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코끼리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은 ‘코끼리의 다섯 가지 지분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그 파악해야
할 다섯 가지 지분이란 어떤 것입니까?”
“대왕이여! 예를 들면 코끼리는 길을 갈 때 실제로는 땅을 부수는 것처럼, 요가수행자는 신체를 사
유하고 모든 번뇌를 부수어야 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코끼리의 첫번째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나아가 또한 코끼리는 온 몸을 돌려서 앞을 보고 곧바로 보며, 사방팔방을 흘깃흘깃 보지
않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요가수행자는 온 몸을 기울여서 앞을 보아야 하며, 사방팔방을 흘깃
흘깃 보아서는 안되며, 위를 쳐다 보아서도 안되고 아래를 내려다 보아서도 안 되며, 멍에의 폭만큼
의 거리(눈앞을 말함)를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코끼리의 두번째 지분입니다.
대왕이여! 나아가 또한 코끼리는 일정하게 잠드는 곳이 없고 먹이를 찾으러 나갈 때면 같은 장소를
유리한 거처로 삼지 않으며, 또한 고정되거나 확정된 거처를 갖고 있지 않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
로 요가수행자는 일정한 침소가 있어서는 안 되며, 거처 없이 걸식하러 다녀야 합니다. 만일 정관자
가 쾌적한 장소에 존재하는, 즐겁게 수행하기에 적당한 임시로 지은 오두막집이나 나무 아래 동굴
이나 또는 산등성을 보면 그 곳만을 거주지로 삼아야 하며, 고정되고 확정된 거주지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파악해야 할 코끼리의 세번째 지분입니다.
- 이어서 -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
사두 사두 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