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
38선 (38세까지도 선선히 퇴직을 받아들인다)
사오정 (45세 정년)
오륙도 (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
이런 용어가 보편화 될 정도로 중년 가장들의
이른 퇴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3포세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젊은이),
5포세대 ('3포'에다가 취업, 주택 구입 등을 포기한 젊은이),
7포세대 ('5포'에다가 인간관계 및 희망을 포기한 젊은이),
영포자 (영어를 포기한 청소년·청년), 그것보다 조금 더 오래된
이태백 ('이십대 태반은 백수'의 준말)이나
인구론 ('인문계 졸업자는 구십퍼센트가 논다'의 준말)….
이들 신조어 중에서도 압권은
헬조선, 즉 '지옥 같은 한국'이다.
영어인 '헬'(Hell=지옥)은 이 신조어의 현대성을 부각
하지만 '한국'도 아닌 '조선'은 이미 신분의 대물림이
거의 제도화된 한국 사회의 퇴행성을 암시한다.
150년 전에 조선의 한양 북촌에서 태어난 권문세도가들의
자녀들이 입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듯, 오늘날 '강남족'은
거의 저들만의 세습적 카스트를 이루어 거주지, 통혼권,
학습·유학 루트, 언어(영어 상용 선호), '웰빙' 등의 차원에서
배타적인 세습신분 계층을 형성한 게 아닐는지 심히 장래가
통탄(痛嘆)스럽다. 또한 우리들의 2세, 3세 교육에 무책임한
방관이나 소홀했던 내 탓의 반성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