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9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사와 약사간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관건은 상품명 처방과 성분명 처방이다.
약사 단체들은 “성분명 처방을 도입하면 주요 감기약 등 품절 사태를 해결해
국민 편의를 높이고, 약가 인하로 국민 의료비와 건보 재정 지출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도입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의사 단체들은 “오리지널 약과 복제 약은 성분이 완전히 같진 않기 때문에
성분명 처방 시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고, 부작용의 책임 소재도 애매해진다”
“의사의 처방권을 훼손하는 성분명 처방제 추진 자체가 2000년 의약 분업
합의를 깨는 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
‘2022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중국 베이징대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학 중에선 카이스트가 8위로 유일하게 ‘톱 10′에 포함됐다.
아시아 대학 평가가 시작된 2009년 이래로 중국 대학이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우리끼리 인서울이니 해봤자 우물안 개구리다 우물이라도 좀 크든지...
3.
어제밤 개기월식을 보셨나요?
오후 6시 8분 달이 지구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기 시작해 오후 7시 16분에는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들어갔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다.
개기월식 때 달은 평소보다 검붉은 빛을 띠어 ‘블러드 문(blood moon)’으로 불린다.
블러드문 현상은 빛의 굴절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려도 햇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일부가 달을 비추는데, 이때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빛이 달에 도달해 붉게 보인다. 妙했다
4.
유족을 애도할 때 조심해야 할 표현들
‘좋은 곳에 갔을 것이다’
‘더 편한 곳에서 쉬실 것이다’
‘지금 어떤 기분이신지 압니다’
‘내가 먼저 겪어봐서 알아’
‘새 자식을 가지라’
‘얼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그분은 이제 더 편해지셨을 것 같습니다’ ‘곧 좋아질 겁니다’
‘극복하도록 노력하셔야 된다’
‘너무 잘하고 있다’
‘이제는 네가 이 집의 어른이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그저 아무 말없이 같이 울어주는게 최고의 위로다
5.
장어 삼총사? 붕장어, 갯장어, 뱀장어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계절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장어는 붕장어(日語 아나고)다. 붕장어는 통영,
고성, 여수 등 남해 해역에서 많이 잡히지만 금강이나 한강 하구 등 서해에서도 곧잘 잡힌다.
갯장어는 일본말로 하모다.‘물다’는 뜻의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됐을만큼 성질이 사나워
아무한테나 달려들고 무는 습성을 가졌다.
뱀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난 지 1년쯤 뒤 강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뱀장어를 민물장어라고 부르는 이유다. 반면 갯장어·붕장어는 평생 바다에서 산다.
장어라고 하면 대개 뱀장어를 뜻한다. 없어 못먹는 음식중 하나다.
6.
1989년 11월9일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은 넷으로 쪼개져 승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의 관리를 받았다. 다만 화폐는 라이히스마르크화를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1948년 초 미국, 영국, 프랑스가 각자의 점령지를 서독으로 통합하고, 새 화폐
도이치마르크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화폐 라이히스마르크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동독 경제가 흔들렸다. 위성국가를 돌보는 부담이 커진 소련이 서베를린 봉쇄로 응수했다.
도로와 철도가 끊긴 서베를린에는 40일 치 식량과 석탄밖에 없었다.
물가가 폭등하고 200만 시민들은 패닉에 빠졌다.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가만있지 않았다. 공군과 해군 수송기를 동원해서 물자를 공수
하면서 만약 수송기를 공격하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리고 28만 회에
걸쳐 쉴 새 없이 물자를 실어 날랐다. 323일 만에 소련이 봉쇄를 풀었다.
이후 서베를린은 자유와 풍요를 선망하는 동구권 국민들의 탈출구가 되었다. 이탈자가
10만명을 돌파하자 소련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1961년 6월 소련은 동서 베를린 사이에
철조망을 철거하고 높은 콘크리트 장벽을 세웠다. 서베를린에서 서방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며 대치 국면으로 돌입했다. 2차 베를린 위기다. 당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가 “우리 모두는 베를린 시민입니다”라며 단결을 과시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 베를린 장벽이 1989년 오늘 붕괴되었다.
1989년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7.
[그림이 있는 오늘]오지호(1905~1982)"화물선" 1970년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