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직 검사였다》 方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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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적어도 수십 년은 해야 하는 게 영어다.
학교 때 놀기 바빴던 나는 변변치 못한 영어로 미국으로 국비 유학을 갔다. 한국 장교와는 일절 어울리지 않고 미국인이나 외국인들만 매일 어울려 지냈다. 오해는 많이 받았지만, 덕분에 미국인처럼 말했다. 한국 사람이 영어로 말하면 미국인이 못 알아듣는다. 특히 발음과 억양, 인토네이션 때문이다. 영어 노래는 더 하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고 만찬에서는 영어 노래를 불렀다.
내용도 참 좋았지만, 영어 발음과 억양을 주의 깊게 들었다.
발음이 정확했고 유창했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그런 수준이면 미국인 이상의 수준이다. 그냥 사람도 아니고 쟁쟁한 미 의원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영어는 자유자재 능수능란했다.
과거 김대중의 영어 연설을 보라. 얼굴 한번 들지 않고 A4 용지를 콩글리시 영어로 읽기 바빴다. 어벙벙 문재인은 말할 것도 없다.
연설 내용에 이런 말이 나왔다.
나는 전직이 검사 출신이다. 지금은 대통령이지만 가짜를 바로 잡고 법치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다른 말로는 도둑 잡고 깡패를 잡겠다는 얘기다.
문재인의 전직은 도둑이었다.
이재명의 전직은 깡패였다.
이 둘을 때려잡는 게 전직 검사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큰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윤석열 대통령께 무한한 감사와 큰 박수를 보낸다.
토요일 아침에
方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