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욕망
인간은 바른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선택하지 않는다.
내가 필요한 것이라도
힘들게 얻는 것이라면 외면하고
쉽게 얻는 것을 선택한다.
쉽게 선택하는 일이란 필요하지
않은 것이거나 오히려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일일 수도 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알면서도
선택하는 것은 그 일이 감각적 욕망을
충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각적 욕망에 대한 쾌락을 즐기는 일이라면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욕망에 눈이 먼 사람은
항상 자기 즐거움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나 위험을 안고 산다.
욕망이 앞서면 계율을 어기고
마음이 청정하지 못해 견해가 바르지 못하다.
이런 결과로 자신도 감당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신음한다.
감각적 욕망이 남긴 가장 큰 피해는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괴로움에는
감각적 욕망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수행자는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기에 앞서
무엇이나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한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서 일어나는 느낌은
항상 더 좋은 느낌을 원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겨를이 없다.
달콤한 느낌에 넘어가 괴로움을 겪지 않으려면
모든 대상을 법으로 여기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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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0.감각적 욕망
봉황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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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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