강서구청에 내려서 김해방면버스로 환승해야됩니다.(굳이 서부터미널까지 갈 필요는 없죠..) 현재 공항경유 시외노선은 4회경유, 장유 리무진은 6회경유인데 부산시와 김해시의 대립관계도 있을것이고 업체간의 반발도 거세질듯하니 아무래도 경전철이 개통될때까지 기다려야할것 같네요.
세인공항리무진사에서 장유방면으로 리무진을 운행한 적이 있는데, 수요가 본전조차 남지 않게 현저히 낮아 운행을 철회하였습니다. 만일 운행할 경우에는 마산/창원/진해방면으로 운행중인 노선을 일부 장유경유로 대체하는 방안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철회하였나요?? 3월말까지는 운행하는걸 봤는데... 몰랐네요.. ㅠㅜ 적자 나는게 수요가 적어서라기 보다는 배차를 적절히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본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배차시각 땡 하자마자 융통성 없이 출발해 버리고 (이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리무진 출발 직후에 여객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습니다. 손님을 많이 태울 수 없는건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요...
여담이지만 김해공항~김해뿐만아니라 김해(시내)~진해 구간도 이동하기 참 애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