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경기 하남풍산, 화성동탄, 남양주 호평, 고
양 풍동지구 등 택지지구 18곳 46개단지에서 올해 3만17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
이다. 특히 이들 택지지구는 대부분 10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올해 아파트 분양시
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는 뛰어난 입지여건과 탄탄한 기반시설을 갖
추고 있어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내집마련 실수요자 등은 1순위 청약에 나설만하다”
고 조언했다.
◇수도권 남부지역
오는 4월부터 경기 화성 동탄지구 시범단지(40만평)부터 본격 분양이 시작된다. 시범단지
에서는 11개단지에서 6624가구가 공급된다. 연말께 경부선 복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
면 인근의 병점역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까지 40분 안팎에 진입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한화건설, 금강종합건설, 월드건설 등 브
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다.
평택시에 조성되는 포승 및 송화·장당지구 택지개발지구도 관심을 끈다. 최근 한미 양국
이 서울 용산의 미군부대를 2007년까지 한강이남인 평택, 오산으로 완전히 이전한다는데
합의해 분양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포승지구에서는 2∼3월께 모아주택산업이 26
∼34평형 1000가구를, 송화·장당지구에서는 우미종건이 32∼34평형 966가구를 공급하고
이충지구에서 주공이 5월께 733가구를 선보인다.
화성시 봉담·태안3지구, 용인시 죽전지구 등의 마지막 물량도 나온다. 주공은 봉담지구 5·6
블록에서 29∼33평형 1436가구를, 금강주택은 태안3지구에서 24∼33평형 1000여가구 분
양한다.
◇수도권 동북부지역
경기 남양주시 호평, 파주시 교하, 고양시 풍동·일산2·운정, 동두천 생연지구 등 비교적 입
지여건이 뛰어난 곳에서 공급이 집중된다.
고양시 풍동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40∼58평형 596가구)과 두산건설(38∼58평형 733가
구), 성원건설(39∼54평형 469가구)이 오는 6·7월께 분양예정이다. 풍동지구는 일산신도
시 북동쪽의 고양시청 3.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남양주시 호평지구에서는 내달 중흥건설(38∼56평형 484
가구)과 신명종건(38평형 400가구)이, 연말엔 벽산건설(24∼48평형 1066가구)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택지개발지구 청약전략
택지지구 아파트는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만큼 주변에 쇼핑시설, 교육기관, 관공서 등 생활
기반시설이 두루 갖춰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같은 택지지구라도 신설역·공원·산과의
거리, 조망권 등 입지여건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개발계획과 배치도를 확인해 청약할 아
파트를 골라야 한다.아울러 대중교통 건설계획이 지자체나, 사업주체 등과의 협상난항으
로 지연될 수 있으므로 입주 때의 교통여건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