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목 / 한명희 시, 장일남 작곡 / 테너 엄정행 & 연주곡
https://youtu.be/mX0 RGSHlB7 c
음악편집:체칠리아
작사가 한명희는 1939년 충청북도 충주 출생이다.
1960년대 중반 비무장지대 전투초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였고 초가을 어느 날
강원도 화천 백암사 부근에서 잡초 우거진 양지바른 산모퉁이를 지나며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 후, TBC 방송국 프로듀서 공채 3기로 입사하여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
「가곡의 언덕」, 일일 프로그램 「가곡의 오솔길」등 가곡을 소개하는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고
작곡가 장일남(1932∼2006)으로부터 신작 가곡을 위한 가사를 의뢰받아
비목의 기억을 떠올려 조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을 기리는 내용의 시를 지었고
작곡가 장일남 선생님이 곡을 붙였다.
전쟁의 여운과 산골의 아름다운 자연이 모태가 된 이 곡은
시대적 산물이자 무명용사의 희생을 상징하는 곡 이상으로
우리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고,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1995년
화천군 동촌리 평화의 댐에 비목공원이 조성되었다.
1996년부터 6월 6일 현충일을 전후하여 비목공원에서 비목문화제를 개최하여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젊은 영혼들의 넋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하는 위령제를 가진다.
"비목"
비목에 새 겨진 이름 모를 그 이름
6월의 산하여 푸른 숲의 이름 모를 비목에 새겨진 이름이여
자주 흥얼거리는 가곡중
가장 가슴을 에이는 곡이 아닌가
가사의 첫 단어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비목에 얽힌 일화를 봐도
아...
그 당시 전쟁이란 비극을 기억은 못 하지만
아픈 전쟁의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화약냄새의 깊은 계곡 피비린내의 전쟁의 슬픈 흔적
깊은 계곡에 남겨진
모티브가 된
비목이란 그 리움
쓸쓸히 외롭게 남겨진 이름 모를 용사의 희생
이 세월에 역사 앞에 남겨진
그 이름 비목이여
어느 깊은 산하에 젊은 청춘의 희생의
비목의 추모제로 새겨진
이름 모를 그 이름
비목이여...'
생각하면 참으로 슬픈 역사이다
아...
전쟁의 아픔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이름 모를 비목이여
노래를 불러 보다가
자판으로 처 보는
이름 모를 용사들의 마음을 잠시라도 추모하면서...
2024년 현충일에 유월의 애끓는
우리들의 다 같은 마음이 아니려나요
양떼의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