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강(김현주)와 최진언(지진희)는 9년 연애 끝에 결혼함.
하지만 사고로 딸을 잃고서 갈등이 격해지고 끝내 최진언은 강설리(박한별)과 바람을 피움ㅋㅎ
정신적인 관계였다 육체적인 관계는 아닌 것 같다 이건 팬들끼리도 갑론을박 하지만 어쨌거나 바람은 바람이잖아용;
내용이 초기 시놉하고 매우 많이 바뀌어서 이런 케이스가 된 듯.
어쨌든 도해강과 최진언은 이혼을 하게 됨.
도해강은 이혼 후에 사고에 휘말려서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다가 4년만에 남편하고 재회함.
남편을 전혀 기억 못하는 도해강은 다가오는 최진언을 밀어내기만 했음. 난 니 와이프 아닌데 왜 그람; 이러면서.
하지만 최진언은 넌 내 와이프 맞다ㅠ 시전하면서 계속 따라다님. (아니; 질렸다고 바람 피울 때는 언제고; 이러겠지만 보다보면 지진희 연기력과 연출이 수긍가게 함)
결국 둘의 마음을 확인하고 도해강은 자신의 기억을 찾아보자고 함.
그러나! 기억은 돌아왔지만! 최근 4년의 기억은 없어진 채 이혼 직전의 기억들만 돌아옴.
지금부터 보여지는 장면은 기억을 찾은 도해강이 최진언을 대하는 태도들.
1. #G가 본가로 불러서 기억 돌아오자 마자 시댁으로 간 상황
(평소 자기를 살살 긁던 시누이한테는 쳐다도 보지 않고 그대로 직진)
그래도 시어머니는 어른이라고 인사함
불륜 사진 형님이 뿌린 거예요, 어머니.
시누 기가차지만 맞는 말이니까 그냥 헛웃음만
어어?(진언의 연구실 사람들에게 설리와 진언의 사진을 뿌린 게 해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제가 아니예요. 형님 짓이예요. 그리고 그이를 구하려 불 속으로 뛰어들지 않은 건, 그이를 만나러 연구실에 갔다가 그이가 연구실에 없는 걸 확인하고 나왔기 때문이에요. 강의를 하러 갔다고 들었어요.
- 이혼 할 때 오해 받았던 내용들을 한 큐에 정리해버림
2. 기억 돌아온 후 전 남편 처음 만남
(시누 나레이션) 집에 해강이 와있어. 아빠가 불렀대 얼른 와,
어제 해강(자기가 도해강이라는 인식은 있으나 기억은 없는)과 데이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해강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음. 집에 들어가기 전에 그 기억 상기하며 좋아하는 진언.
해강은 #G와 대화를 끝내고 나옴. 그리고 진언은 현관으로 들어섬.
해강아. 아버지가 불렀다며.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같이 왔으면 좋았잖아.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치워 달라며. 당신 눈에 안 띄게 나 버려달라며. 니 눈에 안 띄게 연락 안 했어, 왜?
해강.. 해....강아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 얻다대고 해강이야.
시엄마 시누 얼빠짐
그래도 인사는 하고 나감
마찬가지로 넋 나감
붙잡으려 달려 나감
너 왜이래! 무슨 기억이 얼마나 돌아온거야.
옛날 기억, 4년 전 기억, 그거 밖에 없어? 아니지. 아니잖아. 어제 나랑 뭐 했는지 얘기해봐. 어제 우리가 뭘 했는지 얘기해봐...!
어이없고 한심스럽게 쳐다봄
니가 어제 뭘 했는지 왜 나한테 물어? 가서 강설리한테 물어봐. 니네 둘이 어제 뭐했는지.
여지도 주지 않고 지나가버림
(해강을 붙잡으면서)
사랑한다고 했어! 어제 나한테 니가. 정말로 기억 안 나?
(현주언니 너모 아름다워서 두 장)
(헛웃음) 내가 약먹었니? 최진언 따위한테 이혼당하고 그 개자식한테 사랑한다고 하게?
뭐? 사랑? 어디서 사랑이래, 누구한테 사랑이래, 얻다대고 감히 사랑이래!
가! 가서 강설리랑 사랑 많이 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택시타고 감
- 50부작이기도 하지만 극의 전개에 따라서 팬들이 시즌제처럼 나누기도 해
1기 : 진언 해강 전쟁+설리 등판
2기 : 해강이 독고용기 시절+독고해강(내가 도해강이라는 건 알지만 기억은 없는 상태)
3기 : 기억을 찾은 도해강
4기 : 이후 천년제약과 전쟁을 치르는 시기
사람마다 3기로 나누기도 하고 4기로 나누기도 하는데 대략적으로는 저렇게 나눔.
이 장면은 1기를 복습하던 사람들이 도저히 못 보겠다 싶으면 찾아보는 장면들 중 하나임. 얼 빠지고 넋이 나간 최진언+1기 때 들었던 말 그대로 해주는 도해강.
3. 집에 와서 엄마한테 지난 4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은 후
(지금 해강이 친정 엄마와 사는 집은 과거 진언과 살던 집이라 진언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감)
나가.
그래도 침실로 들어옴
나가라고, 최진언. 여기가 어디라고 와, 니가.
바라보다가
제 손으로 안대를 벗겨버림
(기가 차서) 무슨 짓이야?
너는 너는...!
해강은 손을 뿌리치려고 하고 진언은 그 손을 다시 고쳐 잡음
일부러 그러는 거지. 나한테 너무 화가 나서... 나 벌주려고, 나 벌 세우려고 일부러 잊은 척, 잃은 척, 아닌 척... 모르는 척. 어?
(헛웃음) 내가 왜? 내가 왜 일부러 그래야 되는데? 그건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나 가능한 얘기지.
다시 만났어 우리...! 다시 사랑에 빠졌어, 우리.
감정 없는 눈으로 진언을 봄
나는 너한테, 너는 나한테. 또 다시 빠졌다고 해강아.
우리 그랬어. 우리가
그랬어, 해강아.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고, 너랑 나 다시, 우리가 다시... 처음처럼 다시...!
잡혀있던 손을 빼냄
해강 : 그랬어? 내가? 정말로 내가 그랬다고?
진언 : 응
니가 나한테 한 짓, 강설리랑 나한테 한 짓. 전부 얘기하고 사랑했니?
얘기 했는데도 내가 널 사랑했다고? 아니지? 얘기 안했지 너!
기억을 잃은 날,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날, 바보 먹통이 돼버린 날, 그런 나랑 사랑을 했니? 다시? 처음처럼?
왜 내가 너를 사랑하게 내버려 뒀니! 최진언 너 나한테 그러면 안 되잖아.
그게 무슨 사랑이야, 그게 어떻게 사랑이야!
미안하지만 난 너를 다시 사랑한 기억이 없어.
남아 있는 건 증오 뿐이야. 그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난!
나가. 내 방에서.
손을 끌고 밖으로 나감=쫓아냄
각자 살다가 각자 죽자며! 잘 가고, 잘 살아!
- 해강이 최근 4년의 기억도 같이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는 부분. 절제된 화를 진언한테 밀어붙이는 거에서 진언에 대한 원망과 화를 볼 수 있었음. 김현주 배우님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유독 딕션이 돋보였던 장면.
4. 다음 날 아침
집을 나서는 해강
굿모닝 잘 잤어? 난 못잤어. 얼어 죽는 줄 알았어 몸도 마음도 뇌도 심장도.
쳐다봄
옷이 얇다 그 옷 안 돼. 영하 3도야. 들어가서 바꿔입고 나와.
무시하고 대문을 나섬
어디가 어디가는데? 나랑 가, 차에 타. 같이 가. 나랑 같이 가.
어디든 같이 가. 니가 2011년을 살든, 2015년을 살든, 나는 상관없으니까 같이 가 나랑.
내 몸에 함부로 손 대지 마.
가려는 해강을 억지로 조수석으로 끌고감
도망치지마. 나한테서 도망가려고 하지마.
널 놓지도 너한테 지지도 않을 거야, 난!
싸우자! 차라리 우리 싸우자 해강아.
날 증오하고 미워하고 얼마든지 저주해.
잊었다고, 우릴 잊었다고만 하지마. 잊은 척하지 말라고!
지켜보다가
난 지쳤어. 너한테 질리고 지쳤어 널 받아줄 여력이 없어 바닥이 났다구.
나도 너처럼 하루 빨리 이 지옥에서, 최진언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이야.
그래, 나도 너처럼 새로운 사랑 하고 싶어.
너말고 다른 남자 만나서 다시 설레고, 벅차고, 사랑하고, 사랑 받고. 나도 그러고 싶어.
그래! 그럴 거야! 그렇게 다시 내 인생 시작해 볼거야.
그만 놔줘. 택시 불렀어. 비켜.
더 이상 해강을 붙잡지 못함
택시는 모범택시. 역시 도상무님.
- 진언이 붙잡고 막아서지만 더 이상 붙잡지 못하게 말로 패버리고는 갈 길 감
5. 4년 동안 살던 집에서 자신의 흔적을 정리하고 나오는 길. 그 앞까지 따라와서 기다리던 진언에게 말함.
나 저 집에서 4년을 살았대. 나랑 같이 산 남자가 울어. 몫 놓아 울어. 나 때문에 우나봐. 신경이 쓰이네, 나도.
그 남자가,
그남자의 눈물이, 날 보던 눈빛이 마음에 밟히고, 눈에 밟히고. 그 남자 날 사랑하나봐.
나 말이야... 어쩌면 당신에 대한
증오를 생각보다 빨리 지울 수 있을 것 같아.
그 남자의 눈물을 닦아 주면서, 그 남자의 사랑에 내 지친 몸과 마음을 기대서.
기분이 이상해. 왜 난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당신보다 그 남자가 더 걱정되는 걸까?
소중한 사람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잃으면 안 되는 사람을 잃은 것 같은 슬프고 억울한 기분이.
나, 다시 살고 싶어.
당신이 이제와서 나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당신 감정은 당신이 알아서 당신 혼자 정리해.
나 새로 시작하고 싶어. 나 좀 도와줘. 최진언, 내 인생에서 당신을 치워줘. 부탁할게.
눈물이 고인 진언
같이 산 남자=백석(이규한)이고 어떤 관계냐고 물으면 앞 내용을 다 말해야해서...
도해강을 독고용기로 살게한 인물이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하면서 도해강을 짝사랑함
드라마 제목은 애인있어요(2015)
개인적으로 이 장면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들이야.
후회하면서 졸졸 쫓아다니는 남자주인공과 여지 없이 맥여버리는 여자주인공 콜라보가 아주 시원해서.
볼드체로 쓴 건 과거 1기 시절, 진언이 해강에게 던진 독설들.
작가님 특성인지 앞서 나왔던 대사들이 후반부로 가면서 다 회수가 돼.
진언이 바람을 피우게 된 이유부터 시작하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 못 담았고 어쨌거나 바람피운 씨앵놈은 맞지만 스토리 전체를 본다면 미워하고 증오할 수는 없는 캐릭터.
다음에 오게되면 둘의 연애사도 가져올게.
회상 장면이랑 과거 언급을 세밀하게 넣어줘서 20대 연애 시절도 떡밥이 매우 많아!
그럼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아!!!!!!!!
문제 시 보지꾸러기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수정
첫댓글 헉헉 이거 나중에 꼭 정주행해야지
둘이 재결합해? 아녔으면 ㅠㅠ
@5천원만 주면 재기 해주는 놈 이래서 한국드라마 ㅠ... 구래도 본문 내용은 쩐다 ㅠㅠ
아ㅠㅠ
@5천원만 주면 재기 해주는 놈 아 보려고 했는데 포기..ㅜ
혹시 그 드라만가 지진희가 울면서 포맷하는짤 ㅋㅋㅋ
그건 미스티! 요건 애인있어요ㅎㅎ
@삼성 원태인 아항.. 비주얼이 한결같으시네
와 나 이거 처음 정주행 하고 마지막회 보는데 아까워서 조금씩 보는중에 이 글 봄ㅋㅋㅋㅋㅋㅋ 재밌어 이 드라마ㅠㅠ
강설리랑 최진언이랑 키스함 바람맞음 그래서난 백석해강 밀엇는데 ㅠ
도해강 ㅠㅜㅠ
아 봤는데 내용 하나도 생각안난다 ㅜㅜ 이
글 보는데도 가물가물
워..재밌당
첨에 #G 가 뭐지 했는데 입으로 소리내읽고 무릎쳐버렸다 ㅋㅋㅋㅋㅋ 드라마 잼슬거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