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바나나리퍼블릭, 자라, 유니클로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들이 몰려오고 있다.
수입에이전시들을 통해 병행 수입되거나, 기업체와의 프랜차이즈 방식보다는 메이저 유통업체와 손잡고 앞 다퉈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패션 전문 관계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은 지난 1월 25일 미국의 갭사(Gap Inc)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갭(Gap), 바나나리퍼블릭(Banana Republic)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SI는 한국의 갭과 바나나리퍼블릭 브랜드 의류와 액세서리 독점 전개권을 갖게 됐다.
특히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은 올 8월, 플래그숍 형태의 단독 매장을 명동과 강남에 각각 오픈한다.
플래그숍 외에도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계획. SI는 앞으로 3년 안에 두 브랜드를 합쳐 최소 40개의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SI는 신세계백화점의 해외사업부에서 출발, 1996년 독립했다.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7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와 보브(VOV), 디자인유나이티드(Design United)와 같은 국내 브랜드를 신세계 유통망을 포함, 국내 250여개의 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25억원.
■ 갭 올 8월께 그랜드오픈 예정 ■
196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1호점을 오픈한 갭은 SPA(Specialty store of Private label Apparel: 자가브랜드 전문점)란 용어를 탄생시킨 캐주얼 브랜드의 살아있는 역사다.
SPA란 독립적인 직영 매장을 운영해 고객의 니즈를 적기에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기획·생산·판매하는 일관된 체제를 갖춘 기업 형태를 뜻한다.
현재 남성·여성·아동·유아용 의류를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생활용품 등을 망라한 갭 외에도 바나나리퍼블릭, 올드네이비(Old Navy), 포스&타운(Forth&Town), 파이퍼라임(Piperlim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05 회계연도에 1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아일랜드·일본에 직 진출, 31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신세계와 갭사의 계약은 중동,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4번째 프랜차이즈 계약이다.
갭은 독창적 콘셉트와 다품종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최적의 생산기지에서 최저가로 가져와 저가에 판매하는 것을 성공요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중저가로 브랜드 포지셔닝될지는 미지수다.
갭사는 아직 국내 시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I 측은 기회 있을 때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류 및 판촉비용 등을 감안, 미국보다 약 30%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갭의 국내 진출 여파가 생각보다 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 전성기 때보다는 다소 하향세인 데다가 갭 매각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SI 입장에서는 조르지오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외에도 캐주얼브랜드인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을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구색을 갖추게 된 셈이다.
더욱이 갭사의 글로벌 소싱 물류시스템에 대한노하우를 전수받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이점 중 하나.
■ 유니클로 한국 매출 목표 1000억원 ■
롯데쇼핑은 이미 2005년 유니클로를 들여와 지속적인 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캐주얼마켓에서 뜨거운 감자가 돼온 스페인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브랜드 자라도 올해 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롯데가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론칭한 유니클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롯데의 파워를 등에 업고 선전, 일본 본사로부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앞으로 가두 직영점을 확대해 내년 국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글로벌 SPA사인 유니클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가 1984년 창립한 캐주얼 브랜드로 현재 일본 900여개의 매장에서 5325억엔(약 4조1535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점유율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0년까지 1조엔(약 8조원)을 달성한다는 내부 목표도 세웠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패션 감각이 반영된 고품질의 베이직 캐주얼을 시장 최저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일념으로 국적을 넘어 한국은 물론 영국·홍콩·미국·상하이 등 패션의 중심지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며 유니클로의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특히 경영·기술·디자인·머천다이징·마케팅·점포운영 등의 업무를 본사에서 100% 콘트롤하면서, 중국에서 저가로 생산해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또 공장설비, 공장노동력, 물류설비, 점포설비 등 고정자산은 되도록 보유하지 않고 아웃소싱을 통해 자본 효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유니클로 매장은 총 14곳.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베이직한 디자인에 공정을 단순화해 고품질 저가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유니클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가격대는 대략 셔츠 1만9900원 이상, 캐시미어 니트 9만9000원 이상, 바지 3만9900원 이상, 카디건 2만9900원 이상, 재킷 6만9900원 이상 수준이다.
업계는 유니클로가 가두점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트렌디한 상품의 공급과 매장별 리테일링 기법을 적용할 경우 국내 시장 장악력이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자라 매장규모 놓고 롯데와 이견 ■
자라는 세계 곳곳에서 2주마다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는 증거다.
이 때문에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불린다.
자라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없기도 하고 동시에 모든 스타일이 자라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롯데는 이미 지난해에 스페인 인디텍스사와 자라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현재 세부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대규모 매장을 여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매장 위치를 놓고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
가장 번화한 도시의 핵심 상권에 3, 4층짜리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례인 자라가 비슷한 조건을 요구해 롯데가 그 해법을 놓고 고심 중이라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서울 소공동 롯데 영플라자의 두 개 층이 자라의 첫 번째 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이 돼왔다.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들과 메이저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브랜드들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상품력과 브랜드파워에 유통업체들의 막강한 유통망과 자금력이 결합했으니, 완벽한 결합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막강한 유통채널을 확보할 수 있고 국내 유통 업체에서는 브랜드 독점권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양측이 윈윈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오랫동안의 물밑 협상 끝에 갭사가 신세계를 파트너로 선택한 데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막강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유통명가란 신세계의 배경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갭사의 론영(Ron Young) 인터내셔날 전략제휴 담당 수석부사장은 “한국 경제는 세계적으로규모가 클 뿐 아니라 현재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 소비자는 미국 의류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계에서 오랜 성공 경험과 깊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신세계를 이상적인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제휴 배경을 밝혔다.
자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인디텍스사가 국내 유수 기업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오랜 입질 끝에 롯데쇼핑과 계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은 앞으로 한정된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감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매장·상품력·마케팅 등 머천다이징까지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무장해야 한다.
메이저 유통사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 이들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들의 진출로 국내 캐주얼시장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김주영 매일경제 유통경제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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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에 관심이 많아 찾다가
한달정도 된 기사인데 올려봅니다
갭과 자라 정말 좋아하는 메이커인데 유독 우리나라만 비싸게 들어올듯......-_-
들어오라는 자라 톱숍 h&m은 안들어오고.. 당연히 이거도 우리나라 들어오면 캐비싸지겠지만~
2222 z캐공감.
진짜 개나줘 헐....
자라도 들어온다잖아요. 에이치엔엠도 좋은 거 모르겠고...
런던이랑 호주에선 망고 자라 에치엔엠 매장들 존나 싸서 맨날 다녔는데 한국와서 지랄................탑샵은 너무 싸구려같아서 쳐다도 안봤었다규!!!!!!!!!!!!!!!!!!!!!!!!!!!!!!!!!!!!!!!!!!미친 ...명품음 개뿔
이런 미친것들!! 한국을 뭘로 보고..
가격이 얼마가 될지 심히 기대된다. 망고나 자라 한국에서 파는 가격보고 진짜 어이상실할때가 한두번이 아님. 그거 사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가요.
망고랑 자라랑 H&M은 걍 홍콩에서 삽시다.ㅋ
과연 얼마에 들어올지........... 가격 보고 결정하겠어!
으아 바나나리퍼블릭 나의완소브랜드..맨날 구매대행으로만 했다규..ㅠㅠ
바나나는 정말 옷 오래 입고 가격값을 하는데 갭이 명품이라니 - _-;
갭도 일본 같은 경우는 자체 디자인이 많아서 완전 미국품하고는 다르던데... 걍 대충 수입해서 집어던져 놓고 가격이나 높여 받을 생각이면 집어치우시오...
캐나다에 가장 많은 브랜드들이네. 특히 자라에 후한 점수 주는 님들이 너무 신기하긔. 난 캐나다에 있을때 자라에서 사려고 갔다가도 질감이 넘 떨어져서 거들떠도 안봤었는데..... 그리고 바나나리퍼블릭은 질감은 좋은데 디자인이 많이 평범해서 우리나라 스타일로 바꿔야 할듯. 그리고 갭은 어찌나 세일을 많이 하는지... 지오다노 수준인데 명품이라... 허허허...
h&m이랑 탑샵좀 들어오지 들어오면 엄청비싸질듯 디자인두 차이 많이나고
바나나 리퍼블릭이 왜 명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이런거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규..외국꺼면 조낸 명품이라고 깝쳐서 모르는 사람들 사가게 하고 완전한국이 봉이고...진짜 짜증난다규...
ㅋ ㅐ 주 얼 명 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품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갭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안팔려서 나간 브랜드인데 다시 들어오네 ㅋㅋㅋ 이거 진짜 싼 브랜드인데 비싸게 팔릴꺼야 분명히........
명품..풋;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
갭이 왜 명품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갭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 얼마에 파나 보겠다규. 뇌가 다 비교해 주겠어. (여긴 미국)
명품은 아니지. 근데 바나나는 미국도 비싸긔...올드 네이비 정도나 되야 싸다고 말할수 있는가. 쩝. 한국에선 몇십짜리 옷 딱딱 샀는데, 미국오니 10,20불이 아까워서 못쓰겠네.
갭 H&M 올드네이비 개나줘 품질도 그지고 디자인도 그지같은데 왜 들여오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