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군 선생 초청 인권강연회 잘 마쳤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인원 50명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28분이 오셨으니 과반 출석으로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인권은 모든 특권을 거부하는 것이며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며 시대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진다는 주장을
시대와 역사에 따라 권리의 주체가 확장된 것이 실례를 들어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강연에 아마도 가장 감명받은 이는
콩세알도서관으로 자원봉사하러 온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을 겁니다.
선생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해 듣는 모습을 보니 제대로 된 교육이 어떤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열렬한 강의가 끝나고 인권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 모금이 있었습니다.
봉투에 담아 건냈기에 정확히 얼마가 걷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엿본 바로는 꽤 많은 돈이 걷힌 것 같았습니다.
대략 일백만원 가까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만 그 정확한 액수는 <인권재단 사람> 모금 담당 실무자만이 알것입니다.
이어서 박가네 홍탁에서 뒤풀이가 있었습니다.
주민자치참여예산제를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정책제안사항으로 식생활교육과 같이 각급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을
시킬 수 있는 인권강사를 양성하고 이들이 학교 현장에 파견되어 교육하는 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구 오천만의 나라에 인권을 토론하고 가르칠 공간 하나 없다는 현실이 마음아팠지만
이제라도 그것을 이제 건설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래도 희망이었습니다.
인천에도 지자체별로 인권센타가 건립되는 그 날을 생각해봅니다.
그리 크게 힘드는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백억씩 들여 작은 도서관을 짓는 그 정성으로, 몇 백억을 들여 급식지원센터를 지으려는 그 마음으로
인권센타를 지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이 개입하면 지속성과 독립성에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교육을 받을 권리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국민으로서
인권센타를 지어서 내가 갖고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 낱낱히 밝혀서 알려주라는 요구는 정당하고 해야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센타를 건설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 다니는 박래군 선생과 인권재단 사람 그리고 모든 인권단체와 인권의 신장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어제 함께 하신 분들에게도 평화와 사랑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박가네 홍탁 먹고 싶다. 그리고 인권센타 짓지 말고, 앞으로 남는 건물도 많을텐데, 그거 잘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시골에는 폐교도 그냥 방치되고 있던데... 그리고 인권이라는 것은 센터를 짓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고, 사람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는게 중요하니까 현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획일적 교육과 군대 파쇼문화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은 타잔이 쓴 글...
돈을 모으면 건물을 살 수도 있으니 구건 다음 문제고
센타로 대표되는 사람들의 관심의 크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