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공휴일 덕에 속초에 하루더 머물게 되니 일을 할만하네요 ㅎ
주말마다 비가 와서 별진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안팎으로 손보고 사진도 찍을 여유도 가져봅니다
친구들과 가야 훌훌 다녀 바다보며 차라도 마실텐데
남편과 둘이 가면 그저 일만 합니다
풀뽑고 복숭아나무는 모두 잘라버렸습니다 주실이 들기도했지만 탐스런 과일은 애시당초 없는것 같아서지요
부루베리 두구루에 자그마한 열매가 맺혔고요,
체리는 제법도톰하게 달렸습니다
지붕위를 뒤덮는 감나무 땜시 관리부실로 떨어지는 땡감과 나뭇잎 덕분에 양질의 영양분이 많이 생겼답니다
그렇더라도 잔가지 싹뚝 자르고 큰기둥은 조금씩 상처내어 베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내가 아끼는 나물들 빨리퍼져 일년 내내 뜯어먹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에 뿌렸던 씨앗들은 흔적도 없고 열무와 얼가리는 쫑나와 밀림을 만들어 몽땅 뽑아 얼렁뚱땅 김치 만들었답니다
하여튼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재미지네요^^
산쵸울타리 향은 좋은데 먹고 사는데는 하등 필요없슴
귀여운 체리 ㅎ
지겨운 감나무,
일부 떨어진 분신,
슬쩍슬쩍 톱질로 쑤심ㅋ
소중히 다루는 영아자,당귀,곰취 더덕등등
뜬금없이 아파트 사철나무 숲에서 나온 드릅 공수하여 심음ㅎ
잔데싹
붉은 들깨는 심지도 않았는데 지천,
뒤에 꽈리가 기대된다
첫댓글 ㅎ 있을건 다 있네요.
몸 쓰고나면 마음이 개운하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