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에 마눌님과 마포 새우축제 가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에 막걸리 둬병 마시고 2차로 근처 농수산물 시장 가서 회 한접시 먹으려는데 회 뜨는 사시미 아재 왈, 축제에서 파는 전어는 다 냉동이라고... 어쩐지...안고소하고 살도 푸석푸석 하더라니.
아침에 일어나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송강 정철 묘소에 다녀 왔네요. 관동별곡, 사미인곡의 그 정철 맞습니다. 확실히 아랫동네라 아직 가을이 덜 깊어 늦여름 같고 그래도 관광객이 없어 고즈넉하니 벤치에 누워 지친 숨도 몰아 쉬고 내친 김에 근처 ‘농다리’ 문화재 까지 다녀왔네요.
고려 초에 만든 다리라는데 아직도 건재하다는게 참 대단하네요.
주차장에 바이크 세웠는데 어떤 아줌마가 계속 빙빙 돌다가 제가 오니까 물끄러미 바라 보다가 이거 얼마 짜리에요? 하는데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는데 (생략)
돌아올 때 강남으로 들어오는데 양재 쯤에서 이넘의 네비가 ‘교통 상황이 변하여 새로운길로 안내합니다’를 여러번 떠들기에 그거 따라 가다 급기야 길을 잃고... 어찌어찌 왔네요.
첫댓글 농다리 저번 수해때 부서져서 복구한거로 아는데요....
돌로만든거라 부서지면 또 올리고 부서지면 또 올리고 하는거 같아요~
전어 비주얼이 영~~~~
글캤죠....저게 안부서지고 그대로 남아 있을리가...풍수해가 닥쳐도 수백번 둘이닥쳤을텐데.
전어 구울 때 기름기가 안도는 건 냉동전어임이 확실합니다. 전어 먹는 법 새로 배웠네요~
사진속 하늘이 너무 깨끗합니다. 요즘 정말 달리기 좋은 계절인거 같아요~~~
깊어지는 가을 계속 즐라, 안라하세요^^
서울은 미세먼지가 좀 있었는데, 충북 산골로 들어가니까 맑아지더군요. 11월 말 까진 충분히 달릴 것 같습니다~ 즐라안라하세요~
냉동전어라면 며느리가 다시 가출 하겠군요^^
@제로니모(마포) ㅋㅋㅋㅋㅋㅋ
그 아주머니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인해 그 누군가가 행복해 질수도 혹은 괴로워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자이기를 바래며 ㅋㅋ
여자들 중에도 라이더 본능이 있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노마드 유전자랄까...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혼자 유랑하고픈...그런 아주머니 같더라구요. 타고 싶다고 바라보는 눈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