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꽤 올것으로 예보가 됐었다. 그러나 이슬비처람 잠간 내리고는 그냥 지나가 버렸다. 잔뜩 흐린날씨 덕분에 햇빛은 약했지만 오히려 습도가 높아 오늘은 야침부터 에어컨을 켜야했다. 김장파종을 위한 1차 작업은 마무리를 하게 된다. 가능하면 금주내에 무우씨를 파종해야 한다.
시니어일자리에 참여하는 아내가 알을 마치고 오는 길에 할인마트가 있어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이 자꾸 마트에 들르다보니 과소비가 발생을 하게 된다. 자신이 번 돈으로 결재를 한다면 다행이지만 자신이 번 돈은 일체 쓰지를 않으니 내 허리만 휘는 셈이다. 주로 군것질거리를 사오니 먹어봐야 살만찌우는 재료들이다. 그래서 농담삼아 차라리 시니어일자리 그만두라고 말을 하게 되는데 어쩌면 그게 진심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시니어일자리를 하기에는 수입이 너무 적어서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세월이 지난후에나 생각해볼 일이다.
마음같아서는 시원한 피서지로 가고싶지만 융통성없는 아내의 고집때문에 마지막주에나 생각해볼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고 금요일 점심에 출발해 주일 저녁에 귀가하는 것도 복잡한 도로상황상 바람직한 계획은 못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