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을 춘천에서 모셔온지 9일째
어제는 비가 오는데도 무리해서
둘째딸이 사는 안면도에서 2시간을 달려
부안으로 향했지 뭡니까?
제가 운전하고 두딸이
옆에서 이런저런것 챙기고
한시간쯤 갔을까 군산을 지나 부안으로 가는데
갑짜기 장모님이 노래를 하신다.
18번인 '이별의 부산정거장' ....
우리가 박수치니 한곡더하신다.
처음보는 풍경
나이 팔순에 몸이 불편하여 많이 걸을수는 없지만
차타고 이렇게 돌아 다니며 구경하니 너무 좋단다.
현업에 바쁜 처남들은 둘이나 있지만 바쁜핑게로 어머니를 태우고
다니기에는 아직 이른가 보다.
사위가 잘해서 그런거는 절대로 아니고 할일도 없고
싸돌아 다니는걸 좋아하는 성격으로 칭찬도 받아본다.
장인 돌아가시고 10년째 공주처럼 장인어른이
이것거것 챙겨주어 처음에는 너무 어렵게 지내시드니
이제 겨우 혼자서의 생활이 몸에 배였는지
홀로서기를 하신다.
허리가 아프다 하여 내일모레 병원에 예약만 안해놓아도
몇일간 더계시다 왔으면 하지만
오늘부터 큰딸인 우리집에서 얼마도안 더유하시다
허리도 고처 모셔 드릴려 한다.
아주 작은일 나이들어도 이렇게 구경시켜드리며
맛잇는거 사드리니 아이마냥 즐거워한다.
효도가 별거인가.
시효지난 돋보기 교정해드리고
잘들리지 않는 귀 보청기 해드리고
아픈 허리통증 치료해드리고
내일부터 몇일간 구경이나 시켜드려야지...
사진은 안면도 바람아래 해수욕장에서
맛을 잡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첫댓글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저두 공감...
아이 그래요..
아아....잘하셨네여.....정말 즐거워하시는 모습 보입니다...멋진사위노릇 하고계시군요.....오래오래 모시십시오..
자연님 안개로 교통사고까지 당하시고 그래도 다행입니다..이렇게 건재하시니...
저도 인자는 팔순지나신 장모님 한분계신데..너무도 좋와 보이네요..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시길...
저는 부모님 돌아가신지 20년 가까이 장인어른 돌아가신지10년 이제 철들고 보니 장모님밖에는...
파도소리님 비오는 화요일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계신은 동안 즐겁고 보람되며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가을 문턱에선 조석으로 선선한 기온 건강 조심 하시고 가정에 행복만땅.행운만땅 하세요~~
네 고마워요 언제나 따뜻한 그마음...
저도 장인 장모님이 계시는데 그저 얼굴 가끔 비치고 용돈이랍시고 조금 쥐어드리고 오기 일수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그게 보통 사람들의 생활상..저는 시간이 넉넉하고 집에 애들도 없으니...
잘하시네요... 어르신들은 대화나누는것만으로도 좋아하시는데...저렇게 즐거워하시는 모습보니까 잘해드리지 못하고 보내신 엄마께 죄스러움이 밀려오네요... 저 맛소금으로 맛을 잡는데 이용하나봐요?
호미로 작은 구멍을 찻아 소금뿌리니 쏙 나오드군요..그걸 빠른동작으로 뽑으면...
정말 보기 좋은 풍경이네요..........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위세요...
별 말씀을...그냥 제가 마음이 흡쪽하기에 한번써 보았습니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 어르신들은 가까이 나들이 하고 맛있는 거 사드리면 정말 행복해 하시던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식과 함께 한다는 자체를 아주 좋아하셨던거 같습니다.
어른들은 너무 외로워 합니다 자식들이 자주 오든가 전화 드리든가 함께 모여 떠들고 식사하고 그게 외로움을 덜어드리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요...
보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사시는 소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없는 친정부모 생각은 접고 계시는 시부모님께 잘해드려야지 하는 마음 먹어봅니다.
잘하고 게시면서....
파도소리님의 행복하고 흐믓한 가슴의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밝고 건강한 삶의모습 오래도록 지켜가셔요!!
네 그러러고 ...후회 없도록.. 살아게실때 잘하려 합니다...
어른들이 차 타고 나들이 가는거..무척 좋아하세요~! 정말 행복한 일 하셨네요.. / 맛소금 몇개 사용했어요? ㅎ 맛조개 잡을때 다들 소금사용하니 맛소금회사 매출이 늘어났을 것 같아요.. ^^
맛소금 3개준비해 가지고 간게 다썼어요....
사위가 장모님께 곰살맞게 하면 장모님들 다 좋아라 하시는데, 울신랑은 그걸 못해요. ㅎ~ 장모님께서 넘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ㅎ~ 파도소리님 넘 멋지삼!!~~~ ㅎ
나이가 드니 사람이 부드러위지드군요 전에는 안그렀는데...
남들 다하는일 한번 올려보았드니 괜히 민망스럽네요...수많은 격려와 존경하는분들이 격려해주시니 아뭏튼 감사할 뿐입니다.... 내일허리 아픈거 병원예약해 두었는데 오늘 많이 아프다 하셔서 병원에 갔드니 디스크라고...두개의 뼈가 신경을 누른다고 긴급처방하는데 무지 아팠다고...얼마나 아팠으면 눈물까지...이제 병명알았으니 집에서 유하면서 고쳐드려야지...
복 받으실거예요~~ 저는 아무도 안계셔서 ..이 다음에 제가 받기만 할것 같군요. 아름다운 이야기 에 모두 행복합니다.
난,아직도 한번도 이쁜짖을 모했으니...
한번만 해보시면 좋아할겁니다 자주는 마시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