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을 생각하며

立春大吉(입춘대길)建陽多慶(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이 글은 예전 우리 선비들께서 새해를 맞이하면서대문에 적어 놓았던 글이다.   자주 대하는 글이었지만 한자를 아는 분이라 해도 의미를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사람의 얼굴이 그렇고 사람이 하는 말이 그렇고 사람이 쓴 글이 그러하듯이...   이 글 속에는 미처 헤아리지 못한 숨은 뜻이 있다고 한다.   ‘立春大吉’에서 비중이 있는 글자는 '봄 춘(春)' 자라고 한다.   이 글자는 ‘봄’을 이야기 하는 글이 아니라 ‘봄’이 하는 일을 말함 이란다. 그래야 문장의 뜻이 풀린다.   봄은 언 땅을 녹이구... 만물을 기른다 포근하구 부드러운 바람을 부른다.   그 힘으로 만물을 기르고 육성 시킨다...   따라서 '立春大吉'이란 뜻은 남을 육성시키고 길러주는 사람 남에게 도움이 되고 남을 잘되게 하는 사람으로 봄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봄을 닮은 님으로 그렇게바로 서는 님에게(설立 봄春) '크게 좋은 일(큰大 길吉 함)이 있다.'는 뜻이라고한다.   또...'立春大吉'과 함께 언제나 나란히 곁에 있어 왔던 글... '신랑 각시'와 같이 늘 같이 있어 왔는데 우리는'立春大吉'은 기억하면서도 '建陽多慶'은 있었는지 조차 잊고 산다.   '立春大吉'에서 봄춘(春)자의 의미(봄의 역할을 닮아 남을 육성하는...)가중요하듯이 '建陽多慶'에서는볕양(陽)자의그 의미가 중요하다고 한다.   '陽'자의 의미는 '밝고 따뜻함' 이라고 풀어야문장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建陽多慶'은 나 자신을 밝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갈 수(바로 세울 수) 있다면(세울建 볕陽) 경사로움이 많을 것이라(많을 多는 경사慶)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선조님들께서 새해를 맞이하며매일 수차례 드나드는 대문에 '立春大吉'과 '建陽多慶'을 써놓은 까닭은   새해를 맞이하여 하늘이 봄을 통해 주시려는 그 뜻을 새기며   나 자신을 남을 성장 육성 시켜주는 모습으로 날로 날로 밝고 따듯한 모습으로 만들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나로 다듬어 가고자 노력하심으로 그렇게복을 지어나가고자 하셨으리라.....   '立春大吉' '建陽多慶'을 가슴에 새기며 나를 다듬어 가며 복을지어 가는 새해를 맞이하는 새 봄이 되어지기를 빌어본다...     천일국 3년(을미년)의 새봄(입춘)을 맞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