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봄비를 타고♡
단비에 젖는 거리를 보라
사랑은 봄비와 함께
잿빛 하늘을 훌쩍 너머
안개 숲을 지나 걸어 오느니
거리마다
봄비에 마음 적신 사람들
가슴에 그리움이 새순처럼 돋고
사랑이 너울너울 휘돌아 내리네
안개 꽃 닮아 방울방울
카페 창가에 흐르는
빗물의 눈동자마다
천년을 거슬러 오르는
전설이 열리고
후리지야 향이 천지를 진동하나니
사랑은 빗줄기 사이사이
아른거리는 그리운 낯빛
짙은 커피향으로
아름아름 애달픈 눈물처럼
온 세상에 아름답게 흘러 넘치네
이 비 그치면, 비 개인 하늘가
꽃술마다 무지개 빛 오색등 켜고
고운 발걸음 나풀나풀 날개 달아
활짝 웃는 미소, 가슴마다 촉촉하게
싱그러운 초록으로 피어나리라
옮긴 글 2006.6.24(日)
|
첫댓글 한복을입은여인의모습과 글이멋집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