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20.09.14(월) 오전 11:30 오후 3:10 , 4:20 , 4:50 , 6:30
2.횟수 : 첫비행 ~ 5회
3.장소 : 경각산 새활공장
4.기체 : 볼레로6 베리
5.풍속 : 5~7m/s정도
6.풍향 : 북서
7.날씨 : 구름조금 , 맑음
8.이륙고도 : 해발 380m
9.상승하강 :
10.최고속도 :
11.비행시간 : 1~ 5회 (총 35분정도)
12.비행거리 : 이륙장~ 착륙장, (구)이륙장 앞
13.비행자 : 염승호 스쿨장님, 박세영 교관님, 강인수(탠덤), 송광진(텐덤), 이성훈,윤미선,서광성,이익상,최우정,마성호 (존칭생략)
14.참가자 : 최창우,김영식,이윤재 선배님
15.이동차량 : 포터더블캡
첫비행 (1회)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첫 비행날이다
전날 스쿨장님께서 오전 9시까지 스쿨로 오라 하셔서 성호와 함께 8시 50분경 도착
친구 성호의 하네스조정을 스쿨장님께 부탁드려 일사천리로 점검이 끝나고
스쿨장님께서 첫 비행전 주의사항을 알려주신다고 사무실 컴퓨터 앞으로 오라고 하신다
이륙자세의 좋은예와 나쁜예를 보여주시면서 각인시켜준다
이제껏 이륙 연습하면서 긴장되거나 그런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쾅 쿵쾅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것 같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선배님들이 한분 두분 오시더니 성호와 나의 첫비행을 축하해주려고 월차까지 내고 오셨단다
어찌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스쿨 차량을 이용해서 성호 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이륙장으로 올라왔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바람세기나 방향 모든면에서 비행하기 딱 좋은 날씨같았다
풍속은 대략 5~7m/s로 불어주는것 같다
스쿨장님께서 성호가 일주일 먼저온 선배인 관계로 먼저 이륙을 하라고 하신다
성호가 이륙을 힘차게 제법 잘한것 같아 보였다
나도 성호처럼 잘하자는 다짐을 하며 연습할때처럼 빠르게 나가지 않고 기체가 올라올때까지 손으로 살짝 들어만 주며 캐노피가 머리위로 올라왔을때 견제하고 큰 보폭을 그리며 멋진 이륙을 할거라는 상상해 본다
기체펴고 하네스 메고 이륙준비 완료!
스쿨장님께서 함성 크게 5초간 하라신다~ 아@@@@@@@@@악
하나 둘 셋~ 이륙!
무전기 소리로 스쿨장님의 지시가 들려온다
견제 살짝하고.. 조정줄 놓고 하네스에 앉자
다른날과는 다르게 바람이 좋아 고도가 안까진다
착륙장에서 보고계신 박세영 교관님의 무전소리가 들려온다
왼손 당겨~ 서서히 놓고, 오른손 당겨~ 서서히 놓고, 몸턴~
실제 혼자서 하네스에 앉자 조정줄을 당겨보니 중심잡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몸이 저절로 좌로 삐긋 우로 삐긋 흔들렸다
몸이 흔들리니 기체도 몸이 움직인 방향으로 움직인다
고도가 쉽게 안까지니 8자비행을 주문하신다
비행도중 몇번의 피칭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열이 있어서 그런건지 조정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착륙장으로 들어오기전 교관님의 무전소리가 들린다. (너 지금 견제하고 있잖아.. )
들어오기전 나도 모르게 견제를 했던 모양이다
견제를 잡아서 그런건지 미끄럼 타듯이 착륙장안으로 겨우 들어왔다 크크큭
2회
첫번재 이착륙을 그래도 무사히 잘 마쳐 2번째 이륙은 자신있었다
이륙전 뒤를 돌아보니 여러 선배님들과 다른 스쿨회원님들.. 손님등등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셨고 촬영중인 분도 계신다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앞섰던거 같다
하나 둘 셋
내 예상과는 다르게 기체가 옆으로 쏠린다 옆으로 게걸음 치듯이 따라가주면서 기체중심 잡고 이륙~
무전기에서 견제가 너무 많다는 소리가 들린다
살짝 조정줄을 놓아준다
오른손 당겨~ 됐어! 조종줄 놓고 하네스에 잘 앉어!
스쿨장님께서 착륙장을 보고 알아서 조정하면서 가라고 하신다
첫비행에서 하네스의 중심잡는게 어려웠던걸 기억하며 몸의 중심에 신경써가며 조정을 해본다
착륙장에서 교관님의 고도가 높다는 무전이 들린다
8자 비행을 주문하신다
좌턴~ 우턴~ 잡고있어! 놓고~
몸턴해서 나있는 쪽으로 와봐! 몸 일어서 상체 앞으로 주문하신다
100%견제 완벽한 착지! (교관님의 칭찬이 무전기로 들려왔다~)
3회
하나 둘 셋 이륙~
나도 모르게 이륙하면서 힘이 많이 들어간것 같다
이번에도 견제가 많이 잡혔는지 스쿨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금 견제가 너무 많이 잡혔잖아~ 어깨높이만큼 올려!)
고도가 쉽게 안까진다
이번에는 조정줄이 팽팽한지 캐노피는 어떤 모양인지? 여유를 부리며 좌.우.위.아래 다른분들 타는것을 한번씩 쳐다봐본다
착륙장 교관님의 지시를 받으며 착륙을 해보는데 착륙장에 약간 못미쳐 논안쪽으로 착륙을 해버렸다
논으로 착륙 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신발 베리고 하네스도 약간 베리고 ^^
이때까지 남들 착륙하는거 보며 논으로 빠지는거 보면 웃었는데 내가 빠질줄이야!
나는 안빠질줄 알았는데.. 역시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ㅎㅎ ^^a
기체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스쿨장님이 언제 오셨는지 뒤에 와 계셨다
박세영교관님이 나를 부르며 스쿨장님에게 첫비행인사 안하냐며 얼른 인사하라고 하신다
스쿨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너무 고맙고 애써주셔서 눈물 나올뻔..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가에 살짝 습기까진 찼던거 같다 ^^
4회
이번 스타트는 내가 먼저 하라는 스쿨장님의 명이 떨어졌다
바람 좋으니까 애들 릿지 한번 시켜보라는 말씀이 들렸다
하나 둘 셋.. 이륙!
이륙하자마자 좌턴~ 쭈욱 잡아당겨!
이륙장 왼쪽편으로 비행해보니 암벽 절벽같은 곳이 보였다
더 앞으로 가다간 벽에 쳐박을수도 있으니 그전에 우턴~
사면비행은 중급 이상인 분들이 구사하는 기술인걸로 아는데, 초보자인 나에게 첫날에 사면비행을 맛보게 해주신 스쿨장님께 고마움을 느꼈다
고도가 이륙장보다 50M이상은 높아졌다~
무전기에서 스쿨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위험하니까 이륙장 뒤로는 가지말고 앞에서만 놀아..)
이륙장 앞쪽으로해서 고압선 철탑부터 ~ 저수지앞까지 8자비행 연습을 해본다
대략 10분넘게 탄거 갔은데 고도가 안까지고 착륙장 위에서 놀고있다
무전기에서 스쿨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철근이 계속 타고 싶으면 더 타고 내려가고 싶으면 말하란다)
무전기 마이크선을 잡으려고 아무리 뒤적뒤적해봐도 잡히질 않는다 (철근이 무전기 안들리냐? 들리면 발 흔들어봐! 더 타고 싶으면 계속 타고 내려가고 싶으면 발 흔들란다)
나는 내려 가고싶어서 내려가고 싶단 표현으로 발을 흔들었다
내가 아직 초보라서 정신이 없었던거 같다
왠지 조정줄 놓으면 잘못될까봐 놓지도 못하고 무전기를 찾으려고 하니 찾을수 있었겠는가?
중간에 뭐가 살짝 잡혀서 땡겼는데 무전기선이 아니고 보조산줄이였다
아주 살짝 당겨서 그나마 펴지지는 않았다 ( 휴~ 천만다행!)
착륙장을 향해 가는데 고도가 쉽게 안까진다
착륙장 위에서 8자비행을 몇번을 시행했다
겨우 고도가 낮아지고 교관님의 지시대로 잘 따라가니 착륙장안으로 무사히 착지성공!
감사합니다 박세영 교관님..
5회
현재시각 오후 6시30분경
아래를 쳐다보니 주택과 상가에 불빛들이 켜져있었다
어느새 어두 컴컴한 날씨로 변해있었다
비행하기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들었다
이미 성호랑 다른 선배님들은 다 나간 상태라 무전기로 스쿨장님의 지시가 들려왔다
철근이 빨리 이륙 시키란다
이미 이륙준비는 다 되어 있었고 스탠바이 중이였다
최대한 빨리 이륙해서 곧장 착륙장만 보고 가라고 송광진 선배님이 말하신다
하나 둘 셋 이륙~
조정줄 꽉 잡고 착륙장 불빛을 보면서 곧장 앞으로 조정해간다
착륙장 근처에 다 다랐을때 교관님의 지시가 들려온다
(철근아.. 고도가 높으니까 8자 비행하자~)
좌턴~ 우턴~ 왼손당겨~ 오른손 당겨~
착륙장 바로 앞까지 거의 다 왔다~
이제 마지막 조정만 잘하면 무사히 착륙장에 들어오는 시나리오 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교관님의 지시가 와야하는데 한 10초가량 지시가 안들린다
무전기 소리가 아닌 생목소리로 차렷! 100% 이런소리가 들렸던거 같다
늦게나마 내 생각대로 오른손 당겨봤지만 이미 늦었다~
논두렁에 그대로 착륙?! 아니 쳐박았다
혼자 힘으로 기체걷고 빠져 나올려고 했는데 야간이고 산줄이 풀에 얽혀서 잘 못걷고 있으니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왔다
이번에 논두렁에 쳐박으면서 느낀게 하나 있다
아! 이 패러글라이딩이라는 스포츠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할수 있는게 아니구나!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협력해야만 할수 있는 스포츠란걸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였다
5회비행 영상을 올리려고 했는데, 글 한번에 동영상 최대 5개까지 밖에 안올라간다
세영교관님 비밀 지켜 드릴게요 ^^ 저 일부러 강하게 키우실려고 그러신거죠? 다 알아요 ^^
첫댓글 철근아 파일럿이 된것을 축하한다.
그리고 풍속이 5~7m/s면 넌 비행 못했다. ㅋㅋㅋ
영상 보니 5m는 돼 보여요 다들 엄청 잘하네요 역시 교관님 👍 스쿨장님 👍
아~ 그런가요? 제 짧은 식견으로는 5 m/s이상 분다고 생각 들었는데 아니였나 봅니다
교관님 덕분에 어디 다친곳 없이 앞으로 즐거운 비행 잘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이착륙이 초보 아니네요?
첫비행 축하해요~
이제 주말에 같이 비행하겠어요
기대됩니당~~
항상 안비 즐비 생비!!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5회 착륙영상을 보셨으면 이런말 안하실건데 ^^a
명희 선배님 이번주 주말에는 꼭 나오세요~ 보고싶습니다!!
첫뱅 진심으로 축하해 고생많았네^^
이제 패러 세계로 들어왔으니 항상 재밋고 안전한 비행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게나..
스쿨에 나갈때마다 제 뒷치닥거리 다 해주시고, 항상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형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__)
늦게까지 일지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많이 다치지는 않으셨는지요?! ;;
바람이 엄청 좋은날 첫비행을 하셨군요 ^_^!!!
그것도 5탕!!!><!!대박 입니당
첫비행 날은 안습이죠 !! 저만 그랬던거 아니죠 ㅋ
첫비행 넘 축하드려요 !!!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히 안전하게 잼있게 행복한 비행 하세요 ^^//
이름처럼 몸하난 튼튼합니다~
어디 갖다 박아도 이제껏 부러지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습니다
열심히 잘 따라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비행일지 쓰는게 장난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저 이거 쓰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ㅠㅠ
그동안 선배님들의 비행일지 작성 시간과 노력이 생각나는 시간이였습니다
@알바트로스(김철근) 뱅일지쓰면서 3시간...ㅋㅋ
그날 비행을 복기하는 시간이지. 헛되지마는 않을꺼야...ㅎㅎ
철근이 첫비행축하한다~
내가 우스갯소리로 내가 선배라고 했지만 인자 실력으로보나 비행횟수로보나 스쿨출석으로보나 울철근이가 선배지.^^
많이타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서 나도 많이알려줘~
축하하고 우리 안비 즐비 생비하자규~~~
성호야 고맙다!
우리 열심히 하고, 항상 안전비행하자
철근씨가 제대로 첫비행 두번째 ...다섯비행하셨네요..
초보비행이 다 녹아 있는듯하여 미소짓습니다. 건방머리터지게스리..
암튼 축하드리고 안전하게 우리 오래 같이 비행해보아요....
감사합니다~ 희태선배님!
저의 목표는 백지수님 희태선배님을 따라잡는게 1차 목표입니다
긴장하십시요! ㅋ
@알바트로스(김철근) ㅎㅎㅎ...안전하게 오래타는게 제일이랍니다.
철근아~~~첫비행 마니마니 축하혀!
뒤풀이때 어수선해서 조금 거시기 했는디...
항상 안비즐비생비 하자꾸나^^
저 처음으로 전방교육 연습했던날!
영어마을에 가서 성훈형님 태균형님 명희누님이 옆에서 잘 알려주시고 나중엔 알려줘도 안되니까 아직은 알려줘도 느낌도 모를때라고 하시던 형님모습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랬던 제가 지금은 첫비뱅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 선배님들 덕택 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알바트로스(철근) 철근씨 나중에 잘 한다고
선배 무시하기 없기~~!!
@우찌(이*희) ㅋㅋㅋㅋ 유념토록 하겠습니다
첫비행을 축하드립니다~ 제 첫비행 생각을 하니 그때가 그립더라구요~~~ ㅋㅋㅋ 앞으로도 안비, 즐비,생비 하시면서 비행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많이 알려주시고 자주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__)
첫비행 추카추카~
태균형님 스쿨 나오셔서 비행하는 모습좀 보여주세요!
항상 이륙장에 계셨다가 금새 사라져 버리시니 태균형님 비행솜씨가 몹시 궁금하고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