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경이면 방학중이라 잘하면 가볼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비행기표부터 예매해 놓은게 어느덧 2-3주 된 것같다.
그러던중 지난주 월례회때 2차 자리에서 굿샷이 춘천이니까 꼭 가자고 했던 말에 "그럼 그럴까?"라고 대답은 했지만 내심 불안하다. 나는 종수씨처럼 생활체육인이다. 작년에 머리올리고 올해 제주에서 하프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월례회때 옆에 계셨던 원 선배님은 한큐에 올림픽, 하프, 아이언맨까지하셨다한다. 나는 2009년 9월에 가입했지만 한 큐는 나랑은 거리가멀다.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며 언젠가 아이언맨에 등극하고서는 올림픽 정도 참가하면서 평생 즐기고 싶은 바이다. 그렇지만 대답은 했으니 고민을 해본다. 준비안된 철인은 없다는 생각에 어쩔까 고민해보며 춘천이 나를 져버리진 않겠지라는 생각에 다음날이었나 참가신청을 하고선 4월 22일날 입금완료. 참가신청한 날에 내가 800번째이다. 600명만 받는다고 했으니까 안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어제 토요정모로 대화-통일동산-여우고개-문산-전곡-백학 황해식당에서 푸짐하고 맛난 콩국수와 비빔국수를 해치우고 경순왕릉 입구로해서 37번 국도를 타고 회귀하였다. 약 60키로쯤 되는 회귀로에서 37번 국도에서는 우일씨가 선두에 서주었다. 바짝붙었고 뒤가 멀어지면 알려주곤 하면서 팀대열로 문산까지 온 후 아식스는 문산역-금촌으로 혼자 회귀했다. 아직 북서풍이 남아있어서 회귀로의 바람은 세었지만 미시령정상부근의 바람에 비하랴. 문산에서 앞서가다 우일씨가 지나쳐가고 쫒아가보지만 역부족이다. 그래 그냥 독주로 날라가라. 그런데 뒤가 없다. 나도 홀로 라이딩이다. 대회를 상상하며 혼자와의 싸움을 즐겨본다. 통일동산에 이르니 우일씨가 기다리고 있다. 전화한통화가 오고 먼저 가란다. 다시 출발. 송천교를 지나서 아무래도 같이가야겠다는 생각에 주변길을 두 번 왕복하고 다시 출발하여 출판단지길에서 한번 왕복해도 오질 않는다. 전활해도 안 되고 무슨 사연이 있겠지. 다시 홀로 대화로 복귀한다. 우일씨는 30분간이나 기다리고 있다. 함연식의 블로그에 대해서 들었고 집에 돌아와서는 직접 들어가 보았다. 또 30분이 지난 5시 7분경 병주선배와 진영씨가 도착한다. 스프라켓에 비닐이 끼어 샾을 두 군데나 들려서 결국 스프라켓 분해후 돌아와서 늦었다. 이거 조심해야한다. 비닐뿐만 아니라 얇은 바람막이같은 것도 끼이면 사고위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모두 도착후 식었지만 운동장주변로 4바퀴 3.2키로를 근전환하고 시몬의 백을 앞으로 메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요일. 내일 준비를 하는데 사실 이시간까지도 완성을 못했다. 춘천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온다. 이젠 신청을 했으니 준비해야한다. 사실 3종 운동은 마라톤 빼놓고는 오랜 동안 즐겨왔지만 마라톤을 포함 친환경적인 스포츠이다. 자전거는 문명의 이기이겠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이 자신의 몸뚱아리로 즐길 수 있는 원초적인 운동이다. 그래서 더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운동은 무동력이다. 동력패러는 싫어한다. 가솔린 연소의 냄새도 그렇거니와 엄청난 엔진 소음, 엔진을 믿고 웬만한 풍향에 거슬러 이륙하는 것 등등. 나는 가능한 패러를 메고 등산하려고 노력한다. 카약도 그렇다. 다만 카약을 출발지까지 자동차로 날라야 한다는게 흠이지만. 자전거는 신난다. 철인운동을 한 후 자동차를 멀리하게 되었고 내가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인간, 생명과 환경과도 통한다. 교육은 실천이다. 여하튼 자전거 하나면 교통수단에 별 불편함이 없고 요즘은 자전거가 없어도 가능한 삶을 상상한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영향이기도 하다. 다만 달리기 위해서는 복장이 좀 걸리겠지. 함연식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그가 먹고 훈련하는 동영상도 감상한다. 다양한 영양제에 대해 나름 분석해본다. 저렇게 먹으니 영양제 회사들이 돈을 벌겠지. 그러나 몇가지에서는 아무 의미없음을 느낀다. 코큐텐 같은것? 먹음으로써 위안이 될거란 생각도 한다.
오후 5시 57분 집을 나섰다. 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제 137키로 라이딩을 했으니 오늘은 런을 하기로 했다. 코스는 정발산 등산로를 거쳐 미관광장-호수공원 2바퀴-역순 회귀이다. 엔도몬도 14.53키로, 2시간 1분, 1111 Kcal이다. 호수공원 두바퀴째 랩타임은 34' 25"이다. 나는 흙길이 좋다. 메타세코이아 산책로와 새로 포장한 바깥쪽 산책로를 택했다. 꽃전시회준비장은 막혀있어 그 옆 울타리를 따라왔다. 아직 오른 발바닥에 족저근막염의 느낌이 남아있어 가능한 발바닥 근육을 발달시키려 다양한 흙길을 택했다. 돌아와서 싸이토맥스 300ml을 섭취했다. CCD와 싸이토맥스의 차이점을 살펴본다. 칼로리나 구성물이나 별 차이없고 둘다 운동중에 먹는 전해질이 기본인데 CCD에선 가지가난 아미노산(BCAA)이, 싸이토맥스에선 젖산축적을 감소시킨다는 폴리락테이트가 눈에 띈다. BCAA는 내가 먹는 Whey 단백질에 첨가되어 있으니 나도 먹기는 먹고 있지만 나중에 시간을 내서 허와 실을 살펴봐야겠다.
KTS에서 36주와 20주 훈련프로그램, 그리고 3종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프린트하며 살펴본다. 28일 4주 하프 프로그램은 없을까? 없다면 내가 만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카페에도 더 자주 들락거려야겠다.
첫댓글 궁하면 통한다 라는 말이 실감나지요.
열심히 찿아보고 연구하고 실천하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춘천은 언덕을 순환 하니까 언덕 훈련 잘 하세요.
이번 TDK도 언덕 싸움이었습니다.
언덕에서 밀리면 방법이 없습니다.
언덕을 즐기셔야 합니다.
언덕을 즐겨라. 예 명심하겠읍니다. 내일부터 스쿼트, 힢/백 익스텐션, 크런치도 열심해 해 보려 합니다.
완주 목적이시면 형님은 충분하십니다...홧팅입니다~^^*
중군씨 격려에 힘이 솟습니다. 감사합니다.
차근 차근 해가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늘 휴식도 함께하시며 무리없이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무리하는 경우가 있다면 대회 당일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린. 당신의 이름은 아이언맨을 넘어 380 매스터! 축하합니다. 그리고 조언 감사합니다.
정모때 앞서가는 선배님보고 일취월장하신 걸 느꼈습니다. 춘천과 더불어 제주가 선배님을 부르네요. 홧팅!!
춘천! 예 맞죠오. 제주! 아~ 아직 아니죠? 내년도 있는데 목숨 안 겁니다. 아이언맨 아무나 하는거 아입니다. 마음은 잊지만 욕심은 금물.... 진영씨 수욜날 정모오세요. 수영갈쳐줘요. 빨리 교정해야하는뎅.
파랑새 훈련과 대회준비가 너무 진진한걸^^ 춘천 , 제주 갈 수 있어 화이팅^^
아이언맨과 늘초보와 다르겠지. 나 떨리는 거 보이지? 모든게 자네땜시...ㅎㅎ
제가 봤을대 충~~~~~~~~~~~분히 해내시리라 생각듭니다..그래도 항상 안전과 건강위해 뽜이팅하세요~
우일씨 꽁다리도 못 쫓아가는데 충분하다는 건 과찬. 아니 모랄까.ㅎㅎ. 그렇죠 안전과 건강!!
요즘 운동하는 량이 상당하시면서요 ㅎㅎㅎ
몸이 골병드는건 아닌지 모르겠읍니다. 준석씨도 같이 감량해요. 68에서 현재 66키로에 근접중. 65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