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happyda 쏠캠의 종지부를 찍다...!
2012.10.5~10.6 (1박2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 산촌마을 왕피천 ---------------------------------------------------------------------- 인터넷 상의 카페나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어 온... 오지 왕피천 트레킹 후기들을 접하고, 꼭 한번 가보리라 생각했던 그 곳! 일반적으로 왕피천트레킹 코스는 굴구지마을과 속사마을까지의 구간을 편도 또는 왕복하는 트레킹 코스로써 주로 7,8월에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을 하는것이 일반적인 방법.
여름이 다 지나고 날씨가 가을에 들어 서 버린 10월에... 더 늦출순 없단 생각에 혼자서 겁없이 선택한 것이 바로 카약을 가지고 왕피천에 다가가는 것이었네요.
자~! 지금부터 왕피천...그곳으로 가보자~! 왕피천에 관한 자료는 아주 많이 접할 수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합니다.
17시30분경 울산을 출발하여, 20시가 조금 지나서 굴구지 마을에 도착했는데, 네비주소를 따라 갔더니 산촌팬션앞 막다른 길까지 안내를 해버렸군요. 먼저 왕피천 트레킹을 했던 일탈에게 물어서 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을 찾았습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다음 날, 얼만큼 힘들지 모르는 여정을 위해 일찍 잠들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계곡 건너로 돌다리를 건너 송이를 채취하러 가시는 주민분들이 계곡만 따라 올라가면 길이 없다는 말씀에...잠시 망설여 진것이 사실입니다.
이왕 맘먹은거 도전 해보기로 합니다.
탈 수 없는 곳에선 물에 띄워 끌고가고,
길고 물이 많은 곳에선 상류를 향해 노를 힘차게 저었습니다.
넘어져서 무릎도 다치고...
너무나 험난한 길입니다.
트레킹 탐방코스가 아니라 어떠한 안내판도 없습니다. 곳곳의 명칭들은 후기에서 봤지만, 실제 가보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여유를 가져 봅니다.^^
계속 이어지는 계곡의 절경은 장관입니다.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 너머 산길로는 사람들이 다닐까...?
바위돌만 가득한 곳에서는 카약이 짐이 되더군요. 그래도 내려올 때를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굴구지마을 옆 계곡을 08시20분에 출발하여, 드디어 후기로 눈에 익은 용소에 도착합니다. 그늘지고 스산한 느낌마져 감도는 그곳으로 들어가니... 온몸에 전율이 느껴 집니다.
무지하게 맑지만 아주 깊은 그곳을 카약으로 통과 할 땐... 섬뜩한 느낌마져 듭니다.
용소까지 약 3시간40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로는 2시간30분 가량 걸리는 곳입니다.
용소에 카약을 올려두고, 속사마을 옆 계곡까지 가방만 매고 좀 더 올라갔습니다. 인적없는 계곡의 바위 위에 똬리를 틀고 일광욕을 즐기는 살모사를 보고,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그 놈도 나 땜에 놀랐는지...순식간에 휘리릭 도망쳐 버리더군요... 더이상 올라가지 않기로 하고...다시 용소로 내려왔습니다.
쵸코파이랑 커피한잔에 휴식을 취하며... 오만 생각을 다함니다.^^
2년간 고생만 하다가 자랑스럽게 왕피천에서 전사하는군요...^^
휴식을 취하고, 끝까지 힘을 내서 안전하게 가자! 라고 맘 먹고 출발점을 향해 다시 움직입니다.
계곡만을 따라가다 보니, 용소 말고도 꽤나 수심이 깊은곳이 서너곳이 더 되더군요.
중간중간 급류를 탈 땐 스릴도 느끼고...
정말 카약이 없다면 계곡으로 왕복한다는건 불가능 한 일이겠더군요.
아...! 이제 차가 보입니다. 다왔습니다. 으아~! 해냈다.^^
이러고 한 십분은 뻣어 있었을겁니다.ㅋㅋㅋ
옷을 갈아입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저... 산속 꿈틀거리는 계곡의 모습과는 달리 너무나 평온한 마을 풍경입니다.
들어갈 때 보지못했던 왕피천 안내표지판 입니다.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나와서 내려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밑창만 갈면 아직 멀쩡한 녀석인데...좀 아깝네요.
내려오는 길...포항에 들러 물회 한그릇 하고 잘 내려왔네요...^^ 이상! 해피다의 오지 왕피천 카약&레프팅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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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mping plus 원문보기 글쓴이: happyda
첫댓글 저도꼭 가보고싶은곳중 한곳인 왕피천을 그것도 카약으로 다녀오셨네요~~!!
좋은 추억이 되셨을듯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네..계속 미뤄오던 터라, 실행에 옮겼습니다.^^
카약으로 하는 오지 여행이 새롭네요.
저도 내년 여름엔 가봐야겠습니다 ^^
너무 새로워서 탈이었지요.ㅎㅎㅎ
가보시면 후회는 안하실 그런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멋있어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쑥스럽군요..감사합니다.
3년전쯤 버사모에서 해피다님후기 재밌게 봤던 1인입니다 부럽네요 잘보고갑니다
아~네..그러셨군요...참 반갑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야영생활 하면서 한번 뵙길 바랄께요.ㅎㅎ
쿨~ 하고 멋~지고 ..개인적으로 왕피천은 멀어~ 하고 참고 있었는데 한 번 가 보고 싶게 만드는 후기 입니다.
네..제노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즐기고 느끼고 오신것 같네요...열정 대단하십니다.ㅉㅉㅉ
닉넴이 참 좋으십니다.^^
탄소제로님 감사합니다.
멋있내요.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면서 몇년이,,, 잘봤습니다.
저 역시 첨엔 그랬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아직 따라하기 힘든 포스가 느껴집니다. -_-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happyda님 블로그를 보니 메가혼2에 오지 화목난로를 사용하셨더군요.
메가혼2 높이가 오지 화목난로 높이보다 높은데 어떻게 더 위로 맞추셨는지 궁금하네요.
제발~ please~ 비결 좀 알려 주세요~ ㅠ.ㅠ;
ㅎㅎ네...메가혼 꼬깔의 사진을 보시면 그대로입니다.
프로메테안 난로 역시...정품 그대로이구요..
사진에서와 같이 그대로 작업 하시면 충분히 연통은 위로 올라 갑니다.^^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반갑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