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두부*1
새벽 닭 가래홰 치고
우리집 일꾼 소 여물 익는 냄새
눈망울 크게 열고
콧김 연신 피워 올릴 때면
밤새 약숫물에 부푼 노랑콩대야
뜨끈한 안방에 든다
맷돌잡이 후루룩
웃돌 아랫돌 늪늪이 적셔
배부른 콩 한주먹 들이면
당신은 놋숟가락 약수채워
맷돌구멍 적시고
난 게으른 맷돌돌이 그르릉
더 게으른 아침을 부른다
평창두부*2
콩내음 김으로 올라
솥두껑 비집고 온몸 가득 안고
고운 콩물 주룩 내려
무명채 흠뻑 적셔 품을 때면
어라 콩비지 내음에 우리집 소
목방울 치올려 든다
피워오른 두부김
부엌 처마밑 부풀어 올라
배부른 지붕 속 채운다
뽀얗게 내린 콩물 틀판채워
간수 후룩 흘리면
느린 아침 부엌문을 비집고
아침상 오르는 평창의 사랑
**새해 인사드립니다**
첫댓글 맛난두부 잘 먹었어요.......
아침도 안먹었는데 무지 맛있겠네여...
늦은점심으로 두부 잘먹었습니다..
이제 부터 무궁화꽂이 피기 시작하려나 부다. 꽃중에 꽃 국력에꽃~~ 올해도 무궁 무진하게 건강하시구 지중해에 존재한 모든복을 무궁화꽃을 향하여~~~홧-팅해요. 두부가 생각나는 밤에....
산행 뒷풀이 때 두부와 굴을 섞어 끓인 국이 일품이던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