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쌀 섞어 만든 ‘진삼미빵’을 아시나요 /쌀 수출현황과 문제점/상자재배로 병해충 강한 씨감자 농가 보급/남부 중산간 추석출하용 배추 품종..ok.ok,

[바이오]

인삼·쌀 섞어 만든 ‘진삼미빵’을 아시나요

진안군, 인삼·쌀 섞어 만든 빵 상품화

전북 진안군이 인삼과 쌀을 섞어 만든 빵을 상품화한다.

진안군은 6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안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진삼미빵(진안+인삼+쌀(米)=빵)’의 상품화에 대한 용역결과 보고회와 시식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군은 진삼미빵의 상품화를 위해 특허출원과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민간기술 전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진삼미빵은 진안군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고미숙)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연구하던 중 진안의 대표적 특산물인 인삼에 쌀가루를 혼합해 만드는 과정에서 탄생됐다.

군은 그동안 ‘전주 국제발효엑스포’에 시제품을 출품하는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시식회를 갖고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펼쳐왔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진삼미빵은 건강에 좋고 맛도 있어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는 기능성 빵”이라며 “앞으로도 상품 및 포장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안=양승선 기자

[최종편집 : 2007/07/11

쌀 수출현황과 문제점은…

지자체중심 수출 ‘잰걸음’

올 6월12일 전북 군산의 〈철새도래지쌀〉이 광복 이후 첫 수출된 이래 9일 현재까지 외국땅을 밟은 쌀은 총 215.5t. 경남 〈산청메뚜기쌀〉이 100t으로 가장 많고 이어 〈철새도래지쌀〉, 경기 평택의 〈슈퍼오닝쌀〉, 여주의 〈여주대왕님표쌀〉이 뒤를 잇고 있다. 모두 각 도를 대표하는 브랜드쌀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자체들이 쌀 수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계약을 맺었거나 성사 단계에 있는 물량만도 수천톤에 달한다.

◆지자체가 주도=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지자체는 경기도다. 도는 전북도에 빼앗긴 ‘1호 수출’을 고급쌀 이미지로 만회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와 평택 안중농협 직원들로 꾸려진 판매촉진단은 〈슈퍼오닝쌀〉의 현지 판매현황과 소비자 반응 등을 점검하고 추가 물량을 협의하기 위해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도는 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일본시장에 대해서는 관세가 낮은 떡이나 초밥용으로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다음달 떡 20t을 시범 수출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철원군과 동송농협이 〈철원오대쌀〉의 대미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진용하 동송농협 전무는 “농협무역을 통해 이달 말쯤 미국에 10~12t의 쌀을 첫 수출할 계획”이라며 “일단 수출이 시작되면 곧바로 대대적인 광고를 전개, 〈철원오대쌀〉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9월 수확 예정인 햅쌀과 연계해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걸음을 순조롭게 뗀 전북도는 오는 10월 햅쌀이 수확되면 수출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전남도는 6월22일 ‘전남쌀 수출대책 회의’를 열어 214.8t, 8억4,400만원어치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에야 쌀 수출에 뛰어든 충남도의 경우 3~4일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충남쌀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농협과 민간RPC를 대상으로 수출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도는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 물류비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단가 인하 경쟁 심화=쌀 수출을 둘러싼 지자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단가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벌어지면서 조만간 출혈경쟁으로 인해 ‘제살 깎아먹기식’ 부작용을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본지가 전국의 쌀 수출 추진 실적을 파악한 결과 계약을 맺었거나 성사단계에 있는 쌀의 양만도 수천톤에 달한다.

이러한 열기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현지에서 우리 쌀이 큰 인기를 얻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 평택 안중농협의 〈슈퍼오닝쌀〉은 미국에서 4㎏ 소포장이 19달러(1㎏당 4,400원 수준), 전북 군산 제희RPC의 〈철새도래지쌀〉은 10㎏당 34.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는 현지 〈칼로스〉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수출단가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비교적 초반에 수출에 나섰던 경기 B농협의 수출단가는 1㎏당 3,100원. 하지만 인근 C농협은 최근 2,500원에 계약을 맺었다. 당초 쌀 수출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알려졌던 D업체는 단가 문제로 아직까지 수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쌀 수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도 일어나고 있다. 〈임금님표 이천쌀〉의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인 경기 이천농협의 경우 현지에서 〈이천쌀〉이 상표등록된 점을 알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우리쌀 수출 1호를 기록했던 한건희 전북 군산 제희RPC 대표는 “RPC와 지자체가 쌀 수출 경쟁에 나서면서, 수출 단가를 낮추기 위해 품질이 떨어지는 쌀이 수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가 한국쌀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품질이 검증되지 않는 쌀에 대해서는 수출을 규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쌀 수출국에 역수출하기도=미국에 편중됐던 거래선이 영국·러시아는 물론, 우리가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국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남 목포바이오테크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쌀을 캐나다와 호주에 각각 50t씩, 1㎏당 5,000원을 받고 총 5억원어치를 연내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호주는 중국·미국·태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네번째 수입국이지만, 가뭄 때문에 올해는 단 한톨의 호주쌀도 반입되지 않았다.

이 밖에 지난달 말레이시아로 경기미 10t이 나갔고, 중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에 대한 수출이 성사단계에 와 있다.

일각에서는 쌀 수출국이 미국은 물론 호주·중국·동남아 등 우리가 쌀을 수입하는 국가로 확대되는 점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들과 2009년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의 쌀 수입 이행상황에 대한 다자 간 중간 점검을 벌여야 한다. 자칫 쌀 수출을 빌미로 시장 개방 확대의 역풍을 맞을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농림부도 쌀 수출 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물류비 지원 여부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만약 지원이 이뤄지면 그동안 수출된 물량에 대해서도 소급적용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종편집 : 2007/07/11]

상자재배로 병해충 강한 씨감자 농가 보급

파주시농업기술센터 무병씨감자 종서 상자재배 시험장에서 씨감자가 자라고 있는 모습.

파주시, 7월중순부터 2t

병해충에 강한 씨감자가 상자재배법에 의해 생산돼 농가에 보급되게 됐다.

경기 파주시(시장 유화선)에 따르면 새로운 상자 재배법은 기존 정부 보급종 〈수수〉에 비해 생육기간을 150일에서 50~100일로 줄이면서도 생산량은 165㎡를 기준으로 20ｇ짜리 씨감자 8,000~1만구에서 2만5,000구로 크게 늘릴 수 있었다. 특히 이 씨감자는 멸균한 흙이나 상토를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진딧물과 역병에 감염되지 않는 등 각종 병해충에도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농가에 무병 우량 씨감자 2t가량을 공급하고 망(網)하우스에서 재배, 내년엔 40t가량의 씨감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민덕 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씨감자는 새 품종 개발보다 바이러스 없는 무병 씨감자 양산이 중요하다”며 “이번 상자재배방식은 이런 무병 씨감자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은 기자 socclee@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7/09]

남부 중산간 추석출하용 배추 품종

추석 언제냐에 따라 선택 달리해야

남부 중산간지에서 추석 출하를 겨냥해 배추를 재배할 때는 품종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랭지배추가 들어가고 김장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인 추석은 단경기에 해당해 배추값이 비교적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추석날짜가 양력으로는 해마다 바뀌기 때문에 그 날짜에 정확히 맞춰 재배관리를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가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200~350ｍ 중산간지에서 추석 배추를 재배할 때는 8월1~20일에 아주심어 9월 하순부터 김장배추가 출하되기 전까지 수확하는 재배 형태를 갖춰야 한다.

다만 추석이 언제인가에 따라 주품종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9월 하순에 추석이 들었을 때는 〈장미〉 〈CR맛〉 또는 〈불암3호〉를 심는 것이 유리하다.

9월30일에 수확했을 때 10a(300평)당 수량이 〈장미〉는 7,245㎏, 〈CR맛〉은 6,564㎏, 〈불암3호〉는 6,000㎏이었으나 〈보람〉은 5,016㎏, 〈가을맛〉은 4,104㎏, 〈노랑배추〉는 1,950㎏에 불과했다.

10월10일에 수확작업을 했을 때는 〈장미〉 8,694㎏, 〈보람〉 8,163㎏, 〈가을맛〉 7,299㎏순으로 수량이 많았다.

반면 10월30일 수확에선 〈보람〉이 1만1,721㎏으로 가장 소출이 많았으며 〈불암+〉가 1만1,289㎏, 〈노랑배추〉가 1만1,037㎏으로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이른 추석을 겨냥해서 재배를 할 때는 초기 수량이 많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했다. ☎061-330-2538.



윤덕한 기자

[최종편집 : 2007/07/06]