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기..
언제산행 : 2011년 02월 12일(토)
산행날씨 : 따스함 가득 약간의 박무 그리고 맑음..
산행코스 : 앵강고개 - 582.1봉 - 순천바위 - 산불감시초소 - 보리암 - 상사바위 - 금산 - 보리암 - 상주 매표소 주차장
산행거리 : 13.5km(도상 및 이정표 거리)
산행시간 : 4시간 55분 (10시 50분 ~ 15시 55분) : 식사 및 휴게시간 포함..
산행일기 : 이번주는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남해의 금산을 향해 갑니다..2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앵강고개에 마련된 조그만 공원..
엄숙함 속에 진행된 시산제를 지내려는데 지나가는 바람 때문에 몸이 움츠려 듭니다..
그렇게 추위에 떨며 진행된 시산제를 1시간여만에 끝내고 이내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초반에 시작된 된비알은 숨을 턱까지 차오르게 하지만 바라본 바다와 그리고 저멀리 호구산까지 조망되는 맑은날씨에 그저 감사할뿐..
공동묘지를 지나 안내판 뒤로 올라야 하는데 그냥 임도르 마냥 걸어 갑니다..
딱딱한 임도를 3키로 남짓을 걸어 산으로 들어 가는데 등로길이 심상치가 않다..
시그널도 없어 불편하고 등로에 눈도 안녹아 거의 럿셀수준으로 걸어 갑니다..
걸어도 걸어도 올바른 등로는 나타나지 않고 누군가 등로에 꼽아놓은 피트병을 따라 한참을 오르는데 정상적인 등로가 나옵니다..
편하고 가까운 길을 버리고 결국은 돌아서 오는 알바를 한샘에 되어 버린것 입니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을 피하려 쟈켓을 베낭에 수납을 합니다..
북부능선길을 따라 눈과 그렇게 시름하며 남해지맥 산줄기 582.1봉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는 다시 내려서야 합니다.. 한없이 내리고 내려 드디어 해발 100미터 까지 내려 섭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순천바위를 향해 오르는데..이런 오름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찌나 가파르고 눈이 많은지 두발 오르면 한발 미끄러지고 본인의 페이스와는 관계없이 다리를 벌려야만 하는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그렇게 힘겹게 로프와 시름하며 어느 양지바른 중턱에 이르러 시간을 보니 오후 1시가 되어가 식사를 서둘러 봅니다..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까지 한잔하고 다시 가파른 등로를 올라 순천바위에 올라 섭니다..
괴로움도 피곤함도 다리의 퍽퍽함도 잠시 잊어버리고 넋을잃고 바라보는 순천바위군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 넋을 잃고 바라봄도 잠시 버리고 또다시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666봉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남해지맥길을 버리고 다시 금산으로 향해 갑니다..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하는 임도를 따라 도착한 보리암..
수려함과 그 웅장함에 다시한번 놀래고..
보리암을 떠나 상사암 가는길에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몇번을 망설이다 꾹 참고 상사암 정상에 올라 섭니다..
어느산의 만물상을 연상하듯 아름다움이 끝이 없습니다..그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움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다시 금산을 향해..
퍽퍽한 허벅지를 끌고 금산에 도착 걸어온 능선길을 바라보며 피로를 잊어 봅니다..
이제는 내려서야 합니다.. 다시 도착한 보리암 하산길에 맞이한 장군암과 그리고 쌍홍문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저 넋을 고 바라만 봅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리저리 셧터를 눌러 대다가 시간의 촉박함을 느낌니다..
이제는 시간과의 전쟁 입니다. 하산길 1.5키로여 정도를 숨가쁘게 내려서야 시간안에 도착 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쌍홍문 지난 내림길 경사도가 만만치 않습니다..여차 했다가는 큰 사고가 일어날수도 있을듯 합니다..
숨가쁘게 내려서는 하산길에 얼마나 뛰고 바쁜 걸음을 했는지 지금도 허벅지가 얼얼 합니다..
그렇게 내려선 길이 도착한 시간이 5분전 입니다..
이제는 오직 평원함만이 있을뿐 입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내려다 보고 걸어온 능선길을 다시한번 올려다 보니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오늘도 산행을 마감하면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오늘 걸어간 길..
▼ 앵강고개의 아름다운 소공원..
▼ 앵강고개에 마련된 배 모양의 화장실..
▼ 산악인 선서..
▼ 시산제가 끝나고 이곳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 남해바다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이곳 바로뒤로 통과 하여야 하는데..
▼ 눈길 가득한 임도를 따라 조금 돌아서 갑니다..
▼ 누에바위(?)..
▼ 예전에 걸었던 저멀리 호구산(납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 기암석..
▼ 가야할 능선길이 아득합니다..
▼ 남해지맥 582.1봉에 도착을 합니다..
▼ 숨가쁘게 내려와 임도를 만납니다..
▼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니 저멀리 순천바위가 눈에 들어 옵니다..
▼ 걸어온 능선길..
▼ 다가온 순천바위..
▼ 또 다른 기암석들..
▼ 순천바위 도착..
▼ 가야할 능선길 너머로 산불감시초소 통신탑이 보입니다..
▼ 순천바위를 내려와..
▼ 금산초소로 갑니다..
▼ 뒤돌아본 순천바위..
▼ 남해지맥 갈림길에서 금산을 향해 갑니다..
▼ 통신탑에 낮달이 걸려 있습니다..
▼ 금산방향..
▼ 상주면과 상주 해수욕장이 아득 합니다..
▼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 산불방지를 위해 출입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주차장 갈림길에서..
▼ 너무나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
▼ 금산의 기암석들..
▼ 태조 이성계 사당..
▼ 보리암에서..
▼ 해수 관음상..
▼ 어디서 보아도 아름다운 금산의 보리암..
▼ 양심거울 앞에서..
▼ 갈림길에서 상사바위를 향해..
▼ 상사바위..
▼ 내려다본 바다도 아름답고..
▼ 기묘하다..
▼ 상사암에서 바라본 보리암..
▼ 상사암..
'상사암' 안내 팻말 뒤의 넓적한 암부가 상사암으로, '한 머슴이 과수댁인 주인을 사랑하여 상사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자 보다 못한 과수댁이 사람 없는 금산의 이 바위 벼랑 아래에서 원을 풀어주었다' 는 전설이 얽혀 있다.
남쪽은 아마득한 절벽인 이곳은 한동안 자리를 뜨기 어렵다.
이 상사암에서 조우한 금산 일대 풍경은 한 번 보고 나면 흡사 상사병에 걸린 듯 다시 찾아가고 싶어질 것이다..
▼ 상주 해수욕장..
▼ 원효대사를 비롯한 고승대덕이 앉아 참선했다는 곳으로, 꼭대기엔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람 엉덩이에 맞추어 파놓은 것처럼 하트 모양으로 바위가 패여 있다.
바다를 등지고, 커다란 암봉으로서 역시 금산 38경 중 하나인 사자암 벽을 향해 면벽하는 자리다.
고소증이 있는 이는 특히 등 뒤쪽이 낭떠러지라서 팽개치고 앉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 참으로 아름다운 곳 입니다..
▼ 버선바위..
정상 직전의 길 왼쪽에도 또한 금산 38경의 하나인 기암이 섰는데, 버선 형상이라 하여 버선바위, 명필의 글씨가 씌여 있다고 하여 문장암, 혹은 명필암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 주세붕이 이 정상에 올라보고 바위벽에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 이란 글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해석은 두 가지다. '홍문을 경유하여 금산에 올랐다'고도 하고, '홍문이 있으므로 금산은 최고의 명산이 되었다' 고 풀기도 한다.
▼ 망대에 올라..
▼ 걸어온 능선길을 바라 봅니다..
▼ 사진도 찍어보고..
▼ 참으로 신기 합니다..
▼ 다시 보리암 도착..
▼ 쌍홍문을 빠져나와 탐방 안내소에 도착을 합니다..
▼ 여기에서 땀으로 범벅이된 몸과 마음을 씻고..
▼ 해수욕장도 한번 둘러 봅니다..
첫댓글 색감이 꼭 늦가을같네요,,눈이없어서 그런가? 멋진사진 잘 봤읍니다..
겨울을 잊은 남해금산입니다
정상석도 새로 단장하여 아름답고요....
상주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쌍홍문 윗쪽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도 아름답습니다
겨울풍경인데 어찌 늦가을 풍경 같네요..눈이 없어 그런강....
시산제 산행을 하셧네요..올한해도 무탈하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어느 멋진 가을날 다녀왔던 금산 아주 오래추억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금강산에서 산신께 기도를 드렸으니 안전산행 기원해 봅니다^^*
저도 얼마전에 이곳 금산에 다녀왔는데 조망도 시원하고 날씨도 쾌적해 넘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남해쪽이라 그런지 잔설마져없군요ㅡ
수고많으셨습니다
산행중 된비알이나 깔딱고개와 마주치면 참말로 산행 할맛 안나던데..ㅋㅋ 그러다코 되돌아 갈수도 없구 여튼 이래저래 산행 하는데 있어 암적인 존재인듯 합니다..ㅎㅎㅎ
시산제를 겸한 산행 이었군요..무슨 소망을 빌으셨던 간에 꼭!!이루시길 바라구요 무탈산행을 기원 드립니다..ㅎㅎㅎ
남해금산은 그 아름다움을 익히 듣고 있던 터라 구지 말씀안해 주셔도 되지만 사진과 접한 산행기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불러 오는듯 합니다..
바위 하나마다 전설이 서려있는 멋진 풍경과 웃음 가득한 신령님의 모습과 더불어 잘 접하고 갑니다..^^
남해의 보물섬을 한방에 두발로 다 섭렵하셔네요
역시 명산중에 명산 남헤의 금산입니다 사방팔방 둘러봐도 시원하게 조망되는 다도해가 일품이군요
그동안 금산만 올라봐서 잘 몰랐는데 덕분에 남해 지맥을 다 구경하네요
올한해 무산산행기원 잘 하시고 새출발 하시는 신령님의 앞길에 모든일 잘 되길 저역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