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를 보기로 했으나, ‘노아’가 NO……. A(한숨) 영화라서, ‘우아한 거짓말’을 보기로 결정하고 진해 롯데시네마 100석인 1관을 빌렸습니다. 오늘 드디어 봄비를 뚫고 학원을 빼 먹고, 학교도 빠지고, 안 오겠다는 친구들 데리고 온 ‘용감한 십대’들과 함께 영화관에 찾아갔습니다.
스토리를 알고 있었지만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음이 아파오는 영화였습니다.
자살하려고 하는 순간 가족들이 달려가 그 아이를 안아만 주었어도, 죽지 않았을 우리 시대의 ‘천지(아역배우)’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친구에게 대화하는 법이나, 화내는 법, 용서하는 법, 사귀는 법을 몰라 친구가 아파하고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이 세대의 십대들을 바라보면서 가슴 아팠습니다.
얼마 전 약물남용 예방 강의와 집단 상담 강의를 들으면서도 가슴 한편으로 울컥 했던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가치나 윤리적 선택의 기준도 잘 모르는 우리세대 청소년들에게 먹지마라. 피지마라. 하지 마라. 사이좋게 지내라고 가르치는 것으로 우리 어른의 몫이 끝나면 안 된다 것이었습니다. 좀 더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음주 흡연에 대한 더 강력한 법적강화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아도 행복을 꿈꾸며 노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기 전에 과중한 학업과 과업의 스트레스로 지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의 어깨에 지운 짐을 조금 만 더 내려 놓을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요?
성적과 성공지상주의가 세상의 전부라고 말하는 잘못된 편견에서 우리 아이들이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사람을 만나는 법, 사람과 대면하는 법을 가르쳐준다면 어떨까요? 이런 법적 제도적, 사회적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청소년들이 더 많이 행복 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좀 더 노력하면 좋겠다는 자기반성을 다시금 해 봅니다. 국회로, 시의회로, 학교로, 우리 친구들이 있는 공원으로, 그리고 어느 곳이든 주님의 마음으로 함께 우리 달려갑시다. 파이팅입니다.
첫댓글 문경구 목사님 안녕하세요
진해에 있는 청소년
올바른 길을 갈수 많은 선도 활동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