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진에서 선학동으로 발걸음을 빨리하였다.
전어축제와 더불어 이곳에서는 메밀꽃 축제를 시작하였다.
선학동에 도착하니 점심을 제공하는데 후원금 이 만원에 세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밥상이 차려졌다.
메밀묵과 전어회 무침으로 입맛을 돋궈주고 메밀부침개도 먹을 수 있는 소박한 밥상이었다.
식사 후에 밖으로 나가니 여기도 아이들이 먼저와 있었다.
메밀 가루내는 체험을 하는 아이 이름을 까먹었다.
여기도 그림그리는 아이들 영어시간에 내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라 무척 반가웠지만 이름을 기억 못해 미안한 마음,
한때 선생님 이었다고 무척 반가워했는데.......
선학동 전경으로 20만평에 메밀을 심었다고 하였다.
이장님은 어서 이사를 오라고 성화다.
마침 장산리 이장님이 오셔서 "아따 뭔 말을 고로코롬 한다요. 우리 선생님은 장산리를 지켜아제....... "
대덕에서 소를 키운다는 귀농부부는 알폰이라는 악기를 연주하였다.
옛날 알프스에서 목동들이 불던 악기라고 하였다.
마을 뒤쪽으로 메밀밭을 한 바퀴 돌며 바라 본 선학동이다.
명빈 엄마가 찍어 준 한 컷,
바다 일로 쉴사이 없는 명빈 엄마를 불러내어 선학동으로 데리고 왔다.
남편에게 교회청소하러 간다고 거짓말 하고 이곳으로 와서 오랜만에 자연을 만끽하였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명빈엄마,
팝콘 같은 메밀꽃,
은빛 억새가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린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멋지죠?
나도 메밀꽃 속에서 한 컷,
코스모스 속에 들어가 가을을 만끽하는 명빈엄마,
우리는 좀 걷다가 히치하이크를 해서 차를 얻어타고 회진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와아~~정말 아름다워여~~글구 공짜 점심까지!!
그러게 이번 연휴에 내려오지 그랬어요.
하치하이커.....누군들 마다하리요~
아름다운 가을 길 가의 저 매력넘치는 요염한(?) 자태를. (진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