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깃든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가족 나들이
18번 완당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곧바로
송도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긴 공설해수욕장이라고
하네요. 부산항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해운대에서 송도해수욕장을 간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해운대에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를 경유하면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마음만 먹으면 금새 갈 수 있지요.
올 상반기에 동명대학교 앞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거의 신호를 받지 않고 논스톱으로 갈 수 있어요.
중년의 부산분이면 송도해수욕장에서의 추억
한 두개씩은 거의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고 다이빙을
할 수 있었던 곳 추억이 깃든
송도해수욕장입니다.
태종대가 보이는
구름산책로 전망대입니다.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송도는~
송림이 많이 우거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부산에 거류하던 일본인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여 1913년 수정이라는 휴게소를 설치하고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입니다.
1920년대에는 송도와 시내를 잇는 부산 최초의
신작로인 송도로 가는 윗길(천마로)이 생겼고
1939년에는 남항일대가 매립되어 송도로 가는
아랫길(충무로)이 생겼으며
도심과 가까워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64년에는 거북섬에서 해수욕장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으로 건너 가는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송도의 명물로 등장하였으며 연인들과 신혼부부들이
즐겨찾는 전국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 해안주변 개발의 가속화로
모래유실이 계속되고
케이블카가 태풍 셀마의 영향으로
파손. 철거되는 등 태풍과 해일의 피해가 반복되어
해수욕장의 기능이 점차 쇠퇴해져 갔습니다.
이에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2000년부터 5년간 전국 최초의
송도연안정비사업을 시행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재단장 하였으며
2007년에는 전국 최초의
해상조각 작품인 고래조형등대를 설치하였고
고 현인 선생을 추모하는 현인광장을 만들었습니다.
매년 8월에는 신인가수 발굴을 위해 전국 최대.최고의
가요제인 "현인가요제" 를 비롯한 "송도바다축제"
10월에는 우리나라 대표 수산업 축제인 "부산고등어축제"
정월대보름날에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한해 구민의 화합과 안녕 및 건강을 기원하는
"송도달집축제" 를 개최하는 등
문화관광축제도 다채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조성사업" 을
성공리에 추진하여 연안유휴지에
해양여가 휴양기능을 도입함으로써
가까운 시일내 세계적인 사계절 해양관광명소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암남공원과 인접한
송도해수욕장 끝지점에서부터
바닷가를 거닐며 담아봅니다.
봄의 길목으로 접어든 3월
송도해수욕장 전경입니다.
모래사장이 넓고 깨끗합니다.
먼 바다에 수많은 배들이
대기중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바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바다 한가운데
돌고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네요.
해수욕철이 되면
가깝게 갈 수 있겠지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은
태종대가 있는 영도입니다.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높고 세련된 건물들이
송도해수욕장이 많이 변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를 따르면서
갈매기처럼
종종걸음을 쳐봅니다.
국내 최초로 설치되었다는
고래조형등대입니다.
밤이 되면 불을 밝히겠지요~
앞에는 머리 뒤에는 꼬리
집채만한 고래가
힘차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송도해수욕장의 상징이 된
구름산책로와 거북섬이 보입니다.
바다 위를 산책할 수 있는
구름산책로
총 길이 296m에
폭 2.3m, 높이 5.5~8m 입니다.
지금은 거북섬에서 전망대까지
104m만 완공되었고 나머지 구간은
공사중에 있습니다
앞쪽 구간까지 완공되면
너무 멋지겠어요
새우깡의 유혹
갈매기들의 군무를 봅니다.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갈매기
이곳을 찾는 분들과 친구입니다.
가까이 가도 잘 도망가지 않습니다.
옛날 송도해수욕장
다이빙을 할 수 있었던 해수욕장이었지요.
그때의 추억을 살려
새로운 다이빙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송도음악분수도 있습니다.
3월 ~ 10월까지
저녁 시간대에 2회씩 공연한다고 하네요.
음악분수 위에는
송도 앞바다와 송도해수욕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송림공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송림공원 약도
참조바랍니다.
송림공원 상공으로
여객기 한 대가 기다란 구름을 만들며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구름산책로 전망대
스카이워크가 있는 구간은
테트라포드를 쌓아
태풍이나 해일에 대비를 했습니다.
튼튼하게 조성된 다리를 건너
거북섬으로 왔습니다.
예전에는 출렁다리 형태의
구름다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공바위터널입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볼거리가 많지요.
거북섬에서 바라본
공사중인
구름산책로 구간입니다.
작년에 개통된 구름산책로입니다.
거북섬에서 등대 앞까지 구간이지요.
일명 송도 스카이워크라고도 하는데요.
바닥 전체가 투명하게 되어 있는 건
아니구요~
중간중간에 아래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거북섬에 있는
돌고래 조형물입니다.
갈매기들의 휴식처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래전에
거북이가 많이 살아서
거북섬이라고 했겠지요~
거북이 알입니다.
기념사진 남기면 좋겠네요.
자손을 번창하게 해준다는
다산이이도 있습니다.
거북이 등에 앉아 머리에 손을 얹어
예쁜 아기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면
들어준다고 합니다.
슬픈 전설을 갖고 있는
어부와 인용(人龍)의 사랑 이야기
옛날 송도에
효성이 지극한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부는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큰 풍랑을 만나 근처 용굴에 잠시 피신을 했지요
. 어부는 그곳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고
지극정성으로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깨어난 여인은
자신이 용왕의 딸로 바다를 지키는 용인데
어부들에게 악행을 일삼는 바다괴물과 싸우다
상처를 입은 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공주는 생명의 은인인 어부와 사랑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부와 혼인하고 싶었던 공주는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용굴에서 정성을 다해
천일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기도일에
둘의 사랑을 시기한 바다괴물이
공주의 천일기도를 방해하였지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부는 마을사람들과 바다로 나가
괴물을 물리쳤지만 깊은 상처를 입고
바다의 혼이 되고 말았습니다.
공주 또한 온전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반인반용인 "인용"이 되었답니다.
용왕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인용과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거북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장수복과 재복을 주고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오면
그 사랑을 이루게 해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구름산책로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구름산책로 전망대입니다.
이곳에 서면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상쾌한 기분 상승시킬 수 있지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태종대 앞
주전자섬도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정박해 있는 수많은 배들도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영도와 송도를 잇는 남항대교
이 다리가 개통되기 전에는
송도와 영도
가깝고도 먼 곳이었습니다.
구름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림공원입니다.
거북섬에서 나와서
송도해수욕장 산책로를
둘러봅니다.
송도 앞바다를 보며
흔들흔들
연인과 함께라면 좋겠네요.
고즈넉하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깨끗하고 멋집니다.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걷는 것보다 좋은 운동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길을 걸으면 정신적인 운동
육체적인 운동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저랑 같이 사진 찍어요~"
인공폭포
해수욕철에는 시원하겠습니다.
돌아왔던 길도 담아보구요~
부산에서 전망좋은 건물 TOP 10을
뽑으라고 하면 포함 될 겁니다.
중간중간 휴식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네요.
원형광장이 있는 곳이
송도해수욕장 중간일 겁니다.
철 지난 해수욕장
무더운 여름을 기다리면서
침묵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랑 사진 찍어두 되는데..."
부산 영도가 고향인
고 현인(본명 : 현동주) 선생을
추모하는 현인광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송도해수욕장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 지
시대별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1910년대
해수욕장이라기 보다는
작은 어촌 같네요.
1920년대
사진에 나온 분들은
대부분 세상과 이별을 했겠지요~
1930년대
일제시대일 텐데요.
자유롭고 평화롭게 보입니다.
1960년대
이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겠어요.
1970년대
컬러사진입니다.
거북섬을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1980년대
이때까지만 해도
케이블카가 있었네요.
저는 이 시기에 처음으로
와봤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1990년대
해수욕장 인근에
높은 건물이 제법 보입니다.
2015년
상전벽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송도해수욕장
부산시 서구 암남동 129-32
전화 : 051-240-4000
몇 년 전만 해도 송도해수욕장
지저분하다는 소문 때문에
찾는 분들이 뜸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모래사장도 상당히 넓고 깨끗하고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습니다.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앞으로도 송도해수욕장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부산을 상징하는 해수욕장으로 탈바꿈하는
그날을 기대하면서 한 번씩 찾아
힐링하면 좋겠습니다.
다시 옛 명성을 찾길 바랍니다.
[지도:65]
첫댓글 엄청변했지요~
역대별 사진으로 보니 변한 걸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봄을 맞이하여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건정말공무원들이잘한겁니다.
윗사람이바껴도번함없이차근차근히진행해서송도해수욕장이몰라보게변했어요물만깨끗하면더할나위
없겠는데말이죠
맞습니다.
서구청 직원분들께 감사드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합니다.
따뜻한 봄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ㅋㅋ
울 부모님 연애사진, 신혼사진
배경이 거진 송도 구름다리
아니면 성지곡수원지다리..
다리를 좋아하셨슴요^^
부모님께서 금실이 많이 좋으셨나 봅니다.
50대 이후의 부산분들은 송도해수욕장 추억 한 두개씩은 간직하고 있을 텐데요.
세심님께서도 포스팅 보시면서 옛날 생각하셨겠네요.
날씨가 풀린다고 했는데 그래도 바람이 많이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