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건 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별세…향년 86세
지방환경청 설립 주도하며 환경행정 기반 마련
퇴임 후 한일네트워크서 누수탐사산업 발전에 기여
박종건 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이 10월 14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1940년생인 고인은 서울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환경청으로 자리를 옮겨 박판제 당시 환경청장과 함께 지방환경청 설립을 주도하며 지역 환경행정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지방환경청 설립 이후 제2대 영산강환경관리청장(1987~1990년)과 제5대 낙동강환경관리청장(1990~1991년)을 역임하며 지역 환경행정을 이끌었다. 환경처 시절에는 국립환경과학원 서무과장과 폐기물관리국장을 지냈으며, 환경부 승격 이후에는 공보관과 자연보전국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환경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참여했다.
1997~1998년에는 제4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역임했다. 환경분쟁의 조정과 피해 구제를 담당하는 기관을 이끌며 환경행정의 한 축을 담당한 뒤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8,90년대 공직생활시절 고려대 출신의 박판제환경청장, 서윤수 국립환경과학원장, 유재근 국립환경과학원장과 성균관대 출신의 한상욱 실장과 깊은 인연을 심었다.
퇴임 후에는 상수도 누수탐사산업의 초기 발전 과정에 참여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상수도 누수탐사 전문기업인 한일네트워크 회장을 맡아 기업의 기반을 다지고 전문기업으로 정착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상수도관로연구회 창립( 故 김학용(한일 설립자),손창섭, 김동환,이현동)에도 참여해 누수탐사 기술과 상수도 관로 관리 분야의 발전을 모색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공직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에서도 상수도 관로 관리와 누수탐사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후임 정진성 회장 역시 환경부와의 정책 연계 및 연구 활동을 병행하며 한일네트워크를 관로 누수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고인은 업무를 원칙에 따라 곧고 성실하게 추진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주변에서는 착하고 정직하며 바른 성품을 지닌 공직자이자, 가정에서는 자상하고 박학다식한 아버지로 기억하고 있다. 공직과 민간을 거치면서도 원칙을 중시하고 주변 사람들과 신뢰를 쌓아온 삶이었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기준 씨(SK하이닉스 근무)와 딸 박소연 씨(KT 근무)가 있다.
*사진 상-좌로부터 이병욱차관,이만의장관,김형철차관, 박종건 위원장/하 좌로부터 한사람 건너 김형철,복진풍환경공단이사장,김중위장관,홍사덕국회의원, 한사람건너 박종건위원장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